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여름방학이다.
딸아이가 가방에서 여름방학 과제를 꺼내 보이며 엄마가 좋아할 것이 있다고 한다.
다름아닌 <선생님이 5학년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책> 목록이었다.
자그마치 60권!(헉, 입이 안다물어진다)
자세히 읽어보니 그 중에서 10권 읽고 간단한 독후활동을 하는 과제였다.
엄마욕심에는 60권을 모조리 읽었으면 좋으련만 그건 어디까지나 나의 욕심일뿐...
딸아이가 우리집에 있는 책 좀 표시해달라고 하는데 순간 정신이 아득해진다.
이젠 모르겠다. 집에 무슨 책이 있는지...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