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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사냥 - 엽기발랄 글쓰기
조선우 지음 / 스타북스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나는 유년시절부터 한번도 글짓기와 관련해서 상을 받은적이없다.
당연히 백일장도, 하다못해 교내 대회조차 나가보지 못했다.
비록 상황은 안좋았지만, 고등학교시절이후 한번도 작가의 꿈을 놓은적이 없었다. 30살이 되기전 반드시
책한권을 쓰리라는게 내 각오였다.
계속떨어지는 수상과 함께 글쓰기는 점점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작가사냥을 읽으면서 나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깨닮고 효율적인 글쓰기가 어떤것인지 알수 있었다.
나는 책은 많이 읽지만, 많이 쓰질 않았다.
자료수집은 계속하면서 결국 쓰지 않았다.
문제는 그것이었다. 읽은만큼 하다못해 하루 한줄이라도 써야 하는데, 나는 언제나 자료부족과 시간을 탓하며, 단 한줄조차
쓰길 귀찮아 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랬을까? 오늘날이 와서야 내가 부족함을 많이 깨닫는다. 요즘은 너도 나도,,좀 비장하게 말하면 개나소나 다 글쓰는 시대가 왔다. 그중 무턱대고 도전한 작가들의 책 60퍼센트는 별다른 반응도 얻지 못하고 쓰레기통으로,,출판계의 기록도 못된채 사라진다. 하지만 나는 그부분에서 어느정도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첫술에 배불일 없다고 신인으로써 실패는 당연한것이고 인생에서 쓰디쓴 비참함은 누구에게나 오기 마련인데 그것하나로 평가하기엔 조금 과하지 않나 싶다. 이문열,박완서,공지영,신경림 그들이 첫작품 한편으로 대박을 쳤을까? 그건 아니라고생각한다. 엄마를부탁해의 신경숙도 그전에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긴 했지만, 소위말하는 대박까지는 아니였다. 지금 대박작가 반열에 오르는 신경숙은 엄마를 부탁해를 이은 어디선가 나를찾는 벨이 울리고 라는 소설로 별다른 홍보도 없이 단지 신경숙의 신작이라는 이름으로 베스트셀러반열에 올려놓았다.
나또한 잘난것은 없다.한때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했던적은 있다.
그러나 나도 똑같은 사람이었다. 대박작가는 커녕 아직도 책한권 못쓰고 있다..ㅠ부끄럽다.
지난번에 응모한 시는 탈락하는 쓰라림도 있다... 예전에는 사실 시가 쉽다고 생각했다. 소설이나 수필에 비해 길어야 한장정도
밖에 안되니까,,,하지만 시인들은 한편의 시를 쓰기위해 지방곳곳을, 세계구석구석을 떠돌아 다닌다. 그래서 겨우 시한편을 4~5년에 걸쳐 내놓기도 한다. 요즘은 글쓰기 필수가 된 시대가 왔다. 목소리에 호감이 없는 사람은 인터넷이나 문자로 대신 할수 있으니, 이젠 글쓰기는 비단 작가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돈주고 인기작가의 출간이나 강연회를 쫒아다닐 시간이 없는 나는 나만의 장소에서 즐겁게 공부한편을 했다^^
대한민국 출판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