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그렇게 작아져간다 - 길고 느린 죽음의 여정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이상운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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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그렇게 작아져간다] 내 삶의 추억속에서...

 

어느 날, 고령의 아버지가 아프기 시작했다

 

현대사회에서 병을 앓는 다는건 본인 뿐 아니라 모든 가족에게도 절망을 안겨준다.

잘먹고 잘살아서 돈 걱정 하나는 상위 1%야 마음고생만 하면 되겠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 이라는 물질적인

걱정을 동시에 해야한다.

부유하진 않아도 그럭저럭 먹고 살만해도 가족 중 누군가 큰 병에 걸리게 된다면 한 가정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 무지지 않는다더라도 큰 타격을 입고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언제부터인가 요양병원이 일상속 깊이 자리 하고 있다. 대부분의 노부부가 대가정을 이루기 보다 부부 또는 단독으로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는 도중 아프게 되면 수발할 사람이 사실상 없어 요양병원에서 쓸쓸히 보내게 된다. 자녀가 부모를 봉양한다는 가치관은 이미 무너진지 오래이고 요양병원도 돈 있는 사람이 가게 되기에 집에서 아무도 모르게 저승으로 가게 된다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울 것이다.

 

사회복지사로서 현대사회의 복지문제는 늘 관심거리이다. 시대의 대표적인 화두는 가난에 대한 무상복지와, 고령화에 따른 노인문제 가 대표적인데 급속한 고령화에 대한 사회 시스템의 준비가 되지 않는 것이 저자의 에세이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사실 나 스스로에게도 이 문제를 묻고 싶다.

두 부모님이 시골에 계시는데 3남매 모두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게다가 팔십이 넘으신 조모님까지 부모님의 수발이 필요한 실정이니 바쁜 농사일에 이것저것 챙기기가 부모님 모두 쉽지 않을 것이다..

 

솔직히 세상사람 모두에게 묻고 싶다.

만약 부모님께서 아프시다면 일을 그만두고서라도 간병하실 확고한 의지가 있는지...

 

글쎄..깊게 고민해 보지는 않았지만 고향으로 가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지 않을까?

아니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부모님을 직접 수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저자의 필체에서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진심으로 많이 느껴졌다.

저자도 나이가 많은데 늙으신 아버지를 봉양함에 많이 놀랐다.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자녀들의 부모님들의 마음을 조금더 생각하고, 어릴때의 순수함을 잃지 않기를 기도한다.

사랑하는 부모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늘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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