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럽여행 컨설팅북 - 1.2.3주일 이상 똑똑한 유럽 여행을 위한 코스 완전 정복 ㅣ 컨설팅북 시리즈
홍연주.홍수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우리는 발걸음을 움직이며 또 다른 나라와 도시에서 그 나라가 가진 여러 가지 모습을 눈에 담아내려고 부단히 노력을 한다. 가능한 많은 것들은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쉴새 없이 그 세계로 빠져들려고 하는 것이 여행을 하는 보통 사람의 심리이기 때문이다.
여행은 이처럼 많은 것들을 짚어내고 감내하며 내가 살아왔던 곳에서 잠시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무턱대고 간다고 해서 그 본질을 보고 듣고 느끼고 올 수 있을까.
그러한 사람들이 있다면 나는 그 사람들이 감행하고 있는 여행에 동행하고 또 다른 것들을 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에서 많은 것들을 보지 못하고 돌아와 아쉬워한다. 그리고 다시 계획을 세우며 또 다시 여행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책이 있다.
'유럽여행 컨설팅북'은 미리 자신이 가고자 하는 나라의 정보를 다양한 사진과 함께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그리고 미리 그 길을 밟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지도와 함께 자신이 가고자 하는 것을 확장해 가도록 도와준다. 실험을 하기 보다는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을 하면서 실제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을 보도록 만들어 놓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에 나도 이 책을 보면서 내가 가려고 하는 나라의 다양한 코스를 선택해서 복잡하지 않게 꾸밀 수 있었다.
이 책은 또한 내가 중심이 되어 길을 찾고 의미를 만들어가는데 많은 보탬이 되어 주었다. 이 책을 보면서 여유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많은 경험이 책 안에 축척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엇을 보고 무엇을 피할지, 정해진 시간 안에서 내가 무엇을 담아낼지를 생각하는 기회는 여행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든 바람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을 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을 보면서 활용했던 것처럼 다양하게 미리 계획을 세우고 그 시간에 그 길에서 자신이 어떤 제스처를 취하고 잇다면 새로운 여행은 이제 두려움이 아니라 즐기고 또 내가 어떤 일정으로 움직이는지를 한눈에 살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그런 면에서 나의 여행 동반자인 셈이다.
이제 이 책에서 얻은 정보와 지도를 들고 떠날 것이다. 그러면 이 책을 보면서 하나하나 세운 계획이 어떻게 실천되었는지 나는 알게 될 것이다.
모험이 아닌 과정 속에서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앞선다. 매력적인 곳에서 나를 찾아야겠다.
시간도 아끼고 짧은 기간의 생각들을 정리하는 기회가 되어 이 책이 무척 사랑스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