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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는 20세기의 대가라고 불릴 수 있을 만한 저자들, 즉 인문/사회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이라도 이름을 들어봤을 사람들의 책이 많이 나왔다. 그 중 다섯 권을 골라본다.

 

 

 

 

1. 객관적 지식

과학철학을 다룰 때 빠지지 않는 철학자 칼 포퍼의 책이다. 출판사가 제공하는 책소개가 없어 아쉽지만, 로쟈님의 설명에 의하면 <추측과 논박>, <과학적 발견의 논리>와 더불어 '과학철학자 포퍼'를 대표하는 책이라고 한다. 아주 오래전 <과학적 발견의 논리>와 <추측과 논박>의 일부를 읽어본 적이 있는데 무척 명쾌하게 글을 썼던 걸로 기억한다. 이번 기회에 그의 글들을 다시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2. 해석에 대하여

현상학자이자 해석학자인 폴 리쾨르의 책이다. 폴 리쾨르 역시 오래전 <텍스트에서 행동으로>를 읽은 적이 있는데, 매우 어려웠지만 중간중간 번쩍이는 통찰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출판사가 제공하는 책소개에 의하면 "그는 반성철학의 전통에 서서 인간의 자기 이해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끊임없이 탐구하면서 현상학을 거쳐 해석학으로 이행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본서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한다. 궁금하다.

 

 

 

 

 

 

 

 

3. 시골과 도시

90년대 유행하기도 했던 문화연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책이다. 레이먼드 윌리엄스는 오래전 절판되어 검색조차 되지 않는 <문화와 사회, 1780-1950>와 여기저기에 실려 있는 소논문 몇 개를 읽은 기억이 있다. 책소개에 의하면 이 책은 시골과 도시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 사회와 비교하면서 읽어볼 만한 책인듯싶다.

 

 

 

 

 

 

 

 

4.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

개정되어 출판된 자크 랑시에르의 책이다. 출판사에 의하면 “초역 당시에 미흡했던 부분을 다시 꼼꼼하게 손질해 한층 정확한 번역본이 완성됐다.”고 한다. 자크 랑시에르는 <무지한 스승>을 나름 재미있게 읽었고 이 책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새롭게 개정판을 낸다고 해서 잠시 미뤄두었었다. 이번 기회에 손에 잡아봐야겠다.

 

 

 

 

 

 

 

 

5. 리퀴드 러브

지그문트 바우만의 새 책이다. 바우만은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책들이 번역되어 나오고 있다. 한 사람이 유행하면 관련 도서들이 우루루 쏟아져 나오는 우리 출판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작년에 신간평가단 도서이기도 했던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을 재미있게 읽었었기에 이 책 또한 관심도서로 꼽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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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9월 주목할 만한 신간 에세이 4편
    from 낙화유수님의 서재 2013-09-06 23:44 
    1. 왜 사느나면, 제주도에허수경이 싱글맘으로 첫 출발을 했다는 인터뷰를 본 지 꽤 시간이 흘렀는데 그녀가 제주도에 관한 책을 냈단다. 사실 나는 지난 2년간 갓 태어난 아이를 데리고 남편 직장을 따라 갑자기 제주도에 내려가 살다 왔다. 처음엔 낯선 섬이 떠나온 지금,제주도는 나에게 제 2의 고향이 되었다. 시원시원한 눈매의 방송인 그녀가 싱글맘이 되어 제주에서 아이를 키우고 살아 온 그 시간들, 마치 2년간 제주에 살았던 나의 이야기 일부를 볼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