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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멈추는 기술 - 하루에 하나, 좋은 시간을 찾는 100일간의 마음 연습
페드람 쇼자이 지음, 박종성 옮김 / 위너스북 / 2018년 6월
평점 :
핑계지만 늘 시간이 없는 건 사실인 거 같다. 남들보다 잠을 더 자는 것도 아닌데 늘 시간에 쫓기듯 산다. 마음 편히 의자에 앉아 커피 마실 시간도 없다. 뭐, 그렇다고 커피 안 마시고 사는 건 아니다. 아이와 함께 놀이터 놀러 나갈 때 근처 카페에 들러 저렴한 아이스 커피 한잔 사다가 놀이터에서 아이와 놀며 한모금씩 한다. 28개월 아이라 놀이터 데리고 나가도 절대 혼자 노는 법 없다. 친구와 함께 가도 마찬가지. 4세 이전까지 아이들은 친구와 함께 놀 줄 모른다. 친구를 찾긴 하지만 말이다. 그렇다보니 진짜 하루 24시간 중 오롯이 나를 위해 쓰는 시간은 거의 없다. 일주일에 2시간 신랑에게 아이 맡겨놓고 필라테스 갈 때 빼고 말이다. 잘 때는? 진짜 아이가 태어난 다음부터는 밤에도 맘 편히 잠이 든적이 거의 없는 거 같다. 밤수 뗀지 1년이 훨씬 넘었는데도 아이는 거의 매일 새벽에 깨서 물을 찾거나 엄마를 찾는다. 그러니 자는 시간도 내 것이 아니다.
그래서 꺼내들게 된 <시간을 멈추는 법> 이책!! 과학 책이나 소설책 절대 아니다. 마음만 먹으면 일상생활에서도 시간을 멈출 수 있다며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어떻게? 이렇게 말이다.
글쓴이는 이책으로 100일 동안 하루에 한가지씩 시간을 멈추는 기술을 알려준다. 온몸으로 자연 느끼기, 생각을 정리할 시간 갖기, 꿈 일기 쓰기, 버리기, 한 가지 일에만 몰입하기, 소비 습관 개선하기, 걷기, 잡초 뽑기. 글쓴이가 알려주는 방법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들이다. 다만, 우리는 일상에 바쁜 나머지 이런 일들을 할 10분의 시간 조차 내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 있다는 거다. 솔직히 아무리 바빠도 하루 10분은 낼 수 있지 않겠는가. 내 삶을 멋지게 바꾸고 싶다는 생각 다들 할 거다. 그런데 하루 아침에 내 인생이 그럴듯하게 바뀌지 않는다는 거다. 내가 살고 싶은 삶의 모습을 차근히 그려본 뒤, 매일 하나씩이라도 실천 해야하는 거지. 역시나 '실천'의 문제다. 이책은 아주 조그많고 사소한 습관들이 모여 삶의 모습을 만든다며 우리가 더욱 멋진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이책은 물리학적으로 <시간을 멈추는 법>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인 거다.
그러면서 매일 할당된 시간에 이책에 나와 있는 미션을 수행하고, 오랜 기간 매일 꾸준히 따라해보라고 조언하는데. 그래서 책 앞쪽에는 매일 잘 실천했는지 체크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도 그려져 있다. 이책과 함께 그동안 버리고 싶었던 지긋지긋한 나쁜 습관을 버리고, 내가 바라는 삶, 내가 꿈꾸는 하루를 만들어보기! 이거 도전보면 참 좋을 듯 하다.
벌써 2018년도 반년이 훌쩍 지나갔다. 1월 1일부터 새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갔으니 7월 1일부터새 사람이 되어보겠다는 목표 도전해봐도 좋을 듯하다. 뭐든 새로 시작하기 좋은 날이다. 7월 1일! 올해의 하반기 이책과 함께 설레는 맘으로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