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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의 문학살롱 - 그들은 어떻게 고전에서 경제를 읽어내는가 ㅣ 한빛비즈 경제학자 시리즈 3
박병률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경제부 기자인 저자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위대한 개츠비" 등 36편의 고전문학 스토리를 통해 경제의 기본원리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대학시절 경제학원론 수업 시간에 "맨큐의 경제학"과 같은 기본서를 읽으며 골치 아프게 배웠던 경제학의 기본개념과 원리를 어쩌면 이리 쉬운 말로, 잘 설명했는가 하는 점이다. 경제학 기본개념과 원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분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고전문학 스토리를 통해서 경제학의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세일즈맨의 죽음"의 주인공인 로먼처럼 곧 해직을 당하게 될 운명임에도 뉴욕지사로 발령 받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로먼의 이런 모습을 소개하면서 저자는 행동경제학의 인지부조화의 개념을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통해 점점 힘들어지는 현실을 호도하는 통계의 속임수를 이야기해준다.
이처럼 이 책은 36편의 고전문학의 내용을 간략하게나마 알 수 있고, 또한 그와 연관된 경제 개념과 원리를 익힐 수 있게 된다. 이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다. 하지만 이런 장점만큼 이 책은 몇 가지 단점을 갖고 있다. 고전문학의 스토리와 경제학적 설명을 연결시키다 보니 다소 억지스러운 연결이 있었다. 예컨대 "그리스인 조르바"의 내용에서 주인과 대리인의 문제를 연결시킨 부분은 책을 읽으면서 좀 의아한 기분이 들었었다. 이외에도 몇 가지 부분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이 책의 장점을 생각했을 때 그리 큰 문제는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한 권을 읽음으로서 제목은 많이 들어봤지만 그 내용을 잘 알 수 없었던 36편의 고전들과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경제개념들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기에 좋은 이 책을 다른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이 포스팅은 알라딘의 신간평가단의 후원을 받아 작성한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