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지독하게 사랑하고 싶은데...


봄은 여자의 계절

가을은 남자의 계절


지금은? 나의 계절이다.


사랑하면 할 수록 지독한 고독에 쌓인다. 

이런 배신자 같으니...

 사랑하면 누가 행복해 진다 했는가.

이런 사기꾼 같으니...



어제는 우연히 옛 추억과 길거리에서 마주쳤다. 

세상에 변한게 하나도 없어.

다만 너와 나만 변했어.

그저 웃음으로 모른체하고 지나쳤지만 

마음은 미어진다.

쳇 사랑이 뭐길래..

추억이 뭐길래..

사람은 이리 힘들게 한단 말인가.

그대는 이미 타인인걸.


다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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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구입목록 

2013년 4월 22일


1. 장영희 교수

세 권이 전부 인줄 알았다. 처음 산 책은 <문학의 숲을 거닐다>였다. 이분이 누구인지도 모르는체 책이 좋고, 내용이 좋아 샀다. 고전문학을 소개해 준다는 이유 만으로... 생각보다 내용이 좋았다. 종종 꺼내 읽었다. 그러다 박완서 선생님이 쓴 장영희 추모글을 읽었다. ??? 그렇게 유명한 분이야? 박완서 선생님이 추모의 글을 쓸 정도면 보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보게 된 것이다. 그러다 며칠 전 <내 생애 단 한 번>을 구입하고 완전 팬이 되었다. 장애를 극복하면서 삶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자하는 희망의 노래를 들었다. 그리고 어제 다시 마지막 저서인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샀다. 이 책을 보자마자 생각보다 손이 앞섰다. 















2. 알퐁스 도데

그는 유명하다. 이미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지 않은가. 나는 어릴적부터 그의 '별'을 읽었고, 마지막 수업도 읽었다. 그리고 다시 철이 들어 그의 단편선을 읽었다. 눈물 나도록 짠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프로방스에대한 아련하 추억으로 도배된 그의 글이 싫지 않았다. 그러다 어제 그의 장편 소설인 <꼬마 철학자>를 샀다. 앞 서문을 읽으면서 어릴 적 아픔이 진하게 배인 그의 삶을 읽고 위대한 작가에게 그려진 영광의 상처도 보았다. 공짜는 없구나. 그래 공짜는 없어. 그에게서 다시 인생의 진한 풍경을 만난다.


















3. 쥘 베른, 알폰스 슈바이거르트, 천양희, 알랭드 보통

수 개월전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샀다. 집에서 찬찬히 보니 쥘 베른의 책이 아니었다. 세상에 이런 일이. 그리도 어제 다시 이 책을 샀다. 이번에는 저자를 확인하고 찬찬히 들여다 보았다. 알폰스 슈바이거르트.. 이름이 너무 길어.. 누구인지 모르지만 책은 유명하다. 책이면 환장하는 내가 아니던가. 당장 집어들었다. 그리고 알랭 드 보통을 샀다. 보통은 보통 사람이 아니다. 전에 여행의 기술을 읽고 팬이 되었다. 단지 유명한 사람이 아니라 내 타입이었다. 그런 그가 지난 번에 낸 아직 따끈따끈한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를 냈다. 어떤 관점에서 종교를 해석할까? 급 궁금해졌다. 
















4. 천양희

역시 누군지 모른다. 검색해 보니 유명한 시인이다. 이 책을 산 이유는 순전히 장영희 교수 때문이다. 문학의 숲을 거닐다의 시리즈 인듯 싶었다. 출판사도 샘터이고 디자인도 비슷하다. 읽어보니 내용도 좋았다. <시의 숲을 거닐다>는 시를 소개하는 짧막한 에세이들이다. 감동적인 이야기와 시에 얽힌 내용이 마음에 와 닿는다. 시적 감수성이 풍성하게 다가와서 참 좋다. 두고 두고 읽고 싶은 책이다.
















올해는 봄비가 유난히도 많이 온다. 때를 잘 맞추는 것 같다. 좋다. 봄은 습기가 충분해야 한다. 마음이 흡족하다. 아직 덥기에는 이르다.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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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재미있도 책도 있었나?


인터넷 서점의 재미는 뭐니뭐니 해도 책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서점이야 가서 직접 읽어보면 되지만 인터넷 서점이 그 쉬운 것도 불가능하다. 답답할 때도 적지 않다. 그렇다고 인터넷 서점이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에 대해 궁금하면 저자의 프로필을 읽어 보면 되고, 저자의 또 다른 책도 검색하며 된다. 이뿐이랴 독자들이 독후감도 써 놓으니 대충 감 잡을 수도 있다. 실패할 확율이 그만큼 적어진다는 말이다.

괜찮은 책인 줄 알고 샀다가 집에와서 찬찬히 읽어가다 실망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기에 조심 스러워지는 법이다. 인터넷 서점은 실패할 확율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재미가 있다. 그러니 치질 걸리도록 의자에 앉아 눈이 빠지도록 클릭하는 것이다.


또 하나의 재미는 무엇일까? 나는 전혀 뜻밖의 재미난 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 서점은 그곳에 있는 책만을 볼 수 있다. 인터넷 서점은 그곳에 없어도 검색해서 찾아낼 수 있다. 시간이 좀더 걸릴 수도 있지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찾아서 배달해 준다. 이것또한 신나는 일 아닌가. 찾아다니도 재미도 있지만, 기다리는 재미도 있다. 



이근후 금시초문이다. 이화여대 교수란다. 정신과 전문의란다. 이것도 검색해서 알아낸 것이다. 그가 그동안의 삶을 되돌아 보면서 자신의 경험과 통찰력을 하나로 엮어 냈다. 엮은이가 따로있다. 

나이가 만만치 않다. 여든이 낼모래다. 낼모래는 가깝다는 말인지 아시는가? 나이가 아닌 연세다. 죽음을 코앞에 둔(실례는 아닐까?) 분이 재미있게 살다 죽는 법을 가르쳐 준다. 히야.. 기가 막히다. 이런 분이 있을까? 죽음도 겁나지 않는가 보다. 죽음에 대한 걱정보다 살아갈 재미는 더 추구하는 멋진 분이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재미있었다고 한다. 좋다고 한다. 아직 나는 읽어 보지 않아서 궁금증이 많다. 재미있는 책을 찾다보니 이런 분도 알게 된다. 


이 책의 또하나의 재미는 표지 디자인이다. 맘에 든다. 무슨뜻인지 모를 형이상학적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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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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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는 나의 로망이다. 그들의 정확한 발음이 부럽다. 

그기에 이쁘기까지 하면 이건 뭐... 

서현진 아나운서가 책을 하나 냈다. <다시 나를 생각하는 시간, 서른>

난 이미 사십대다. 삼대를 몇 전에 훌쩍 넘겨 버렸다. 삼십에 들어선 그녀가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한 때 잘나가던 그녀가 아나운서를 내려놓고 유학길에 훌쩍 떠나버린 이유는 무엇이었던가? 아마도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아닐까? 아니면 서른에 또다른 삶을 만들어 보려는 열정은 아니었을까? 그녀의 책이 갑자기 궁금해 진다. 





서른은 미완성이다. 아직 이르지도 않고 늦지도 않다. 풋내는 나지 않지만 아직 성숙하기에는 이르다. 끊임없이 앞을 향하여 전진하면서도 뒤를 돌아가보며 지나온 길을 점검할 사기이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삶의 여정과 사색을 담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새로운 도전이다. 축하하고 더 멋진 삼십대가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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