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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땐 이렇게 살았군요 ㅣ 위풍당당 만화도서관 15
이혁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1년 7월
평점 :
"아하! 그 땐 이렇게 살았군요"는 구석기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땅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재미있는 그림과 간단한 해설로 보여 주는 책이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것은, 그러니까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것은 A3의 지면을 가득 메우는, 오목조목 들어있는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담겨진 그림이다. 어쩌면 이렇게 오밀조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재미나게 그렸을까? 옆에서 지켜 보던 사람이 "월리를 찾아라"란 책을 떠올리며 함께 즐거워 한다. 한 마디로 찾아 보는 재미가 있다! 더구나 저자는 친절하게도 사회과부도 찾는 법을 빌려와 사회과 학습과도 연결짓고 있다. 사실 그것은 지도에서 지명 찾는 방법인데 나중에 함께 도입하면 아이들이 참 즐거워할 요소다. 사회과부도는 훨씬 더 세밀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더 좋아할 것이라 예상된다. 그리고 그림이라 좋은 점 한 가지 더!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한 눈에 확 볼 수 있다는 거다. 옷차림, 먹는 것, 생활 도구, 자연 환경 등 그 변화가 글의 도움없이 즉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기에 "아하! 그 땐 이렇게 살았군요"는 그림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큰 욕심 내지 않고 그 때 그 때 중요한 생활사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에 목표를 둔다면 참 좋은 교재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안 봐도 되는 책이다. 아무 쪽이나 펼쳐도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그 시대에 알맞게 잘 펼쳐져 있기 때문에 관심있는 시대는 아무 때나 한 번 더 볼 수 있는 책, 그것도 이 책의 장점으로 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