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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주식회사 - 케이티, 뉴욕을 구하다
샤나 스웬드슨 지음, 변용란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뉴욕, 캐리어 우먼, 로맨스, 마법. 이런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텍사스 출신의 주인공 케이티는 뉴욕에서 마케팅 이사의 비서로 일하고 있었다. 케이티가 뉴욕으로 오기 전, 다들 뉴욕생활을 걱정하며 뉴욕은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도시라고 했다. 정말로 그런 건지 날개를 달고 땅 위 한 뼘 정도 허공으로 다니는 여자들과 반지의 제왕에 나온 엘프를 닮은 사람이 있고 가고일 석상이 움직이기도 하고. 그런데 아무도 이상하게 바라보지 않는다!
뉴욕은 정말 이상한 도시야 라고 되뇌는 케이티에게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들은 MSI(마법,주문,환상) 주식회사 사람 직원들이었다. 그들 말에 따르면 케이티는 드물게 모든 마법이 통하지 않는 면역자인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상대가 마법으로 자신을 속이지 않는지 검증하는 파트 직원으로 필요하다는 것. 그래서 그들이 케이티를 스카웃한다. 마침 상사의 학대에 견디지 못하는 케이티는 MSI로 이직하고, 그 안에서 자신을 필요로 하는 자리를 찾아간다.
얼핏 성장소설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로맨스 소설에 가깝다. 배경 외에도 케이티가 자신의 자리를 발견하고 능력을 발견하는 것도 너무 판타지고. 쉽게 해결되는 사건들을 보며 오히려 로맨스 소설에 가깝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단지 로맨스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게 단점이랄까.
가볍게 즐기기 적당하다. 하지만 환경, 배경을 설명하는 데 너무 많은 것을 소모해서 막상 중요한 사건은 좀 허무하게 끝나 버리고. 무언가 로맨스를 기대해놓게 하고는 별다르게 벌어지는 일도 없으니. 후속작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뒷이야기가 시리즈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느낌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