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으로명상을가져오는법, 성공하는사람의스마트폰엔뭔가특별한것이있다>를 읽고 리뷰를 남겨주세요
성공하는 사람의 스마트폰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 인생 설계에서 업무 관리까지 스마트폰을 활용한 똑똑한 자기관리 비법
김동균 지음 / 시공사 / 201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애플’과 ‘블랙베리’라는 단어를 놓고 입안 침샘만 자극받는다면 주위사람들과의 소통에 장애가 발생 할 것이다. 앞서가는 것이 꼭 바람직하다고는 볼 수 없으나, 너무 시대에 뒤처진다면 이 또한 문제다. 물론 본인은 별 지장 없을지 모르지만, 주위 사람들이 답답해할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최근 10년간 10대 히트상품에서 스마트폰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모바일 플랫폼’이라는 찬사까지 붙어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가 화제의 중심이 되면서 정보기술(IT)기기가 대화의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밝음이 있으면 어두움도 있는 법. 이런 그림도 있다. 한 가족이 둘러 앉아 TV를 보고 있다. 잠시 시간이 흐르자, 가족들은 각자가 자기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보고 있다. TV는 혼자 놀고 있다. 소통이 불통되는 순간이다.


한편, 구글 회장 겸 최고 경영자(CEO)인 에릭 슈미트는 이런 말을 했다. “1,2년 내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어떤 일이든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갔던 호텔과 당신이 찍었던 사진, 당신이 만났던 친구들을 모두 기억할 수 있게 됩니다. 내 폰과 친구 폰이 말할 수도 있고, 어느 길로 가는 게 빠른지 폰이 추천할 것입니다. 또한 '당신의 허락 하에(with your permission)' 당신의 행동과 구매 성향 등을 파악할 것입니다. 당신이 금요일 밤에 지루해한다는 것을 알고 나면 적당한 활동도 추천할 것입니다.”

휴대폰과 같은 모바일 단말기가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는 세상이 열릴 것이란 얘기다. 덧붙여 이런 말을 했다. “휴대폰(스마트폰)은 당신이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도움을 주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해줄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만들어나가는 플랫폼의 미래입니다.” 뭐, 새삼스러운 이야긴 아니다. 이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부지런히, 유용하게 쓰는 사람입장에선 IT계의 거물급이 하는 이야기가 싱겁게 들릴 것이다.


이 책 ‘성공하는 사람의 스마트폰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특징은 엔터테인먼트 모바일이 아닌, 자기관리의 IT 기기로 활용하는 Tip을 소개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성공적으로 쓰는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저자 김동균은 온라인 게임개발사를 경영하는 젊은 CEO로 소개된다. 얼리 어댑터이기도 한 저자는 스마트폰을 활용하면서 인생계획에서 업무, 정보관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 경험을 책에 담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앱들의 홍보물을 보면 대개 동영상, 사진, 음악, 영화, 게임 및 DMB 등 기기가 가진 멀티미디어 성능, 데이터망을 통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법, 수많은 센서를 이용한 매력적인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점에 아쉬움을 느꼈다고 한다.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의 중심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단지 여가를 풍족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은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생활을 관리하는데 스마트폰을 어떻게 활용할까라는 목적을 가지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시간관리, 자기관리에 관한 자기계발 서적은 이미 수없이 많이 출간되었다. 그 중에서 꾸준한 생명력을 갖고 있는 것은 ‘프랭클린 플래너 시스템’이다. 반면, 내 주변에도 자기계발과 시간 관리에 관심이 많아서 종류별로 프랭클린 플래너를 구입하고, 관련세미나를 듣고 책을 읽은 사람은 많으나,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그 이유는 사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쉽게 도와주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이라고 한다. 최근에 여러 개발자들이 다양한 앱을 내놓아서 그 길을 쉽게 터주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상태를 플래너와 스마트폰의 관계는 마치 LP판과 디지털음원의 비교라고 표현한다.


저자는 친절하게 캡쳐한 사진을 첨가하면서 유,무료앱을 소개하고 그 활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이외에도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라는 제목으로 2002년 국내에도 출간된 미국의 데이비드 앨런 박사의 GTD(Getting Things Done)시스템을 스마트폰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해주고 있다. 반면에 ZTD(Zen To Done)가 있다. 미국령 괌에 여섯 아이들과 살고 있는 파워 블로거 레오 바바우타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는 방법이다. 그는 “단순화해서 많은 것을 얻자”라는 매력적인 주장을 하는데, GTD의 한계를 이야기하고 거기에 프랭클린 시스템의 장점을 반영해서, 무엇보다도 우리가 시스템에 숙달하도록 훈련해가는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해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한다. 저자는 이것 역시 스마트폰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추가로 ‘좋은 습관에 날개를 단다’는 소제목으로 메모와 노트 관련 기능을 소개한다.


부록으로는 ‘스마트폰, 어떤 것들이 있나?’라는 제하에 ‘아이폰’의 상륙에 뒤늦게나마 스마트폰 시장에 합류한 삼성, LG등 IT계 대표주자들의 행보가 나와 있다.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피처폰(feature phone)으로 부르는 휴대전화(핸드폰)는 폰에 추가기능이 얼마나 많이, 유용하고 탁월하게 붙여지느냐에 달려 있었다. 그러나 최근 말기 췌장암으로 향후 6주 시한부 인생이라는 설이 나도는 스티브 잡스는 손안에 들어오는 PC기능에 휴대폰의 기능을 첨가하는 역발상을 하게 되고, 그 작품이 ‘아이폰’이다. 저자는 차후 스마트폰을 마련하거나, 교체 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말을 주고 있다. 스마트폰은 운영체제(OS)가 관건이다. 따라서 저자도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OS를 기준으로 선택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블랙베리 OS, 애플사가 활용하는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새롭게 내놓은 윈도폰7 OS등이 소개된다. 각 OS의 장단점과 향후 업그레이드 전망 등을 설명해주고 있다. 사용자가 본인이 어떤 목적을 갖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각 OS를 비교해볼 수 있는 도움말을 주고 있다.


혹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의 등장이 ‘모바일 혁명’이라고도 표현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IT기기, 첨단을 걷고 있는 툴이라 할지라도 사용자가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자기계발 도우미로서의 스마트폰의 활용은 충분히 귀담아 들을 만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