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결코 특별하지 않다 - 비교와 강박을 내려놓고 삶의 중심을 되찾는 마음의 기술
전미경 지음 / 갤리온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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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당신의 삶의 주도권은 정말 당신에게 있는가? ❞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특별해야만 가치 있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아와 삶의 중심을 되찾는 길을 제안한다.


비교와 불안, 자기비판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해,

내담자들의 사례와 사회현상에 대한 분석,

철학과 심리학의 개념을 바탕으로 

우리가 놓치고 있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며,

흔들리는 일상 속에서도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차분히 짚어준다.




📍 1장 - 당신이 특별하다는 착각


우리는 '특별해야만 가치 있다'는 착각 속에서 자신을 몰아세운다.

하지만 저자는 삶의 진정한 풍요로움은

불완전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 있다고 말한다.


'특별함' 이라는 허상에서 벗어나,

불완전함을 받아들임으로써 진정한 자아에 다가갈 수 있다.


더 이상 '누구보다 나은 삶'이 아닌,

'내가 만족하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 67p 

삶의 아름다움은 완벽하게 정렬된 그 격자 바깥에 있다.




📍 2장 - 불행을 삶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착각


현대인이 가장 회피하고 싶어하는 감정 '고통'

고통은 피하거나 무시할 대상이 아니다.

고통은 삶의 일부이며, 이를 수용할 때 진정한 회복이 시작된다.


고통을 통해 나를 직면하고 받아들이는 용기를 얻고,

'불완전함'이 오히려 자아 회복의 문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 3장 - 타인이 지옥이라는 착각


인간은 타인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가장 깊고 진정한 유대는 완벽한 이해가 아니라,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된다.


진짜 관계란 완벽한 소통이 아니라, 불완전한 수용에 기반한다.




📍 4장 삶이 무한하다는 착각


우리는 언젠가 모두 죽는다.

죽음을 의식하는 태도야말로 삶을 가장 충실히 살아가는 길이다.


유한성을 깨닫고 나면 지금 이 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언젠가'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야 하는 이유를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단순한 심리학 책이 아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삶의 방향을 묻는 책이다.

'더 나은 나'를 향한 끝없는 질주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을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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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격 - 옳은 방식으로 질문해야 답이 보인다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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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의서재 신간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질문에도 격이 있다!

이제 답 찾기보다 질문하는 능력이 더 중요한 시대! ❞

나는 질문이 많은 사람이다.

호기심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다.

그런 내가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부끄럽게 느껴졌다.

며칠 전, 필라테스 수업 중 선생님께 질문을 드렸는데

내 질문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걸 느꼈다.

머릿속이 정리가 안 된 탓일까,

아니면 내가 표현력이 부족한 걸까?

그런데도 선생님은 내 의도를 찰떡같이 알아듣고 명쾌한 답을 해주셨다.

그땐 ‘역시 선생님 최고다!’ 감탄하며 집에 돌아왔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야 깨달았다.

내가 던진 건, 사실 질문이 아니었다는걸.



우리는 '답'과 '답을 찾는 방법'에는 익숙하지만,
'질문'을 제대로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배우지 않는다.
문장에 ‘왜’를 넣는다고,
문장 끝에 물음표를 매달아 놓는다고
다 질문이 되지는 않는다.
진짜 질문에는 '목적'과 '방향'이 있다.
또 상대를 자신의 기준으로 평가거나 통제하려 들지 않고,
‘경청하고자 하는 태도’가 담겨 있어야 한다.
그게 바로 질문의 격을 높이는 기준이다.


📖 29p
질문은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수 있다.
모르는 사람은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모른다.
알아야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
즉 질문의 수준은 '앎'에 달려 있다.
📖 38p
소크라테스가 문자 사용 반대를 주장한 것은 명백한 오류였지만
'기억력을 활용해 내부로부터 자력으로 기억하려는 대신
남이 만든 들에 의해 외부에서 기억해내려' 하는 현상이
어떤 여파를 불러올지에 대한 우려는 이 시대에 더욱 새길만하다.
인터넷 플랫폼에서 찾은 지식은 당신의 지식이 아니다.



📌 옳은 방식으로 질문하는 6가지 방법
1. 어린이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차용해 질문하라
2. 의문사를 사용해 질문하라
3. 맥락을 파악해 질문하라
4. 핵심 어휘를 정립하라
5. 질문의 의도와 목적을 명확히 하라
6. 범주를 좁히고 구체적으로 질문하라
질문은 단순히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바꾸고, 관점을 바꾸며,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앞으로는 답을 찾기 위해 질문하는 게 아니라,
나를 더 잘 알기 위해
상대방에게 더 공감하기 위해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질문이 곧 나의 태도라는걸,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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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움가트너
폴 오스터 지음, 정영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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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열린책들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도서협찬 📚 바움가트너 - 폴 오스터






「 생의 끝에 서서 들여다본 상실과 빈자리

그곳에서 담아 올린 눈부신 기억의 파편들 」






10년 전 사고로 아내를 잃은 바움가트너.

그의 삶은 그녀의 부재로 가득하지만,

동시에 그녀의 존재로도 가득 차 있다.

사라졌지만 사라지지 않은 것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곁에 있는 감정들.

그 모든 것들이 그의 일상과 함께 한다.




이야기는 잔잔하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죽은 아내를 애도하며

조용히 살아가는 그의 여정을 담고 있다.




📖 36p

그날 오후 신들은 아직 젊은 자아가 왕성한 힘을 내뿜고 있던 아내를

그에게서 탈취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냥 그렇게, 그의 팔다리가 몸에서 뜯겨 나갔다.

네 개 전부, 팔 둘과 다리 두 개가 모두 동시에.

머리와 심장이 그 습격에서 살아남은 것은

그저 삐딱한 마음으로 히죽거리기나 하는 신들이

그에게 그녀 없이 계속 살아가도 좋다는 의아스러운 권리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 123p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삶이 없는 것과 같죠.

운이 좋아 다른 사람과 깊이 연결되면,

그 다른 사람이 자신만큼 중요해질 정도로 가까워지면,

삶은 단지 가능해질 뿐 아니라 좋은 것이 돼요.




📖 141p

왜 다른 더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순간들은

영원히 사라진 반면

우연히 마주친 덧없는 순간들은

기억 속에 끈질기게 남아 있는지 살펴본다든가.






우리 모두가 언젠가 마주할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의 감정과

그 이후의 삶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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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 - 사랑을 말할 때 하고 싶은 이야기
추세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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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작가님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내 삶을 귀하게 여기는 이야기✨



📖 121p
유한한 삶에서 주어진 시간과 타고난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나에게 소중한 게 무엇인지 알고
그것들에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그걸 위한 첫 번째는 불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다.



📖 176p
따라서 사람을 볼 때는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순간의 판단은 언제든 틀릴 수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은 어떻게 봐도 알기 어렵다.
그걸 알아야 한다.



📖 203p
언덕을 올라가는 엄마의 뒷모습을 보며
사람은 등으로도 슬퍼할 수 있다는 걸 배웠다.


⠀⠀
오랜만에 '사랑'이라는 주제로
가족, 친구, 남편,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았다.
작가님의 이야기였지만,
읽다 보니 나의 이야기가 되어 있었다.

누군가를 이해하려 애썼던 순간들,
나 자신에게 모질게 굴었던 날들까지
모두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앞으로의 시간들은
더 사랑하고, 더 아끼며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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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말들 - 희미한 질문들이 선명한 답으로 바뀌는 순간
김도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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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위즈덤하우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결국 나를 성장하게 한 것은 누군가의 '말'이었다❞


네이버에서 브랜드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 김도영이
고르고 골라 전하는 25개의 일과 삶의 언어들.
《기획의 말들》

기획과는 전~~~혀 무관한 일을 하고 있는 나지만,
이 책을 통해 '기획'이라는 일에 대해 처음으로 깊이 생각해 보게 됐다.
단순한 직업을 넘어, 한 사람이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지를 알 수 있었달까.


이 책은 다섯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진짜 한 문장 한 문장이 너무 좋아서
꾹꾹 눌러 담고 싶어 하루에 한 파트씩 아껴 읽었다.

자기 전에 이 책을 펼치면 설레는 마음에 잠이 오질 않았고,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하며 억지로 누웠다가도
생각이 꼬리를 물어 다시 책상 앞으로 돌아가는 일이 반복됐다.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감정과 생각이 사라질까 봐
노트에 적고, 정리하고, 다시 눕고..
이 책은 그렇게, 읽는 내내 내 마음을 여러 번 뛰게 만들었다.


25개의 말들 중 단 하나도 흘려보내고 싶지 않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내 마음을 강하게 울린 문장이 있었다.



📖 81p

각자가 가진 과거의 유산이 참 중요한 건 맞는데
또 그걸 너무 족쇄처럼 안고 살 필요는 없는 것 같아.

나는 -3년, +3년이 '지금의 나'라고 생각하거든.

지난 3년을 어떻게 살아왔나라는 흔적과
앞으로 3년을 어떻게 살아갈까라는 기대감이
한 사람의 현재를 설명해 준다는 거지.

그렇게 생각하면 아주 먼 과거가 내 발목을 잡는 일도 없는 것 같고
동시에 허무맹랑한 미래에 기대지도 않게 되는 것 같아.

< -3년, +3년이 지금의 나야> 중에서



예전의 나는, 현재보다도 미래보다도
과거에 대한 후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땐 알지 못했다.
내 과거가 내 발목을 잡고 있었다는 것을.
-3년보다 훨씬 이전의 기억들이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었다.

이 글을 보고
혼란스럽던 내 생각 속에 질서가 생겼달까.

과거가 조금은 덜 무겁게 느껴졌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가 생겼다.
그리고 그 사이에 서 있는 '지금의 나'를
조금은 더 다정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 326p

직업과 직업 사이에 얼마나 큰 간극이 있는 줄 아니?
그러니까 꿈을 직업으로 먼저 떠올리지 마.
세상에 모든 직업이 다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네가 하고 싶은 걸 설명해 봐.

그럼 그게 네가 평생 할 수 있는 일이 될 거야.

<사라지지 않을 단어들로 나를 표현한다면> 중에서



이 문장을 읽고,
문득 장예원 작가의 「나를 쓰는 시간」에 있던 글이 떠올랐다.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도 유효기간이 있었다.
누구도 나의 꿈을 물어보지 않는 시기.
어른과 어린이를 나누는 기준.'


나 역시 마지막으로 "네 꿈이 뭐야?"라는 질문을 받았던 때가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분명 20대 초반에는 분명한 꿈이 있었다.
그 꿈이 무엇이었는지 지금도 분명히 기억하는데,
왜 나는 그것을 잊은 채 살아왔을까.
그 사실이 너무 부끄럽고, 스스로에게 미안했다.

그래서 책을 덮고,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보았다.
직업이 아닌, 그냥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들.
주저리주저리 떠오르는 대로 적다 보니,
그 끝은 신기하게도 20대 초반의 나와 닿아 있었다.
잊은 채로 살아왔지만 사라지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부터 그 꿈을 다시 품고 살아야겠다..🌷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좋았던,
북모리 별 다섯 개가 상한선인 게 아쉬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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