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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병사의 비밀 - 셀럽들의 은밀한 생로병사
KBS 셀럽병사의 비밀 제작팀 지음, 한산이가(이낙준) 감수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6월
평점 :
* 본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이른 나이에 크게 아프다 보니,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과 삶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과거와 드물게 유명인들의 자살소식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환우로서는 아프지 않고 건강한 하루가 간절한 소망인데, 자신의 삶을 놓아버린 이들을 보면 못내 속상하고 때론 화가난다. 물론 그들에게도 어떠한 사정이 있었겠지만 투병으로 고된하루를 보내는 이들에게 자살은 사치이자, 자신의 삶에 대한 배신이다. 😡
'셀럽병사의 비밀'은 병으로 생을 마감했던 유명인들의 삶과 이야기를 다루었다. 첫 장부터
💕 사랑스러움과 청순함의 대명사 #오드리햅번 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그녀의 정식사망 사유는 충수암이었다고 한다. 영화계를 은퇴하고 오지에서 빈곤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그녀에겐 너무 가혹한 질병이 아니었나 싶다. 왜 힘들고 고된 병은 착하고 성실한 사람들에게 오는걸까? 각종범죄와 타인에게 고통을 준 사람들이 의외로 무병장수 하던데, 이쯤되니 이 세상에 '신'이라는 존재가 있을까 싶고 권선징악이 무슨의미가 있나 싶다. 😤
암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신체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성장하고 분열하는 질병이다. 세포의 DNA에 변이가 생기면 세포의 정상적인 성장과 분열을 제어하는 메커니즘이 망가진다. 암의 발생에는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요인, 환경적/유전적/생물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졌다. 쉽게 생각하면 룰렛을 돌리는데 우리가 건강한 활동을 하면 질병 면이 작아지고 그만큼 건강한 면이 넓어지며, 몸에 해로운 걸 많이 할 수록 질병 면이 넓어지는 것이다. 다만, 운(?)이 없으면 질병면이 아무리 작아도 화살이 거기에 꽂힐 수 있다..(이런걸 불운이라고 해야 하나)
나는 혈액암 선고를 받기전에 아침은 샐러드, 저녁은 1만보걷기로 나름 건강을 챙겼다고 생각했다. 흡연은 하지 않았고 음주도 과도하게 즐기는 편이 아니었다.
가족이 챙겨준 영양제도 꾸준히 복용했다.
이쯤 되니, 전생의 형벌이나 쉬어가라는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하게 됐고, 무사히 오늘을 살고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드리햅번의 건강을 망친 3요소는 흡연, 스트레스, 영양실조 였다고 한다.
(자세한 건 📚을 보시면 알수 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 할만큼 건강의 강력한 위협요소이다. '유-스트레스', 즉 적절한 스트레스는 삶을 개발하고 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지만 과도한 억압의 '디-스트레스' 는 정신뿐만 아니라 몸에 심각한 악영향을 준다. 삶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순 없겠지만 적절히 조절하고 해소하는 방안을 반드시 찾아야 하는 이유다.
우리나라 인물중에는 유일하게 고종황제가 등장하는데 사실 독사설에 대한 설은 다양해서 정확히 어떤 독이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명확하지 않다. 또한 뇌졸증으로 추측되기도 하는데
고종시절 처음 전기가 서양에서 들어와 밤낮이 바뀐 생활이 영향을 주었을것이란 의견도 있다.
해가 뜨고 밤이오는 것에는 다 뜻이 있다.
그래서 야간작업자들의 건강이 좋지 않은것 같다.
교대근무 역시 마찬가지이다. 요즘은 밤에 즐길거리거도 너무 많다. 음주문화나 불꽃놀이, 각종 행사들이 대부분 야간에 개최한다. 잠을 자지 않고 깨어있으니, 자연스럽게 먹게 되고 기름진 야식은 역시나 건강엔 좋지 않다.
흥미로운 역사인물을 통해 병사의 원인을 파헤치는 '셀럽병사의 비밀', 재미와 흥미로운 소재로 관심을 갖기도 하지만 건강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주의를 갖게 함으로써 경각심을 준다.
오늘 나는, 그리고 우리들은 건강을 위해 무얼 했는지 무엇를 할지, 고민하고 실천해 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