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묘관의 살인사건
YUKITO AYATSUJI / 학산문화사(만화) / 1997년 7월
평점 :
절판


관 시리즈 중 가장 질이 떨어지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키토 아야츠지의 관 시리즈의 특징이라면 이중 구조에 있다. 이 작품에서의 이중 구조는 한 사람의 수기 속의 내용과 추리 작가가 된 시시야가 그 내용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호텔에 불이 나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한 남자가 수기를 들고 시시야를 찾아오고 처음 시작은 수기의 처음 부분으로 시작하는 것은 그 수기가 시시야의 현재보다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수기 안에서 일어나는 두 번의 사건은 사건인가, 아니면 살인인가, 아니면 수기를 쓴 사람의 소설인가가 시시야가 밝혀야 하는 점이다. 어설프다.

작가가 이번에 12년만에 <암흑관의 살인사건>을 들고 나왔다. 재충전이 잘 되었기를 바란다.

이 작품은 김전일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볼만하지만 전 작과 비교해 볼 때 긴장감, 트릭, 사건 모두 떨어진다는 점은 어쩔 수 없다. 시시야도 별로 한 일이 없고 너무 뻔한 작품이었다.

<암흑관의 살인사건>의 출판을 바라며 <십각관의 살인사건>도 빨리 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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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09-21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살인사건 제목에 붙은 책을 좋아하시는군요.
무서워라.^^;;
암흑관의 살인사건과 십각관의 살인사건도 빨리 구해서 읽으시길
기도드리겠사와요.^^
(기도 내용이 좀 이상하죠?)

물만두 2004-09-21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살인사건 제목이 아니라 추리 소설이면 무조건이구요. 추리 소설이 아니더라도 살인, 미스터리 이런 말만 들어가면 무조건 거의 읽습니다...

oldhand 2004-09-21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시리즈 중 제가 갖고 있지 못한 책이 <인형관>과 <흑묘관>입니다. 그래서 아직 읽지도 못했지요. 많은 사람들은 <인형관>이 시리즈 중 제일 떨어진다고 하던데, 물만두님은 오히려 <흑묘관>이 더 안 맞았나 보네요. <십각관>은 저는 아주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랍니다. 꼭 구하셔서 즐거운 독서가 되시길 바랄께요. 아울러 <암흑관>이 속히 출판되기를 바라자구요.

물만두 2004-09-21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형관>의외로 싫어하시는 분들 많더라구요. 근데 전 좋았어요. 이 작품은 너무 뻔하고 별 내용이 없어 대부분 분들이 별로라고 하던데 저도 동감입니다. 십각관 찾기가 넘 힘들어요. 차라리 암흑관을 낼때 몽땅 다시 출판해주길 바라고 있답니다...

sayonara 2004-09-22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느끼고, 오늘 또 한번 올리는 내용인데...
물만두님때문에 알라딘의 별점 인플레이션이 창궐한다는 소식이..
어설프다면서 어케 별점이 '네개'란 말입니꺄~~~ㅅ ^_^;;;

물만두 2004-09-22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요나라님 제가 늘 말씀드렸잖아요. 추리소설은 무조건 별넷이상이라구요... 추리소설은 무조건이야요...

비츠로 2004-09-25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십각관을 아직 못 구하셨다구요?
혹시 자유추리문고중 '사라진시간' 이나 '루윈터망명' 또는 '이와손톱' 가지고 계신가요?
컬러표지가 있고 파란색 책등으로 된 것으로요..
가지고 계시다면 제가 가지고 있는 십각관과 교환가능한데..

물만두 2004-09-25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준아빠님 가슴을 아프게 하시는군요. 없어요. 흑... 그냥 제가 구해볼께요.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