목사인 아버지와, 목사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니체는 성인이 되어서 누구보다 기독교를 증오하는 사람으로 변했다.
니체가 의지하던 바그너와의 결별한 결정적인 계기도 바그너가 기독교 정신을 찬양하는 <파르시팔>이라는 오페라를 작곡했기 때문이다.
니체는 바그너가 ‘십자가 앞에 무릎 꿇었다‘라며 맹렬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니체에 따르면 순종, 친절, 겸손 등은 노예가 갖추어야 할 도덕이고, 주인이 갖추어야 할 도덕은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다. 주인 된 사람들도 노예의 도덕을 따르고 있기에 강자를 약자로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의 주범을 예수 그리스도로 보고 불구자, 악한 자, 범죄자까지 사랑한 결과 인류의 모든 기준이 열등한 인간에 맞추어졌다고 말한다.
기독교적 도덕관은 ‘노예의 도덕‘, 인간이 추구해야 할 도덕은 ‘주인의 도덕‘일 뿐 니체가 말하고자 했던 것이 도덕의 파괴는 아니다. 사회적으로 주어진 규범에 주눅 들지 말고 개인이 가진 개성과 관점으로 삶을 긍정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