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펼쳐보는 세계사연표 그림책>, <어제저녁>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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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백희나 글.그림 / Storybowl(스토리보울)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백희나작가하면 구름빵을 떠올리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너무나도 기발한 상상같은 군침도는 구름빵으로 아이와 엄마인 저도 참으로 행복한
상상을 했더랍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우리의 일상에서 너무나도 평범한 어제저녁 6시에 일어나는 다양한
이웃들의 이야기로 다시한번 잔잔하지만 큰 여운을 남겨줍니다.
백희나 작가의 창작그림책 작업은 실제로 작가가 각각의 다양한 캐릭터와
상황을 꾸미고 연출하는 작업까지 하는 섬세한 손길과 정성이 먼저 와닿게 되는
장인의 손을 빌어 탄생한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듯 합니다.
그럼에도 소소한 어제저녁6시는 참 많은 느낌으로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한 아파트의 다양한 동물 캐릭터는 서로 연관이 없는듯 보이면서도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습니다.
양털아줌마의 깊은 털속에 빠져버려 잃어버린 열쇠를 찾느라 도와주던 얼룩말이
양털속에 엉켜있던 수많은 물건을 꺼내는 장면도 너무 기발합니다.
개부부가 잃어버린 양말한짝이 생쥐의 문앞에 산타선물주머니가 되어 걸려있는
모습에서도 웃음을 터트리게 되네요.
카시스를 얹은 3단 초콜릿 머드케이크는 정말 입안에 군침이 돌만큼 생생함이
전해집니다.
[어제 저녁]은 제본방식부터가 독특합니다.
한창 아이가 어릴때 아코디언북을 만들기도 하고 토이북으로 활용하기도 했는데
[어제저녁]은 창의성이 눈에 띄는 참 재미있는 제본방식으로도 아이들에게
책으로 노는 재미까지 선사할것 같아요.
이책을 읽고나니 그간에 느껴지던 아파트 생활의 삭막함이 오히려 친근함으로 다가오는
것 또한 이책의 마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장인의 한땀한땀 정성이 느껴지는 보석같은 책한권!!
작가의 정성과 열정이 그림책속에서 고스란히 느껴져서 흐뭇한 책 한권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