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마나부, 학교개혁을 말하다
사토 마나부 지음, 손우정.신지원 옮김 / 에듀니티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복직 연수에서 얻은 가장 큰 재산이라면 강사분들이 추천해주신 도서 목록들이다. http://blog.aladin.co.kr/tiel93/9050296

그중 가장 먼저 읽게 된 책이 [사토 마나부, 학교 개혁을 말하다]인데 이 책이 요즘 우리 나라에서 말하는 혁신 교육의 방법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구구절절 좋은 말이 가득해서 사서 볼 걸 하는 후회가 있었지만 일단 좋은 구절을 발췌해 옮겨적어가며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나라 교육에 대한 회의가 들기도 한다. 지난 열린 교육이 그러했듯이 우리나라의 수준별 교육과정 역시 다른 나라에선 효과없음으로 검증난 것을 우리는 신이 나서 7차교육과정에 반영을 하여 기본으로 하고 있으니 우린 도대체 뭘 하는 교육정책인가 싶어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많이 답답했다. 난 또 뭣도 모르고 그걸 시행한 것 아니었던가! 이런 젠장. 수준별 교육과정이 초특급 영재나 최하위 수준의 아이에겐 효과가 있지만 우리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99프로는 그 사이에 있는데 우린 그렇게 했단 말이지 ㅠㅠ

 

인상적인 것은 기초를 배우고 응용을 배우는 것 뿐만이 아니라 응용을 배우고 기초를 배워도 같은 효능을 가진다는 점인데 우리 아이를 보면 그 말에 수긍이 간다. 되지도 않는 스타워즈 원서를 막 보면서 단어를 익히고 태양계와 공룡의 학명을 보며 파닉스를 익히는 과정을 경험하지 않았던가? 또한 단순 반복학습의 확산이 '학력 저하'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도 이해가 된다. 가장 마음이 아팠던 것은 세계적으로 학력 성적이 높음에도 동아시아의 교육방법이 '배움으로부터의 도주'를 하고 있다는 사실인데 학력이란 것이 결코 읽고 쓰고 셈한다고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소통 능력에 달려 있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그나마 지금이라도 좋은 교육으로 가기 위한 방향을 제대로 잡아가고 있지 않나 싶지만 내가 애를 학교에 보내보니 그다지 달라진 느낌은 모르겠다. 나라도 현장에서 실천해 봐야겠다. '저요! 저요!'에만 집착하지 않는 서로 배우는 수업에 대하여 좀더 고려해 봐야겠다.

 


 

 

 

목록에 있는 [가르칠 수 있는 용기]를 읽고 있는데 이 책은 방법론이 아닌 교육철학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 책 역시 배울 점이 많다. 이 책에 대한 리뷰도 조만간 올려보겠다 반납이 모레이니....참고로 이 책도 사서 읽을 만 한 책이다. 옮겨 적느라 손이 아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