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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할 때… ㅣ 마음그림책
린다 크란츠 글.그림, 이상희 옮김 / 옐로스톤 / 2014년 3월
평점 :
조약돌 아트가로 유명한 린다 크란츠의 신작으로 어린이에 대한 사랑스런 마음을 정성껏 담은 것이 특징이었다.
3분 안에 읽을 수 있는 책이라니, 스스로가 칭하지만 간단하면서도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한 책이다. 하루 여유를 느낄 수 시간이
현대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있을까? 과거에 비해 힐링과 웰빙 등 개인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물질만능주의를 탈피, 자연속에 행복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는 권력과 자신을 나타내는, 그리고 조금 더 편하게 살수 있는 기반이되고 있다. 그동안 나는 나를 얼마나 사랑했을까? 항상 남의 기준에 맞추고, 의식하고 스스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지 않았을까?
예쁜 조약돌에 사랑이 가득담긴 글귀 하나가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내가 너를 사랑하듯, 모든것이 나에게 사랑이었으면 좋겠다.
그리운 시절의 이야기가 새록새록 깨어나듯이 사랑이라는 이름 하나로 모든것을
말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에게 지금 이 순간 모든것이 사랑이다.
첫페이지- 제시카와 닉에게..
우리는 달보다 더 높이 너희를 사랑한단다..엄마,아빠가..
어릴적 그토록 듣고 싶었지만, 일상에서 쉽게 들을 수 없었던 간절했던 그 시절만의 추억이 담긴 사랑의 말...
두번째 페이지- 이른 아침 하늘에 첫 해살이 비칠때
널 사랑한다는 걸 떠올리곤 해
아침햇살의 감동만큼 신선함을 주는 것이 또 있을까? 하루하루가 행복이었으면 좋겠다.
세번째 페이지- 봄날 달콤한 꽃향기가 창문으로 날아들 때 에도 널 사랑한다는 걸 떠올리지.
그래, 봄날의 싱그러움 만큼 꽃향기가 코끗을 간지럽히고, 살랑사랑 불어오는 바람마저 달콤하지.
네번째 페이지- 명랑한 작은 새들이 날아와 멋지게 노래할 때에도 네 생각을 한단다.
새가 지저귈때도, 노을이 저만큼 질때에도 나는 항상 그대의 사랑스러운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다섯번째 페이지- 몸시 뜨거운 여름날 소나기가 온 땅을 흠뻑 적시고 구름사이로 얼핏 아름다운 무지개가 비칠 때에도,
그때에도 나는 사랑이고 싶다.
그리고,
너랑 함께 산책하다가 근사한 돌멩이를 발견하는 순간, 우리 보물상자에 넣어야지 생각할 때에도 널 사랑한다는 걸 깨닫지, 깊고 푸른 하늘의 하얀 솜털 구름 에서 낯익은 모양을 찾아낼 때에도, 별똥별들이 밤하늘을 찬란히 수 놓으며 떨어질 때, 그 놀라운 광경을 함께 바라볼 때에도 널 사랑한다는걸 깨닫지..
그렇게 나는 너를 사랑하게 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