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슈만 : 피아노 협주곡 op. 54 (SCHUMANN : Piano Concerto in A minor op. 54)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작곡가로서 활동하게 된 슈만. 그가 남기고 있는 피아노 협주곡은 낭만파 시대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곡으로서 자유로운 환상성에 덧붙여진 내적인 아름다움으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어려운 기교를 요구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1847년 슈만의 지휘, 부인인 클라라의 연주로 초연이 이뤄졌다. 애초 따로 작곡한 것을 합쳐 만든 이 작품은 풍부하고도 엄격한 모습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당시 만들어진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에서도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1악장은 짧고도 강렬한, 피아노의 서주로 시작하고 이어 오보에가 애수어린 선율을 보여주며 곡을 전개한다. 변화가 많은 악장으로 중간 부분 클라리넷을 비롯한 목관악기의 노래가 인상적이다. 마치 파스텔화를 보는 듯, 자유로우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듯한 악장으로 전체적으로 목가적인 2악장을 지나 이어 다소 화려하면서도 극적인 인상을 주는 3악장으로 이어져 정열적인 슈만의 모습을 대변하는듯한 모습을 보이며 곡은 마무리가 이뤄진다. 

 

* Top 추천 음반 ! 
 

 

Leif Ove Andsnes (Piano) / Mariss Jansons (conductor)
Berliner Philharmoniker 

EMI, 2002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은 중요한 작품으로서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연주, 녹음을 한 바 있다. 이 곡의 해석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슈만의 의도를 잘 표현해야 할텐데, 그 의도란 비르투오조적인 과시를 피하고 피아니스트로서 내적인 에너지를 표현하는 것이라 하겠다. 안스네스는 투명하고 내밀한 톤으로 이 작품이 갖고 있는 시적이고도 우아한 감흥을 잘 표현해 내고 있다. 오케스트라를 지휘를 맡은 얀손스 또한 균형 잡힌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Stephen Kovacevich (piano) / Sir Colin Davis (conductor)
BBC Symphony Orchestra 

Philips, 1970

  


이 전통적인 명연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코바세비치와 지휘자 콜린데이비스가 필립스에서 남긴 연주가 담긴 음반이다. 진폭이 크지 않은, 안정적이고 윤기 있는 연주로서 슈만의 협주곡을 들려주고 있다. 안스네스가 다소 깔끔하게 작품에 접근하고 있다면 코바세비치는 보다 풍부한 느낌을 주면서도 정돈된 이미지의 연주를 들려준다.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죽기전에 들어야 할 클래식 선정음반

  
Sviatoslav Richter
Witold Rowicki (conductor)
Warsaw National Philharmonic Orchestra
DG. 1958

 

 

 

 펭귄가이드 Key + *** 

  
Martha Argerich
Alexandre Rabinovitch (conductor)
Italian Switzerland Radio/TV Orchestra
EMI, 2003

 

  

  

 그라모폰 가이드 선정음반

  
Daniel Barenboim Piano
Dietrich Fischer-Dieskau (conductor)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EMI,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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