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푸어 돈관리 - 2030 빚 걱정 없이 사는 법
김태형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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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던 어린 시절, 300원 아이스크림과 5,00원 과자는 크나큰 행복이었다. 하지만 10여년이 훌쩍지난 지금 그 어디에도 그때의

군것질 거리를 찾을 수 없다. 물가상승률이 행복을 뛰어 넘어 버린것일까?

어느덧 성년이 된 오늘날, 경제활동을 하고 소비를 하고, 저축을 한다. 돈의 맛을 알았다기 보다, 먹고사는데 급급하다보니, 스스로를 위축시킨다. 유년시절 넉넉치 못한 가정에서 자란 나는 태생부터 짠돌이었다. 초등학교때 하루 용돈 1,000원을 받을때면 일주일을 모아 토요일에 과자파티를 열기도 했고, 저금통에 차곡차곡 모으기도 했다. 집에서 강요한것도 누구의 권유도 아니었지만, 왠지 모르게 쓰고 싶지가 않았다. 중학교를 가고 고등학생이 되어도 습관은 변하지 않았고, 군대를 제대할 무렵에는 월급만으로 2,000,000원을 모을 수 있었다. 2008년 해군 이병월급이 6만원대, 병장은 10만원이었으니, 나름 성공한 군테크 였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용기는 취사병이라는 직별도 큰 몫을 했다. 먹을게 넘치고 넘치는 군대내 막강한 권력자의 멤버였으니, 배고픈 군생활은 없었다.

2012년 지난해 첫 입사를 하고 13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첫달부터 매월 100만원씩 모았고 1년이 지난 지금은 1,000만원의 종잣돈도 마련하였다. 하지만 적금이 하나둘 만기되는 시점에서 저금리의 역풍을 맞게 되었다. 서민의 한 사람으로서 리스크가 큰 투자는 겁부터 나기 쉽상이다.

워렌버핏이 말했던 거 처럼 재테크의 1원칙은 '손해보는 않는 재테크' 여야하고 2원칙은 '1원칙을 명심하라'기 때문이다.

요즘 20대를 흔히 삼포세대라고 한다. '연애', '결혼','출산'을 세가지를 포기할 만큼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는 뜻인데, 적게받고 일하고 싶어도 그런 일자리조차 없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어릴적부터 재테크의 넘버원 투자는 '절약'과 '저축' 이었다. 책에서 말했다시피 절약과 저축은 외부영향보다는 개인적으로 조절이 가능한 비법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현실가능적이다. 월급 130만원 받고 100만원 저축하는 내가 그 증인이다.

반면 주식,증권등 투자는 외부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고 수익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모험을 걸어야 한다.

예전에는 "인생은 한방이다", "굵고 짧게" 를 외쳤다면 이제는 "가늘고 길게~"를 가훈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내가 이 책을 주말 단, 이틀만에 읽어버렸던 영향력은 내가 읽은 속도가 빨라서도 아니고, 시간이 남아 돌았던 것도 아니다.

그 비법을 굳이 말한다면 바로 '친 서민적', '현실가능적' '역지사지 격' 이라고 말하고 싶다.  지난날의 재테크 서적은 대부분 투자,투기,부동산,증권 등에서 큰 수익을 본 정말 신화같은 비현실적인 재테크 서적들이 많았다. 물론 그 책들이 나빴던 것은 아니었지만, 서민들을 유혹하여 패가망신 시킨 일부 책에서는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선택은 본인이 하는거니, 50/50?

 

책의 좋은 내용을 몇가지 간추려 보면,

 

머니푸어 생존재테크 10계명

 

- 절약이 투자를 이긴다.

- 빚 관리를 먼저하라

- 신용카드의 악순환을 끊어라

- 지름신은 체크카드로 막아라

- 내 돈이 어떻게 흐르는지 파악하라

- 통장을 나누어 새는 돈을 막아라

- 절세 상품을 활용하라

- 수수료 우습게 생각하다 털린다.

- 과다한 보험료 지출을 줄여라

- 멘붕은 그만, 행복한 재테크를 하자

 

*좋은 구절

 

- 왜 돈이 필요한가?

- 자신의 원칙을 세우고, 원하는 목표를 설정해야...

- 꾸준한 노력과 인내심이라네..

- 지출통제의 효과..

- 한달 20만원을 저축하는 것이 5천만원을 투자한것과 똑같은 효과가 있다니..

- 욕망의 크기를 줄인다면...

 

 

저축,절약 마니아로서 이 책은 나에게 안성맞춤이다. 특별히 절약이나 저축에 대한 노하우는 없지만, 그 근거를 현실적을 논하고 있으니,

허황된 욕망이나, 비현실적인 억만장자에 더 이상 유혹당하지 않을 거 같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2030대는 물론 10대와 실버세대 또한 경제의 역풍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개인의 투철한 절약정신과 경제의 흐름을 읽는 지혜를 갖춘다면 충분히 불황의 시대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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