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변화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8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비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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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들렀다가 권총 강도의 습격을 받아 뇌에 총상을 입은 주인공 준이치는 뇌 이식 수술을 받은 뒤 겨우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런데 뇌이식 수술 이후 준이치의 인격은 변화하게 된다. 본래 상냥하면서도 내성적이었으나 뇌수술 후 어딘지 모르게 폭력적이고 직설적인 성격으로 바뀐 것이다. 게다가 사귀던 여자친구의 외모에서도 단점만 발견하게 되고, 좋아하던  그림이 아닌 음악에 관심이 갔다. 준이치는 모든 게 자신에게 뇌를 제공해준 도너의 영향일 것이라 믿고 조사를 한 끝에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도너는 권총으로 자신을 쏜 뒤 백화점에서 자살한 강도였던 것. 


대평동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 시작하는 데 어딘지 모르게 읽은 책 같다. 90페이지 가량 읽었을 때에야 이상해서 찾아보니 <변신>을 재번역하고 책 제목을 바꿨다는 것을 깨닫는다. <변신>으로 출간했던 2005년에도 신작 추리소설이라고 사기를 쳤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전혀 다른 신작인 양 사기를 쳤다. 두 번 당했다. 사실은 1991년도 구닥다리 작품이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초기 다작 하던 시기 별 품을 들이지 않고 쓴 의료 서스팬스로 전성기 작품과 비교하면 형편 없는 수준이다. 


https://blog.naver.com/rainsky94/222108698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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