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크리스탈 - 아이스윈드데일 트릴로지 1부 드리즈트 시리즈
R. A. 살바토레 지음, 손원석 옮김 / 서울문화사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일곱 명의 리치들이 사악한 마법의 힘을 한데 모아 크리스탈 조각(Crystal Shard)을 만들어 낸다. 그 조각의 이름은 크렌쉬니본이다. 알 디메네이라가 이 불길한 크렌쉬니본을 물질계로 던져버린다. 크렌쉬니본이 떨어진 곳은 포가튼렐름의 북쪽 산자락의 눈 덮인 산 속이었다.

 

아케인 호스트타워에서 출발한 마법사 무리들이 켈빈의 무덤 인근에 이르렀을 때 견습 마법사 아카 케셀이 자신의 스승을 살해한다. 다른 마법사들이 아카 케셀에게 붉은 로브의 다음 번 주인이 되게 해주겠다며 그를 충동질한 것이다. 하지만 약속은 이행되지 않았고 아카 케셀은 눈 덮인 아이스윈드데일의 벌판에 버려진다. 눈 속을 헤메이다가 그는 따뜻한 온기를 뿜어내는 물건을 발견한다. 크렌쉬니본의 새로운 소유자가 정해진 것이다.

 

한편 바바리안 부족들은 텐타운을 습격하기로 결정한다. 드리즈트와 드워프 브루노어, 하플링 레지스는 이러한 첩보를 텐타운에 전한다. 문제는 열 개의 마을 대변인 중 일부는 오만하고 이기심이 많아 단결을 원치 않는다는데 있었다. 레지스가 자신의 도둑길드 마스터 파샤 푸크로부터 훔쳐낸 붉은 루비를 사용해 그들을 설득한다. 그 붉은 루비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마법의 힘이 깃든 특별한 보석이었다. 준비된 텐타운의 매복과 저항에 바바리안 부족들은 참패하고 만다.

브루노어가 전투 중 눈빛이 형형한 바바리안 젊은이의 목숨을 구해준다. 브루노어는 그 젊은이에게서 용기와 희망을 느꼈기에 그에게 5년간 포로로 잡아두겠다고 선언한다. 자긍심 높은 바바리안 젊은이 울프가는 목숨을 구해주었으므로 굴욕적인 포로생활을 감내하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브루노어는 울프가를 육체적으로 속박하지 않았고 드워프들의 대장장이 일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울프가 역시 차츰 브루노어에게 마음을 열고 그를 아버지처럼 생각하게 된다. 5년의 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 브루노어는 울프가를 위해 가보인 비밀룬문자를 이용해 워해머를 만들어준 후 드리즈트에게 데려가 격투훈련을 받게 한다. 울프가는 바바리안 족이 전투에 최강인 민족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탐탁치 않게 생각했으나 격투훈련이 시작된지 하루도 지나기 전에 자신이 우물안 개구리였음을 깨닫게 된다.

 

크렌쉬니본을 가지게 된 아카 케셀은 곧 크렌쉬니본의 강력한 힘을 이용해 크리샬 티리스라는 수정 성채를 만들고 부근의 고블린들을 부하로 삼아 안락한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크렌쉬니본의 욕망은 그런 하찮은 것에 만족할 줄 몰랐고 끊임 없이 아카 케셀의 무의식에 작용을 가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크렌쉬니본은 아카 케셀에게 텐타운을 굴복시켜 그곳의 군주가 되는 망상을 심어주는데 성공한다.

그 즈음 악마 에르투가 물질계로 넘어와 크렌쉬니본을 찾아낸다. 하지만 그 소유주는 이미 결정된 후였다. 에르투는 크렌쉬니본이 소유주를 거부하지 않는 상태임을 발견하고 아카 케셀과 조약을 맺는다. 에르투가 아카 케셀을 도와 텐타운을 습격하는데 도움을 주는 대신 아카 케셀이 죽은 이후 크렌쉬니본의 소유주는 자신이 된다는 것이다. 악마의 입장에서는 인간의 생명이란 그리 긴 편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조약이었다. 아카 케셀은 고블린과 오우거, 자이언트들을 규합해 대규모 군대를 만든다. 개별 종족들은 부족들간의 단결조차 불가능했지만 크렌쉬니본의 강력한 마법이 그들을 하나의 규율에 복종하도록 만든 것이다.

 

드리즈트는 새로운 첩보를 텐타운의 레지스에게 전한다. 하지만 새로운 첩보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일부 대변인들 때문에 협의회는 결렬되고 만다. 한편 울프가는 바바리안 종족마저 아카 케셀편에 가담했다는 소식에 경악하며 고향으로 돌아갈 결심을 한다. 하지만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아이싱데스로 잘 알려진 화이트드래곤 잉겔로카스티미질리안을 죽이는 일이었다. 왕족이 아닌 울프가가 지금의 왕 히프스타그에 도전하려면 드래곤베인의 칭호를 얻어야 했다. 아이싱데스의 보금자리에 숨어든 울프가는 드리즈트가 자신을 몰래 뒤쫓아온 것을 알고 기뻐한다. 아이싱데스를 처치하고 울프가는 드리즈트와 함께 보물을 나누려 하지만 드리즈트는 보석으로 장식된 시미타 하나만을 갖기로 한다.

아카 케셀이 텐타운을 차례차례 굴복시키는 사이 드리즈트는 악마 에르투를 소환한다. 악마들은 드로우를 어느 정도 존중하는 편이었다. 드로우들은 강력한 마법을 사용했고 악마들과 종종 같은 목표를 위해 일하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소환된 에르투는 드리즈트에게 크렌쉬니본에 대해 떠들어대다가 문득 드리즈트가 지하세계가 아닌 아이스윈드데일에 있다는 것에 의심을 품는다. 게다가 드리즈트가 가진 무기들은 드로우들의 마법이 걸린 것도 아니었다. 눈치 빠른 에르투는 드리즈트가 미엘리키를 섬기는 레인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곧바로 전투가 시작된다. 지옥의 화염이 드리즈트에게 뿜어지는데 드리즈트는 큰 피해를 입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물질계의 무기로는 악마에게 상처를 입힐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미터는 에르투를 베어낸다. 아이싱데스의 보물인 시미터는 극한의 기운을 띤 무기였다. 에르투는 물질계로부터 100년간 추방된다.

아카 케셀은 크렌쉬니본의 마법을 사용하여 텐타운을 불태우며 날뛴다.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하는 아카 케셀에게 텐타운은 하플링 레지스를 사절로 보낸다. 그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법을 사용하여 시간을 벌어주길 기대한 것이다. 하지만 레지스의 붉은 루비는 아카 케셀의 크리샬 티리스에서는 작동을 하지 않았다. 레지스는 곧 당황하지만 붉은 루비 덕택에 자신도 아카 케셀의 조정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을 깨닫고 거짓으로 암시에 걸린 척 연기하며 아카 케셀의 군대중 가장 강력한 잘린혀 오크부족이 사실은 텐타운과 밀약을 맺고 있다는 거짓 정보를 흘린다. 잘린 혀 오크 부족과 고블린들 사이에 전투가 벌어지자 브루노어의 드워프 군대가 그들을 습격한다. 바바리안 종족 역시 전투에 참가한다. 이번에는 텐타운을 돕기 위한 전투였고 그들의 새로운 왕은 울프가였다. 텐타운이 성문을 열고 전투에 참가하여 고블린들을 베기 시작하는 시점에 드리즈트가 크리샬 티리스 안으로 들어가 아카 케셀과 대면한다. 드리즈트가 크리샬 티리스의 심장부을 공격해 붕괴시키자 고블린과 오크, 오우거, 자이언트들이 동요한다. 아카 케셀이 눈사태로 사망하고 텐타운과 드워프, 바바리안 연합군이 승리한다.

 

드리즈트, 브루노어, 울프가는 텐타운의 위기가 해소되고 그들이 교훈을 쉽게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새로운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그것은 바로 브루노어의 잊혀진 고향 미스랄홀을 찾아가는 여행이었다. 떠나는 그들을 뒤쫓아오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편안한 삶을 좋아하는 하플링 레지스였다. 파샤 푸크가 보낸 암살자 아르테미스 엔트레리가 레지스를 쫓아 아이스윈드데일까지 온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http://blog.naver.com/rainsky94/8019238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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