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 이야기 2 - 돌아온 악몽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5
김태권 지음 / 길찾기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1권에서 느꼈던 놀라움과 흥미로움, 진지함이 여전히 인상적인 책이다.

특히 2권의 '이란과 로마의 대결'이라는 파트는 '로마인 이야기'에 심취한 독자들에게 꽤나 거북스러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현란한 글 솜씨로 로마의 영웅들을 추켜세우기 바쁜 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전쟁을 일으키는 숨은 힘' 등에 관한 언급이 눈에 띈다. 예나 지금이나 전쟁이라는 것은 몇몇 영웅들의 모험담으로 생각하기에 너무나 참혹하고 영향력이 큰 사건이다.

고대문명에 관한 외계인 가설 역시 무의식중에 나온 인종차별주의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귀담아들을만하다.

이번 2권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표현은 ‘자세한 사연은 4권에’, ‘자세한 이야기는 3, 4권에’하는 식의 문구들이다. 걸핏하면 이런 식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뚝뚝 끊어버리는 점이 무척 불만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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