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왔다. "가을탄다" 라고 할만큼 이 계절은 마음이 적적하고 때론 쓸쓸하며, 어떤 이에게는 들뜬 마음을 차분한 마음을 가라앉혀 주는 계절이기도 하다. 가을은 또한 그림과 시의 계절이다. 소설보단 마음에 새겨지는 시 한편이 와닿고, 명화를 보고 있자면 또 다시 생각이 많아진다. <열두 개의 달 시화집 가을 필사노트> 는 지금 이 순간에 그림과 시를 감상하고 직접 필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카미유피시로 , #빈센트반고흐 , #모리스위트릴로3명의 화가와 국내외 유명 시인들의 작품을 다양하게 감상할수 있는데 모두 가을을 주제로 하거나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소재를 삼고있다. 별다른 언급은 없지만 3장의 파트를 나눈건 9월, 10월, 11월,3개월의 가을을 분리한게 아닌가 싶다.원래도 악필인데 복용하는 약이 많아 가끔 손이 떨릴때가 있다. 예전에는 못생긴 글씨가 싫어 캘리그라피나 손으로 쓰는 취미생활을 기피했는데 요즘은 그냥 쓰는데 의미를 두고 끄적인다. (꾸준히 쓰다보면 언젠가 교정되지 않을까? 😄)고해상도라 선명하고 뚜렸해서 그림이 더 예쁘다.무언가를 알아가는건 즐겁고 기쁜일이다. 내가 몰랐던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틈틈히 읽고 감상하며 자연스럽게 지식을 축적하는건 어쩌면 습관이기 때문에 조금 덜 힘들게 공부한 셈이 아닐까 싶다.고풍있는 양장노트로 제작되어 품위가 더해졌다.이 책을 갖고, 카페에서 차 한잔하며 가을 시도 읽고 그림도 감상하면 그것보다 좋은날이 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