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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고난은 내게 어떤 의미인가 - 위기를 축복으로 바꾸는 마음 처방전
바바라 디 앤젤리스 지음, 안기순 옮김 / 고즈윈 / 2012년 7월
평점 :

예상하지 못한 일들은 언제나 그것이 무엇이든 혼란스럽기 마련이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해보았던 것들이 모두 다 틀렸거나 이것을 해결해 가는데 있어 자신감은 현저하게 떨어져 있고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바닥으로 추락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또한 돌이켜보면 모든 상황이 최악인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지 하는 짧은 생각부터 아무 것도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한 마음까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은 그렇게 한 사람의 마음에 들어와 쑥대밭을 만들어 놓는다. 그러나 원하지 않았다고 해도 그 상황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었다.
이 책은 내게 주어진 고난의 의미를 다양한 관점에서 들여다보게 했다. 순간순간 찾아오는 다양한 일들처럼 고난의 일들이 내가 겪고 있는 것의 일부분이며 그 속에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만들어 주기도 했다.
그것은 그 일에 더 이상 휘둘리지 말아야하며 언제든지 그곳을 탈출하라고 조언해 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것 같던 일도 생각을 바꿔 조금씩 실천 가능한 영역에 들여놓았다. 그렇게 하고 보니 스트레스가 조금 적어졌고 이제는 조금씩 해결을 해 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생각을 바꾸고 나니 행동도 자연스러워졌고 누구에게나 아니 나에게 먼저 솔직해지면서 이 시기가 지나가리라고 마음 속으로 생각해보기도 했다.
처한 상황이 좋지 않을 때 걱정이 앞서고 얼굴빛이 바뀌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고 그 자리에서 고통스러워하고 괴로워하면서 주저 않아 버린다면 그 고통은 2배가 되어 나를 덮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다양하게 질문을 던지고 내가 가려고 하는 방향이 무엇이고 그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조금은 진지하면서 차근차근 풀어간다면 그 안에서 작은 행복을 찾아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내가 가진 생각을 풀어가는 것이 고난을 극복하는 길이며 첫 번째의 방법이라고 했다.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말을 통해 우리가 궁극적으로 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했다. 그리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들을 하나씩 상세하면서도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그 예를 천천히 들려주고 있다. 책을 읽어가면서 그동안 내가 왜 나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나를 모른 척 외면만 하고 있었다고 느껴졌다. 혼자서 해결하려고 했고 용기를 내지도 않았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치쳐 있다고 그대도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해답을 찾으려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내가 바라는 삶에서 조금 더 진지해질 필요가 있었다.
가까이에서 귀를 기울이면 분명히 주변이나 아니면 나에게 주어진 것이 밝혀지고 치유가 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했다.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면 푸념 삼아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내게 주어진 것이 무엇인지 조금 더 분명해지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