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것에 대한 그리움은
다가올 것에 대한 동경과는 같지만 다른 색깔의 여운을 준다.

우리는 작열했던 태양 아래서 얼마나 자유로웠었나?
그 싱그러움을 얼마나 표면적으로 또는 내면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나?

여름은 또 한긋의 아쉬운 선을 남기고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가을과 겨울 사이에 서서,,
지나간 어느 계절에 대해 그리워하는 바보 같은 나는 또 한잔의 차를 끓이며
시슬리가 그렸다는 어느 그림 한점을 멍하게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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