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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명탐정 김전일 6 ㅣ 소설 명탐정 김전일 6
아마기 세이마루 지음, 이계성 옮김 / 서울문화사 / 1998년 10월
평점 :
절판
천둥 축제 살인 사건이 부제인 작품이다. 이 외에 작가가 시도하고 싶어하던 단편 두 편도 실려 있다. <공범자 X>와 <방황하는 악마>가 그 단편이다.
김전일은 미쓰 마플이나 포아로, 댈글리시 등등의 많은 탐정들처럼 사건을 달고 다닌다. 그래서 여행도 마음 놓고 못한다. 미유키가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런 점이 없었다면 김전일에게 어떤 매력도 발견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다. 그런데 6권까지 아케치 경감이 등장하는 작품은 없다. 겐모치 경감은 등장하는데 아케치가 등장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
이런 작품을 보면 도시나 시골이나 무섭기는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사건이 일어 날려면 무인도에 두 사람만 있어도 일어날 테니까. 사건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중편의 표제 작품보다는 차라리 단편 <공법자 X>와 <방황하는 악마>가 더 마음에 들었다. 특히 <방황하는 악마>는 많이 본 듯한 트릭을 구사하고 있다. <공범자 X>는 교환 살인에 대한 작품이고 <방황하는 악마>는 고립된 산장을 찾는 사람들과 그곳에서 도주한 살인범이 등장하는 이야기다.
이 단편들은 또한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 특별판에도 수록되어 있다. 소설을 읽을 수 없는 분들은 만화를 보면 된다. 맛보기 정도는 될 것이다. 빨리 김전일 다음 판이 계속 출판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