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도둑을 잡다!

시간도둑 퇴치법 - 당신의 일과 인생을 먹어치우는
사이토 이사무 지음, 지희정 옮김 / 더난출판사 / 2009년 3월

일의 많고 적음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그저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언제 하느냐가 많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시기이다.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게으름의 원천을 밝히고 있는 책이 있어 나는 새로운 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바쁜 일상의 모습을 한번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고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 삶의 태도에 대해 다시금 반성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시간 도둑이란 것은 어쩌면 회사와 집 이렇게 업무의 연장선처럼 생각하고 나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그 어떤 주변의 것들을 다 버리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꼭 필요한 방법 내지는 꼭 필요한 일상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시간 도둑에게 지금도 피해를 입고 있고 함께 동행 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왜 그렇게 시간 도둑에게 자신을 맡기고 미래를 보고 있었는지를 저자는 자신의 연구와 자료를 통해 우리가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저자가 풀어 놓는 자료들은 우리의 삶에 커다란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이고 이러한 구체적인 제시안들은 이 책을 항상 가지고 다면서 나의 부족한 부분과 나와 비슷한 경험자들의 조언을 듣는 것으로 이 책을 늘 함께 하게 만들었다.

바쁘고 늘 무언가에 쫒기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례들은 나의 삶과 비교가 되기도 했고 공감대를 형성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저자의 자료는 사실에 근거를 두고 조사를 했고 연구를 통해 우리의 앞에 내 놓은 것이다. 바쁘지만 틈틈이 읽고 시간 관리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해 준 이 책은 시간 도둑 퇴치법은 내 일상의 또 다른 동반자이다. 나를 점검하고 나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알게 해 준 이 책이 무척 고맙다. 우연히 라도 저자를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저자의 삶을 방식대로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고 내 안의 게으름을 없앨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세상을 영위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들었다. 마치 세상의 흐름의 한 부분처럼 이 책을 옆에 두고 읽어가야겠다.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 있을 때마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제대로 된 방식을 내 안에서 한번쯤 생각을 해 보면서 미래를 설계해 나가야겠다.
시간 관리에 대해 제대로 알게 해 준 이 책이 고맙다.

마술속의 비밀

마술사 카터, 악마를 이기다
글렌 데이비드 골드 지음, 조동섭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8월

무대 장치가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저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 해 준다면 그저 행복할 뿐이다. 잠시 웃고 즐기는 사이 마술은 꿈을 맺지만 머릿속에 남아 환상적인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것이 마술이 지니고 있는 매력이 아닐 런지. 내가 집고 있는 이 소설에는 마음의 현란함보다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한 젊은이가 있다. 마술을 통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담보로 관객을 재미와 환상의 세상에 잠시 머물게 한다. 늘 느끼는 짜릿함과 무대 위에서 느끼는 쾌감을 통해 자신을 부정하기도 하고 마술의 새 지평을 열어가기도 하지만 그 속에는 마술사만의 고민과 고통이 늘 따라 다니고 있다. 이 고통의 순간 자신에게 허락된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마음에 미쳐 살아가는지

작가는 찰스 카터를 통해 매혹적인 눈빛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물론 관객을 두고 자신이 준비해온 마술 통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마술이 끝나는 시간 자신의 준비성에 보답하는 박수를 받고 자신의 마술을 돌아보는 것도 잠시 다른 사람들이 눈치 채지는 않았는지 자신의 마술에 어떤 심각한 오류가 있지는 않은지
수많은 생각 속에서 이 소설은 늘 갈망을 한다. 그리고 관객에게 보여주고 있는 눈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마술 세계의 한 부분처럼 느껴져 우리가 마술을 보는 그 느낌 그대로 작가는 소설 속에 이야기 하고 있다. 늘 머릿속으로 생각하기만 했다면 작가는 마술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면은 소설 속에 투영하여 소설을 읽는 독자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마술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웃고 즐기는 모습이 어쩌면 한 젊은 청년의 성장과 맞닿아 있고 실로 오랜만에 느낀 마술의 스케일이 큰 것처럼 이 소설은 책의 두께가 두꺼운 것과 더불어 마술이 지닌 다양한 요소를 적소 적소에 잘 정리해 두고 있다. 훔쳐보면서 마술의 신비를 조금씩 파악해 보고 싶기도 하고 새로운 것, 아닌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을 발견한 것처럼 당황하면서도 놀라기도 한다. 그리고 이때 등장하게 되는 라이벌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긴장하게 만들고 그동안은 능숙하게 해 왔던 것이 깜깜한 현실의 모습이 되게 만든다. 그리고 마술을 통해 무언가를 보여주는 진리처럼 관객을 믿게 만들고 싶지만 마술이 가지고 있는 비밀은 밝히지 못한 채 그저 마술 세계에 갇혀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미칠 듯 뛰쳐나가 마술의 세계가 아닌 인간의 세계에 있고 싶지만 그것마저도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마술이 지닌 독특함을 통해 작가는 마술의 신비감을 짧지만 강렬하게 보여주려고 한다.
이것이 이 소설이 지닌 독특함이다. 이 소설의 많은 장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마술의 신비감처럼 읽히는 소설은 그 만큼 비밀스러운 재미가 함께 담겨져 있다.

나도 꿈을 꾼다!

꿈꾸는 토르소맨 - 팔다리 없는 운명에 맞서 승리한 소년 레슬러 이야기
KBS 스페셜 제작팀 지음, 최석순 감수 / 글담출판 / 2009년 5월

누군가는 기적이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노력의 댓가 라고 말하는 일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느 쪽에 손을 들어 줄 것인지 한번 묻고 싶다. 이 책은 텔레비전 속에서 보지 못했던 그 이면의 모습을 책 속에 담고 있어 책에서 보지 못했던 느낌들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텔레비전을 통해 보았던 그를 다시 책으로 만나게 된 처음의 느낌. 그의 놀라움을 익히 들었고 눈으로 보아온 탓에 이 책은 그런 느낌을 하나로 모아주고 세상에 던져진 승부에 멋지게 승리하는 모습에 나도 자신감을 갖게 해 주는 역할을 해 주었다. 그리고 그를 통해 세상을 조금 더 밝게 바라보고 내가 가는 길에 의미를 부여해 의미 있는 길임을 알게 해 주었다. 무언가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아름답고 더스틴이 보여주는 도전과 끊임없는 노력은 세상을 이기는 하나의 힘을 알게 해 주었다.

늘 2퍼센트 부족하게 느껴진 마음들에서 세상이 환하게 비춰지는 햇살처럼 따뜻함을 알게 해 주고 늘 속삭이는 무언의 암시처럼 감동을 통해 나의 생각의 전환을 도와주었다. 늘 끊임없이 바라던 마음은 책을 읽어가는 내내 새로운 도전에 힘을 불어 넣어 주기도 했다. 그리고 그의 모습 하나하나에 힘이 들어가고 기회를 통해 새로움을 늘 찾게 하는 방식과 모습의 위대함을 알게 해 주었다. 그의 경기는 처음 느꼈던 것은 새로움이었고 존재의 가치를 크게 해 주는 역할을 해 주었다. 그가 세계를 놀라게 했던 것처럼 책 속에 담겨진 그의 사진은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느낌을 고스란히 간직하게 도와주는 매개의 역할을 했다. 단순한 느낌을 전달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은 늘 찾아오는 기회에 발을 올리고 손을 내밀면서 놀라운 기적을 이끌기도 바라게 하기도 했다.

감동은 파도의 물결을 이루고 결코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감동을 알게 해 주면서 쉽고 빠르게 인생에 대한 도전이 아닌 그의 일상처럼 책을 읽는 사람의 일상도 따뜻하고 훈훈하게 만들게 도와주었다.
그의 옆에서 응원할 수 없지만 책은 눈물과 고통의 시간을 알게 도와주고 그 느낌 그대로를 만나게 해 준 것이 고맙다. 책에서 느꼈던 꿈꾸는 토르소맨 자신을 극복하고 자신에게 보여지는 이미지는 그저 자신의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서 늘 끊임없는 노력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새로운 것을 위해 결정적인 노력을 하는 모습은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고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게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늘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숨은 1인치를 찾다!

메이저리그 경영학 ㅣ 부키 경제.경영 라이브러리 2
제프 앵거스 지음, 황희창 옮김 / 부키 / 2009년 3월

야구장은 인생의 축소판!

WBC의 추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간을 추억하면서 나는 '메이저리그 경영학'을 읽어갔다. 오랜 시간 메이저리그는 존재해왔고 지금도 세계를 무대로 마케팅과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경쟁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이러한 역사적인 흐름과 맞물려 우리가 그동안 고민했던 부분들 하나씩 짚어가고 새로운 것들을 보여주고 한다.

책에서 이야기 하는 부분들은 자료와 데이터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냈고 우리가 그동안 새로운 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새로운 변화에 적응을 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라고 저자는 조언을 한다. 세계에서 흘러나오는 많은 질문에 대해 저자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목표에 도달하라고 이야기 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하면서 새롭게 자신을 정비한다면 성공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것은 새로운 환경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경영법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교도보가 될 것이라고 말로 대신하기도 했다. 그리고 경영에서 필요한 것은 경영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이며 새로운 것을 찾는 눈을 키우고 늘 깨어있는 눈을 지녀야한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엇다. 텔레비전을 통해 보았던 많은 선수의 책에서 보면서 업무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갖게 되었고 책임감도 덤으로 얻었다. 모방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상황을 명료하게 만든다면 야구가 통해 우리가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것과 그냥 지나쳐버렸던 상황들을 저자의 경험을 통해 다시금 되찾고 또 새로운 모습을 찾아가면서 나의 버릇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또한 새로운 것은 과거를 돌아보면서 경험을 통해 성공에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것은 메이저리그의 치열함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과 비슷한 부분들이 많고 크게는 인생의 한 부분처럼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새로운 경험을 얻기 위해 과거의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모습을 키워갈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사람이다. 또한 경쟁 사회에 뛰어들어 있고 상황에 맞는 행동과 새로운 규칙에 적응을 한다면 우리는 그동안 조직의 흐름을 통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면서 일할 수 있고 조직 사회의 혼란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으란 생각을 가지면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인생이 언제나 절망적이었다면 스스로를 돌아보고 목표를 분명히 하고 마운드의 선수를 바꾸듯 새로운 관계에 대해 진진한 고민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저자의 조언은 마음 깊숙이 파고들었다. 그리고 우선시 하는 것들을 정리하면서 필수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끄집어 내어 지식처럼 끌어 모으면 새로운 것을 판달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었다. 자료를 찾아 새로운 것을 파악한고 경기장에서 펼치는 선수들의 플레이는 가히 새로움을 지켜 나갈 일이다. 그리고 새로운 방식의 도입은 우리가 그동안 함께 하지 못했던 꿈도 새롭게 찾는 길이다. 함께 하지 못했지만 조직의 흐름을 파악하고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이룬다면 적어도 다양한 방면에서 두각을 보이게 되고  크게 신경 쓸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어가면서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되더라도 그것이 하나의 계기가 되고 균형과 감각의 모습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사회에 발을 내딛고 있는 나는 균형과 함께 새로움을 찾는 것에 열정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제자리의 모습을 찾는 나의 진정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눈물을 쏟다!

아름다운 13월의 미오카
이시다 이라 지음, 최선임 옮김 / 작품 / 2009년 4월

눈물이 나....

사랑한다는 말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 ‘사랑’ 때문에 눈물을 흘린다면 그것은 또 어떤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가슴 시린 연예소설 한 편을 읽었더니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너무 가슴 아파서 자꾸 숨겨뒀던 마음이 꿈틀거린다.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사랑에 대한 흔적 때문에 느린 걸음의 속도로 소설을 읽어갔는데 그 시간의 흐름은 단지 시간의 흐름일 뿐이었다. 읽는 시간 내내 잠깐 잠깐 떠올르는 사랑에 대한 따뜻한 기억들이 가슴을 울렸다. 사랑 때문에 초조한 마음도 수백 번 듣게 되는 사랑에 대한 신호들도 어쩌면 기묘한 느낌으로 안으로 안으로 파고들어왔다.

미오카의 걸음에 내 눈을 맞추고 함께 동행을 하려고 여러번 시도했지만 그녀는 이미 저 만치 가 버리고 없었다. 그녀는 그런 여자였다. 그리고 그녀가 들려주는 사랑에 대한 환상과 가슴 설레는 것들은 어쩌면 우리를 한 번 두 번 놀라게 되는 그런 모습들로 가득했다. 독특한 캐릭터의 그녀, 그러나 그런 그녀로 인해 나는 언제나 웃을수 있고 반하게 만드는 매력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녀의 모습 그 이면의 모습은 얼마나 여리고 가녀린 마음을 지녔는지 소설을 읽어 갈 수 록 커다랗게 느낄 수 있었다. 완전히 새로울 것이 없는 사랑에 관한 그녀의 표정과 이해할 수 없는 남자에 대한 생각들을 이해해 가면서 나는 숨을 죽이며 그녀를 지켜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가 항상 혼자였다는 것에 나는 다른 생각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 그리고 그녀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음을 느껴 안타까웠던 마음이 조금은 누그러지는 듯 했다. 투명한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도 어쩌면 이런 사랑에 대한 축복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보기도 했다. 그리고 사랑에 눈을 뜨게 되면 한 번씩 주고받게 되는 시시한 농담들도 그 둘 사이에는 추억이란 이름으로 새겨진다. 그리고 어느 순간 순진한 모습의 천진난만한 어린 아이가 된다.

언제나 함께 있을 것 같은 그들에게 찾아온 시련의 모습과 얼마나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가 대두하게 된다. 튕기듯 그 시간을 부정하려고 해도 그들에게 놓인 시간은 흘러간다. 그렇지만 나는 그들에게 그 시간을 즐기면서 그 시간 속에 속해 있어야 한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그 시간은 어쩌면  심장의 따뜻한 소리와도 같은 것이며 함께 나누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하나가 된다는 의미였다. 그리고 찾아온 이별의 순간, 순간들. 어쩔 수 없는 이별의 시간은 서로를 무표정하게 만들고 쓸쓸하게 만들었다. 장담할 수 없는 시간들은 어쩌면 미소를 짓고 있지만 미소라고 할 수 없는 또 다른 의미로 보여주고 있었다.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도 미래는 항상 밝다는 생각은 저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밝음은 지금은 무거움을 동반하고 있지만 조금의 시간을 보내게 되면 지금과 다른 의미를 또다시 던져 줄 것이라고 격려하고 싶었다.

이제 더 이상 그들에게 농담과 웃음은 하나의 의미를 지니지 못한 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시간과의 싸움에 도립하게 된다. 이제는 따뜻한 위로의 말도 소용없고 그들의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흔히 우리는 사라진다고 표현하지만 나는 그들에게 주어진 마지막 추억이라는 말로 대신 해 주고 싶었다. 그리고 기운을 내어 새로운 것에 빨리 익숙해지라고 말해 주고 싶었다. 모든 생명은 죽음을 맞이한다고 말해 주고도 싶었다.
이 소설을 읽고 마지막에 들었던 것은 항상 뻗었던 손의 온기를 간직한 채 동행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흐르는 눈물을 닦고 지나온 기억과 추억으로 오래도록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이제 한 곳에 있지 않지만 당당히 받아들여 지켜주는 서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편지라도 써 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