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pie
1868-69; Musee d'Orsay, Paris
모네 역시 살아 생전 정원에 나오면 때로 몇 시간 동안
꼼짝 않고 연못을 감상하곤 했다고 한다.
겨울 연못은 그 흔적은 잃지만,
눈으로 덮힌 그곳을 바라보는 한남자의 시선은 충분히 잡아 매어 둘 수 있는 공간이었으리라는 상상은 가능케 합니다.
한여름, 그 푸르름으로 생생하던 연못이
한겨울, 그 자취를 잃고 고독과 쓸쓸함으로 변신을 하다니요..
그러나 그런 아픔을 딛고나서 생기는 활기가 더 아름다운 법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