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주제 그러나 내용은 ??

일하기 좋은 기업 - Books for CEO
박재림 외 지음 / 거름 / 2003년 11월

출장중에 가볍게 읽을 책으로 골랐다. 경영자로서 직원으로서 누구나 고민하는 주제인것 같다. 주제의 방향성은 현재의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고민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것 같다. 그러나 주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양을 한정된 지면에 보여주려고 하다보니 사례가 종류에 반해 내용이 빈약한점을 볼수 있다. 이문제가 단순히 누가 이렇게 했다고 해서 이해가 쉽게 되는 부문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아울러 하나의 심도 있는 주제보다는 이것저것을 동시에 말하려고 하다보니 내용의 충실도가 떨어진것 같다.  책 뒷부문의 신뢰경영에 대한 부문은 많은 의미를 보여주는것 같다.  반드시 한번 실천해보고 싶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시간이 되면 한번쯤 가볍게 읽어보면 좋겠지만 굳이 시간을 내서 읽을 만한 책은 아니라고 본다. 일하기 좋은 기업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보기드문 마케팅 책

브랜드 인사이트
신병철 지음 / 살림 / 2003년 8월

서재에 계속 보관하고 싶은 책이다. 수많은 마케팅에 관한 책이 있지만 실무와 이론을 적절히 배합한 책은 보기 드물고 아울러 한가지 이론을 바탕으로 편협하게 주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책은 이러한 부문들을 충분히 보완하고 있어 마케팅을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특히 각장에 거론된 사례들은 충분한 이론적 바탕과 이해를 보여주어 이해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아울러 한국의 예가 많이 게재되어 더욱더 많은 가치를 더한다고 볼수 있다.  각파트를 자세한 사례와 함께 다시 구성한다면 하나하나가 좋은 책이 될수 있을정도로 구성 자체가 탄탄하다. 이책은 오래보관할 쪽의 책장에 꽃아 두고 싶은 책이다.

기대와 아쉬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빵집 이야기
톰 맥마킨 지음, 박여영 옮김 / 예지(Wisdom) / 2003년 6월

이책을 주문하고 (참고로 해외에 거주함으로..) 한참을 기다려서 받았다. 한동안 정말 일에 치여서 책의 소개대로 그런식으로도 비지니스를 운영이 가능한가도 궁금하고 다른 세상의 이야기를 통해 느긋한 마음으로 내마음의 평화도 좀 얻고자 하는 목적도 있고 해서... 그런데 막상 열심히 읽고나서 약간은 실망을 금하지 못했다. 책의 구성 자체가 좀 어지럽게 되어 분명한 맥을 잡기가 힘들었고 구체적인 이야기 전개방식에 대한 설계가 미진했다고 생각이 되었다. 회사의 발전(?)이나 아니면 창업자의 철학이던지 혹은 주변사람들의 삶이던지, 무엇이던 뚜렸한 핵심을 중심으로 서술해 나갔으면 좀더 깨끗한 메세지 전달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번역에 있어 너무 원문전달에 치중하다 보니 전체 문맥의 전달이 부족했다고 판단된다. 주제와 내용은 흥미로운 소재이므로 혹시 다른 형태로 같은 내용의 책이 나온다면 다시한번 읽어 보고자 한다... 상하이에서 D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