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코넬리 작품들 연도별 정리
블러드 워크
마이클 코넬리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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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으로만 있는줄 알았다가 교보에 이북이 있다 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어제 퇴근 길에 읽으면서 보니, 도입부가 맘에 듭니다. 앞으로의 전개 방식이 예상이 되는 그런 도입부였습니다.

그러니까, 주인공은 FBI 수사관이었다가 심장 이상으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되고, 심장 이식을 기다리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 일로 인해 FBI도 그만 두었구요.

이 책의 시작은 이 주인공이 심장이식을 받은 직후, 부작용을 경계하면서 약에 묶여서 겨우겨우 살아가는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이 얼마나 작은 시작인지요.
FBI 수사관도 아니고, 지역 경찰은 적대적이면서 몸이 건강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하나 차근차근 하나씩 끈기와 직관을 가지고 풀어나갑니다.
정통 장편 스릴러네요. 

오늘 퇴근길에 결말이 지어지는 부분을 보니, 뒤에 가서 앞 부분을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여기저기 떡밥도 잘 배치해놓았습니다.

최근에 잭 리처 시리즈 <네버 고백>과 <1030>을 읽었는데, <네버고백>은 결말이 다소 용두사미 같았구요. <1030>은 좀 반칙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주인공은 반칙 없이 정통파라는 느낌입니다.  (잭 리처는 <퍼스널>이 아직까지는 읽은 것 중에서는  최고네요.)

상식적인 선을 고수하면서 참을성 있게 하나하나 풀어가는 꽉 짜여진 구성에 감탄하면서 읽었네요. 
이 저자.. 마이클 코넬리 확 끌립니다.

구성 뿐 아니라,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개성 역시 상당히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주인공의 감정 묘사가 상당히.. 어찌보면 어울리지 않게 섬세하고, 이런 감정선이 작품 후반부에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감탄스럽습니다.

블랑코님이 최근 게시하신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을 연도별로 소개한 글을 보니... 작품이 참 많습니다. 

이 흐뭇한 마음은 뭘까요. ㅎㅎㅎ

정말 저자인 마이클 코넬리가 쓴다면 전화번호부라도 일단 읽어볼 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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