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야구왕을 꿈꾸던, 업계 최고의 안하무인 보험왕 배병우(류승범). 어느 날 고객의 자살방조혐의로 인생 최대 위기에 처한 그는 몇 년 전, 고객들과의 찜찜한 계약을 떠올리고 그들을 찾아 나선다. 우울모드 기러기 아빠 오부장(박철민)과 까칠한 소녀가장 소연(윤하), 입만 열면 욕설을 내뱉는 꽃거지 청년 영탁(임주환)과 애 넷 딸린 억척 과부 복순(정선경)까지. 자살 위기에 놓은 고객들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병우는 온갖 감언이설과 허세를 총동원한다. 그리고 병우는 예상치 못했던 그들의 순수함과 가족애에 점점 감화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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