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수필 1 - 우리 수필의 길을 열다
피천득 외 지음, 손광성 엮음 / 을유문화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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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저리도록 아름답고 서정적인 글씨기의 달인, 읽을 수록 감칠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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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역사
자크 엘루 지음, 박광덕 옮김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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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문명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자크엘륄의 저서 중에서 가장 탁월하다는 명성이 자자한 책이다. 기술의 역사는 엄밀한 의미에서 기술의 역사 아니다. 기술이 발전한다는 역사적 토대를 이루고 있지만 기술을 다루는 인간은 여전히 변함없다는 기술 발전의 무용론이 이 책의 주제이다.

이 책은 전6장으로 되어있다. 장별 제목을 열거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1장은 기술, 2장은 기술의 특성, 3장은 기술과 경제, 4장은기술과 국가, 5장은 인간기술, 6장은 미래에 대한 전망
이곳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부분은 4장과 5장이다. 특히 5장에서는 기술이 가지는 특징들이 어떻게 우리와 함께 공존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며, 현실 속에 스며있는가를 보게 될 것이다.

이 책과 더불이 보아야 할 책은 자크엘륄의 또다른 책 [서구의 배반]이있다. 기술이라는 대명사로 불리는 서구, 서구가 이루어놓은 결과물들로서의 제3세계는 서구를 쫓아 내었지만 결국 서구 즉 기술의 지배를 당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기술은 퇴보하지 않는다. 다만 변화될 뿐이다.

저자의 통찰력있는 지혜는 플롤레타리아는 단어 속에는 큼짐하게 담겨져있다. 기술의 지배아래 종속되어 있으면서 처절하게 소외되고 이용당하는 노동자들이 그들이기 때문이다. 기술에 의해 분리되고 소외되고, 측정됨으로 인해 인간로서의 모습을 상실해 가고 있는 것이다. 노동조합은 플롤레타리아가 경제에 지배당하고 있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증명해주는 단체이다.

노동에 대한 인간적인 삶의 필요한 변형은 탐욕으로의 변형이다. 만일 인간이 특정한 욕구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러한 것들은 만들어져야만 한다. 중요한 관심사는 인간의 심리적, 정신적인 구조가 아니라 발명으로 인해 경제가 생산하는 모든 상품의 끊임없는 흐름인 것이다. 인간영혼의 무한한 분쇄, 그것의 진정한 문제는 선전이다. 그리고 광고로 변형되는 프로파겐다는 행복과 의미있는 삶을 소비와 결부시킨다. 돈을 가진 자는 그가 가진 돈의 노예가 되며, 돈을 못 가진 자는 그것을 얻기 위한 미친듯한 열정의 노예가 된다. 가장 우선시되는 큰 법칙은 소비인 것이다. 이러한 절대명령을 제외한 어느 것도 그러한 삶에 있어 어떠한 가치도 가지지 않는다. ... 돈이 중요한 것이며 문화, 예술, 정신, 도덕들은 웃음거리가 되며 중요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 점에서 다시 한 번 부르주아와 공산주의자간의 완전한 일치점이 있다.
- 자크엘륄의 [기술의 역사] 2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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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들의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바버라 스트로치 지음, 강수정 옮김 / 해나무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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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

십대의 아이들을 직접 키우며 좌충우돌 만들어낸 십대보고서

생물학적 측면에서의 십대들... 난감 그 자체다.

십대들은 원래 잠꾸러기였다.

단지 너무 생물학적이고 행동심리학에 근거한 것이 흠이기는 하다. 그래도 썩 좋은 책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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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멈춤
고도원 지음, 김성신 그림 / 해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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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잘 알려진 고도원씨의 인터뷰가 2011년 1월호 국민은행 사보에 실렸습니다. 얼마 전에 고도원씨의 새책 [잠깐멈춤]이란 책을 읽고나서 그런지 눈길이 더 가더군요. 인텨뷰 내용에서 마음이가는 몇 곳을 옮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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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단 한장의 편지만 보낼수 있다면 어떤 글귀를 적어 넣으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그는 주저하지 않고 답했다.
"아침편지의 시작이 됐던 첫 편지를 다시쓰겠습니다"

역시 탁월한 대답 인것 같다. 처음마음을 끝까지 간직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인터뷰내용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고도원씨의 책읽기의 시작이었다. 어렸을 아버지는 회초리를 들어가면 책을 읽혔다고 한다. 그 때는 독서가 너무 싫고 힘들었지만 그것이 습관이 되어 지금의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참 귀한 가르침이 아닌가 생각된다. 어렸을 적 나쁜 습관을 그대로 둔다면 커서도 여전히 안좋은 습관으로 자리잡을 테인데 고도원씨의 아버지는 좋은 습관을 물려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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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간한 [잠깐멈춤]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더 큰 도약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잠깐 멈춤이라는 것을 잘 앍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에게 '멈춤'은 도태 또는 낙오로 연결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깊이 생각하면 멈춤이야말로 전진의 다른 말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맞다. 멈춤은 전진의 다른 이름이다. 얼마 전 읽은 키르케고르는 '정지'라는 말을 썻다. 정지함으로 자신의 한계를 알고 비약한다는 것이다. 쉬는 시간을 가짐으로 도끼날을 가는 것은 허비가 아니라 더 멀리 뛰기위한 개구리의 움추림은 아닐까? 자신을 뒤돌아오며 더욱 큰 꿈을 위해 전진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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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S. 루이스 - 그의 삶, 그의 세계 세계 영성의 거장 시리즈 3
더글라스 길버트 & 클라이드 S. 킬비 엮음, 정성묵 옮김 / 가치창조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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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숨겨진 cs루이스의 새로운 면을 접하다. 역시 놀라운 루이스의 사상과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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