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의 정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3
사라 스튜어트 글, 데이비드 스몰 그림, 이복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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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참 독특한 책이다. 편지글로만 이루어진 그림책!- 참 멋진 아이디어다!

 

리디아는 참 사랑스러운 아이다.옥상이 정원으로 바뀐 그림은 "우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많은 사람들에게 권해 주고 싶다.

 

정성은 사람을 감동시킨다.

 

=우리 원예사들은 절대로 일손을 놓지 않아요.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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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브라시카
레오니드 슈왈츠만·로만 카자노프 원작, 노지연 옮김, 황선희 그림 / 현실과미래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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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친구가 없어서 외로움을 겪는 아이들, 또는 친구의 소중함을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체브라시카"를 소개시켜 주고 싶다.

체브라시카? 단어가 참 낯설다. 무엇인지 도통 눈치를 챌 수 없다. 알고 보니 사람도 아닌 것이, 동물도 아닌 것이 가상의 생명체의 이름이다. 러시아 말로 '푹 고꾸라진다'라는 뜻이라나? 그런 이름을 갖게 된 사연도 참 재밌다. 이런 재미있는 설정이 아이들에게 호감을 주는 작품이다.
전혀 관련성이 없어 보이는 악어 게나와 여자 어린이 가랴, 그리고 체브라시카가 서로 친구가 되어 친구없는 친구들에게 친구를 소개시켜 준다는 설정, 그리고 그 설정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마음의 장벽이 없는 사람들에겐 없는 대로 즐겁고 재미있고, 마음의 장벽이 있는 사람들에겐 그 장벽을 무너뜨리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책이다.
악당으로 나오는 노파 샤포클락이 하는 나쁜 짓도 얼마나 귀여운지..., 그리고 친구를 소개 받고 싶어하는 각각의 캐릭터들도 참 정이 간다.

'친구들의 집'을 취재한 기자는 그 과장이 지나쳐 거짓에 가까운 기사를 쓰는데 우리 어른들을 상징하고 있어 읽으면서 낯뜨거운 느낌도 들었다. 정말 우리 어른들이 각성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살 미래는 현재보다 나아야 할텐데..... 거짓된 어른들이 좋은 미래를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친구들의 집'을 짓는 어려운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 친구가 되고, 페인트칠 할 때 서로를 인정해 주는 모습에 우리가 사는 모습이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아이들에게 다가가기가 더 쉬울 듯 하다. 그리고 기회가 닿는다면 에니메이션으로도 보고 싶고, 아이들에게도 보여 주고 싶다.

 러시아 문화는 아직은 우리에게 낯선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체브라시카(레오니드 슈왈츠만 외, 현실과 미래사)"가 우리 어린들에게 문화의 지평을 넓히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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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 않는 창작의 샘 피카소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외국편 4
염명순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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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접하는 것은 정신을 풍요롭게 하는 활동이다. 삶에서 조금 여유가 있을 때 화집을 펼치는 행위 하나만으로 마음이 부자가 되는 경험을 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망중한(忙中閑)'이라고 바쁠 때 여유를 가지려고 화집을 보기도 할 것이다. "마르지 않는 창작의 샘 피카소"는 이러한 화집의 장점을 가진 어린이를 위한 책이다. 
'피카소'는 아주 유명한 화가이다. 그림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그의 이름과 그의 작품 몇 점은 아마도 알고 있을 것이다. 왜냐면 중, 고등학교 미술책에 그의 작품이 감상 작품으로 나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 경험상 작품과 화가만 알았지, 그 그림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나 화가의 생각을 알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좋은 그림을 볼 때, 그림 이면에 있는 배경과 의미 등을 안다면 훨씬 더 깊이 있는 작품 감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마르지 않는 창작의 샘 피카소"는 더 가치있는 책이기도 하다.
피카소의 생애를 통해 그 때 그 때 피카소가 그린 작품을 소개하고 보여주는데 독자는 작품을 훨씬 더 관심 있게 보게 된다. 피카소에게 어떤 일이 있었고, 그래서 이런 그림이 탄생한 것 같다는 저자의 설명은 독자로 하여금 피카소의 입장에서도 생각하는 기회를 준다. 또 독자는 저자의 생각이 간간히 드러나기에 저자의 입장에서도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그 모든 것을 종합하여 독자 스스로의 생각도 갖을 수 있다.
'입체파'라고 일컬어지는 피카소의 그림은 언뜻 보기에 알아 보기도 힘든 그림들이 있는데 설명을 통해 그림을 유심히 보면서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된다. 피카소가 세계에 큰 전쟁이 있을 때마다 전쟁에 대한 반감과 비감을 드러내는 그림을 그렸다는 것도 피카소의 사상과 인간적인 면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유교적인 정서가 뿌리 깊은 대한 민국 땅에 사는 사람이 갖는 지나친 노파심일지도 모르겠지만, 약간 염려가 되는 것은 가감없이 드러나는 피카소의 여성 편력(?)을 "마르지 않는 창작의 샘 피카소"를 읽는 아이들이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할지이다. 피카소의 그러한 삶에 아이들의 해석이 끼어들 틈이 분명히 있는 책이기에 갖는 염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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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땐 이렇게 살았군요 위풍당당 만화도서관 15
이혁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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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 땐 이렇게 살았군요"는 구석기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땅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재미있는 그림과 간단한 해설로 보여 주는 책이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것은, 그러니까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것은 A3의 지면을 가득 메우는, 오목조목 들어있는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담겨진 그림이다. 어쩌면 이렇게 오밀조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재미나게 그렸을까? 옆에서 지켜 보던 사람이 "월리를 찾아라"란 책을 떠올리며 함께 즐거워 한다. 한 마디로 찾아 보는 재미가 있다! 더구나 저자는 친절하게도 사회과부도 찾는 법을 빌려와 사회과 학습과도 연결짓고 있다. 사실 그것은 지도에서 지명 찾는 방법인데 나중에 함께 도입하면 아이들이 참 즐거워할 요소다. 사회과부도는 훨씬 더 세밀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더 좋아할 것이라 예상된다. 그리고 그림이라 좋은 점 한 가지 더!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한 눈에 확 볼 수 있다는 거다. 옷차림, 먹는 것, 생활 도구, 자연 환경 등 그 변화가 글의 도움없이 즉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기에 "아하! 그 땐 이렇게 살았군요"는 그림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큰 욕심 내지 않고 그 때 그 때 중요한 생활사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에 목표를 둔다면 참 좋은 교재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안 봐도 되는 책이다. 아무 쪽이나 펼쳐도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그 시대에 알맞게 잘 펼쳐져 있기 때문에 관심있는 시대는 아무 때나 한 번 더 볼 수 있는 책, 그것도  이 책의 장점으로 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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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지고, 적어지고 - 엄마랑 함께 읽는 수학동화 2, 덧셈/뺄셈
박선우 글, 김진이 그림, 전평국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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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아이들에 따라서 차이가 많지만 대체로 별로 좋아하는 공부는 아닌 것 같다. 왜 좋아하지 않을까? 아마 정답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는 정답을 맞추었을 때의 기쁨도 기억하지만 그보다 틀렸을 때의 낭패감이 더 우리를 사로잡는다. 강연장에서 강사가 너무나 당연한 것을 물었을 때도 자신감 있게 대답하지 못 할 때가 많은 것은 틀렸을 때의 낭패감이 두렵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원리를 이해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수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간단한 식 속에 담겨 있는 숨은 뜻을 찾는 것, 알고 보면 별거 아니지만 알기까지는 시간이 제법 걸린다. 기계적으로 익힌 연산이 문장제 문제 속에 숨어 있을 때 해결하기 어려워 하는 것을 보면 원리를 이해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어렵게 인식되는 수학, 그 수학을 동화로 썼다고 하니 매우 호기심이 동했다. '많아지고, 적어지고'는 받아올림과 받아내림이 없는 한 자리 수의 덧셈과 뺄셈을 동화 속에 숨겨 놓은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나눔과 베품의 메시지를 전하는 동물들의 이야기에 덧셈과 뺄셈을 숨겨 놓은 것은 참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숫자가 언급되지 않았다면 평범한 그림동화에 머물렀을 것인데 수학동화로 거듭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닌가 보다.

이 책은 '엄마랑 함께 읽는 수학 동화'란 타이틀에 참 적절한 책이다. 따라서 혼자 읽으면 참 재미없을 것이다. 이 책을 엄마와 함께 읽으면서 함께 웃고 그림 속의 사물을 꼭꼭 짚어 가면서 아이들은 성장 단계에 따라 수 세기와 더하기, 빼기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동물들의 이야기가 전해 주는 본래의 메시지도 아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 줄 것이다. 지능 지수와 감성 지수를 동시에 업그레이드 시킨다고나 할까? 접근하는 방식에 따라 양쪽 다 어설퍼질 수도 있는 위험이 있지만 한 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니기에 어느 시점에서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리라. 그래서 궁극적으로 정답을 맞추는 기쁨을 알게 되고, 식 속에 담겨 있는 숨은 뜻을 알게 되면 수학을 좋아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도 있을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14쪽의 원숭이 대사에서 갑자기 사슴 아가씨한테 받은 은행 두 개가 언급되는데 전개 과정에 빠져 있다. 난데없는 등장에 어리둥절하다고나 할까? 이야기를 빌려서 수학의 원리를 알게 하는 것이므로 이야기 전개에도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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