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민..

거침없이 제주 이민 - 제주 이주자 15인 행복 인터뷰
기락 지음 / 꿈의지도 / 2012년 2월

난 제주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제주에만 닿으면 무한한 해방감이 느껴지고 마치 다른 세상에 간듯한 기분이 빠지곤 했다.

제주.. 꼭 한번 살아보았으면 하는곳중의 한곳이다.

제주이민(?) ..

이민이라는 표현이 낮설긴 하지만 이해가 가기도 한다.

제주로 이사간다고 하기에도 좀 어색하긴 마찬가지이니까..

제주살이를 시작한 15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왜 왔는지, 살림살이는 어떤지, 뭐하고 사는지 등등… 남의집 살림살이를 들여다 보는것 같다.

이런데 호기심을 가진이들에는 소소한 재미을 주는 책이다.

약간은 현실에서 일탈한 그들의 용기가 부럽다. 은퇴자들이 따뜻한 날씨를 찾아서 남쪽으로 간것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 와 닿는다. 

아마 나에게는 그런 용기가 아직 없는데서 오는 약간의 부러움과 질투가 아닐까…

어디에 간들 근심이 없고 모든것이 마음대로 움직이겠는가 만은 이들은 적어도 어떻게 다스리고 보듬어 안을수 있는가를 알고 있는듯 하다.

제주에도 서울처럼 정신없이 바쁘게 사는 사람도 많겠지만  같은 공간안에도 사람살이는 각양 각색인가보다. 내가 사는 도시에도 다들 다른모습으로 살겠지..

시간이 좀 더 지나고 한번더 천천히 읽어보고자 한다. 과연 15인의 삶중 어떤 모양새가 나하고 가장 가까울까 궁금해서 그런 관점에서 다시 한번 보고자 한다.

아침 30분

하루를 완성하는 시간 아침 30분
다카시마 데쓰지 지음, 김현영 옮김 / 티즈맵 / 2010년 5월

언제 구입한 책인지 기억이 아득하다. 분명히 읽은 자국이 선명하지만… 아직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허겁지겁 출근을 준비하는 나를 보면 이책은 별로 효과가 없었나보다.

책정리하다가 발견하여 책장앞에 서서 몇장을 다시보다가 순식간이 마지막 장까지 보게 되었다. 중간중간 사족같은 내용도 있지만 꽤나 쓸만한 내용들이 있다.

아침에 재미있고 기대되는 일을 하라는 말은 정말 중요한 힌트인것 같다.

 아침시간이 중요하다고, 무거운 주제들을 읽다보니 다시 졸고 있는 나에게 실망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던것 같다..

일본 문고판 도서의 장점이 극명한 책으로 특징상 한가지 주제만 이야기 한다. 단점은 다른책의 한 챕터정도의 이야기를 한권으로 만들어 놓았다.  좀 비싼 커피값의 책값이지만 커피마시는 속도와 비슷하게 마지막장까지 볼수 있다.

한남자의 이야기

정연주의 기록 - 동아투위에서 노무현까지
정연주 지음 / 유리창 / 2011년 8월

이책은 한 개인의 기록을 넘어서 한국의 현대사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라 생각한다.

질곡 많았던 한국의 현대사의 중심에 서 있던 한사람의 기록이고, 그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생각했고 어떻게 지내왔는지를 잘 볼수 있다.

아마 누구나 한개인으로 한시대를 다른 방법으로 살아왔을것이고 그 의미 또한 다르게 남아있을것이다.

 한남자의 이야기와 현대사가 투영되면서 빠르게 돌아가는 영화처럼 숨 가쁘게 내용이 전개된다.  많이 듣고 보아 알고 있는 일들과 새로운 일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해서 마치 흥미진지한 소설을 보는듯하다.

책의 마지막장을 덥고 나니.. 우리모두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왔는데 왜 아직 우리는 크게 변하지 않은 세상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라는 의문을 지울수가 없다.  그리고 과연 세월이 지나고 나도 이렇게 솔직하고 담담하게 내가 걸어온길을 밝힐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직장인으로 또는 생활인으로서의 언론사 직원이 아닌 언론인으로 살아온 그를 존경한다. 그의 당당함은 많은것의 희생으로 이루어진것이다. 난 그런 희생을 감내해낼수 있는 용기를 키우고 싶다.

평생갈 사람..

평생 갈 내 사람을 남겨라 - 인생길 걸을 때 가장 필요한 선물
이주형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1년 8월

이책의 제목부터 많은 생각을 갖게 해준다. 평생갈 사람이라…
가족말고 평생갈 사람이 누가있을까 하는 생각을 오랬동안 갖게 해준다.

이책은 주말에 편하게 앉아 한쪽지씩 읽어 가는게 좋을것 같다. 각 장마다 내용이 독립적으로 볼수 있으니 굳이 연결해서 읽을 필요는 없을듯하고, 속도를 낼 필요도 없을듯하다.

각장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실제 많은 경험을 해볼만한 것들이어서 쉽게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을것 같다.

책을 읽는내내 머리속에 맴돌던 생각은 나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사람이 없는것도 아쉬운일이지만, 내가 도움을 줄 사람이 없다는것도 안타까운 일이다.
평생을 살아가면서 마음을 나눌수 있는 사람을 만날수 있다는것은 행운이지만 그런사람과 평생을 함께 할수 있게 해줄수 있는것은 또 무엇일까..
이책의 곳곳에서 이런것에 답을 줄려고 한다. 물론 읽는 사람 각자가 느끼는 부문이 다르겠지만.. 마음이 허전할때 다시 한번 볼 책이다..

스마트한 책

스마트 워커 - 클라우드 시대의 업무달인
오카다 미쓰히로 지음, 김정환 옮김 / 새로운제안 / 2011년 5월

스마트 워크..

이책 정말 스마트하게 썼다.. 이책 쓰는데 아마 한 이틀 걸렸을것 같다.
사실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업무적으로 좀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을려고 구매했는데 제목에 낚인것 같다.
아마 회사에서 어리버리한 신참들이 읽으면 도움될만한 정도의 내용이다..
정말 내용이 궁금하신분들은 2시간정도 투자니 크게 아까워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별다방 커피도 4-5천원씩하는데 책값이 비싸다고 투덜거릴수도 없고..

저자는 이렇게 책을 저술하는걸 보니 현명한지는 모르겠지만 스마트한건 인정한다.

선택하기전에 제목을 꼼꼼히 읽어보시길 바란다… 클라우드 시대의 업무달인 _ 스마트 워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