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실패를 팔아 150억을 벌었다
윤동규(메이크패밀리) 지음 / 모티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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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고자 시작한 사업이 

진정한 삶에 대한 깨달음을 주다.



책 <나는 실패를 팔아 150억을 벌었다>는 

단순한 자기 계발서라기 보다 오히려 한 권의 철학 서적처럼 다가왔다. 

물론 ‘이렇게 사업을 하세요’라는 구체적인 가이드도 

제시되지만 그보다 더 인상적인 것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게 만들었던 그의 내면 성장 과정이었다.



처음 책을 봤을 때 띠지에 있는 젊은 얼굴을 보며 궁금해졌다.

어떻게 이 젊은 사람이 사업을 일구어서 150억이라는 돈을 

벌 수 있었을까?   제목에서 해답이 나온 것 같았다. 

저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실패를 자산으로 바꾸는 법을 

알고 있었다.



책 안에는 발췌한 뒤 오래 기억 속에 남겨두고 싶은 

문장들이 많았다. 23쪽 ‘망했다는 건 끝이 아니라, 다음 페이지를 

넘길 기회라는 것’ <실패=좌절>이 아니라 어떤 것을 일구어내는 

과정 중 하나라고 받아들이는 태도, 정말 멋져 보였다.



또한 32쪽의 ‘나를 단단하게 만든 건, 아주 사소한 반복들이었다’ 

라는 문장도 강렬하게 다가왔다. 성공이라는 것은, 작은 매일의 노력들이

뭉쳐져서 만들어진 거대한 결과 라는 사실..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진리겠지만 실천하기는 매우 어렵다.



책의 짜임새 있는 구성 역시 인상적이다. 1장에서는

주로 저자의 실패와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내며 본인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저자는 2장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한 실천적 단계를 소개하고 있다.



1단계 마인드셋

2단계 실행력

3단계 브랜딩과 시스템

4단계 확장과 지속



사업에 실제로 적용 가능한 과정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이 부분은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사장님이나

이미 시작했지만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초보 사장님들이

읽어본다면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에서 기억에 남는 문장들을 꼽아 보자면 우선

68쪽 ‘의지보다 습관이 남는다’였다. 매일의 루틴이 쌓이고

그 루틴이 곧 브랜드가 되며 결국 그 브랜드가 매출로 이어진다는 

말은 이것이 성공의 정석이라는 느낌을 준다.



98쪽에서 강조하는 ‘기록하기’도 역시 성장을 일으키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말에 공감이 갔다. 그러나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것은 그 어떤 전략과 기술보다도

‘사람’을 우선시하는 저자의 태도였다.



저자는 사업적 재능이나 실행력도 분명 있는 사람이지만

결국 그의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그의 마음가짐 덕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패로 바닥을 찍고, 지치고 방향을 잃었을 때

그는 결국 사람에게서 에너지를 얻은 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물론 평소에 내면을 돌아보고 성찰을 

거듭한 덕분에 강한 내면 에너지를 가지게 된 것도 

사업 성공의 한 이유로 보인다.



이 책은 단순히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사업을 해나갈 수 있는 ‘제대로 된 삶의 태도’를

알려주는 책이다. 사업을 꿈꾸지만 실패가 두려워서

멈춰 서 있는 분들에게 분명 큰 도움이 될 책 

<나는 실패를 팔아 150억을 벌었다>

.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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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지기 전에 읽는 유방 이야기
지혜.정지정 지음 / 바이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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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기 때문에

두려운 여성들을 위한

유방 건강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해답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는 가족력으로 유방암 발생 위험이 있어서 미리 조치를 취했다고 알려져 있다. 아마도 어머니 곁에서 고통스러운 투병 과정을 지켜봤기에 일찍 그런 방법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싶다. 여자들에게 있어서 유방이란 임신과 출산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나 동시에 항상 걱정거리이기도 하다. 건강 검진 시 초음파도 진단을 해도 한국인들의 경우에는 치밀 유방이 많아서 질환에 대한 진단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의사 선생님에게 들은 적도 있다.

평소에 유방암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던 차에 만나게 된 책 <불안해지기 전에 읽는 유방 이야기> 이 책은 영상의학과 전문의이자 유방 세부전문의인 지혜 원장과 유방외과 전문의인 정지정 교수가 힘을 합쳐서 유방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알린다. 전문적인 애용이 많지만 Q & A 방식, 즉 질문이 주어지고 대답하는 방식이라 이해하기가 쉽다. 크게 part 1~6으로 나뉘는데, 가슴에 대해서 제대로 알기로 시작하여 가슴 성형 궁금증에 대한 Q&A까지로 나뉜다.

일단 나의 경우는 걱정이 많이 되는 유방 관련 질환과 유방암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읽어보았다. <Part2 : 이럴 때 꼭 병원에 가세요> 부분은 평소에 유방이나 그 주위 부분 – 겨드랑이 등 –에 착색이나 붓기 등 이상이 생겼을 때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와 유방암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 그리고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로 나뉘어 설명을 해주고 있다. 예를 들자면, 비정상적 분비물이 나오거나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딱딱해지는 경우는 유방 암일 가능성이 높았다.

138쪽 < Part 5 : 유방암에 대하여>에서는 핑크 리본 캠페인의 유래부터 유방암이 생기는 원인과 예방법까지 아주 다양한 전문 지식이 소개된다. 부정적인 요소로는 여성 호르몬 치료와 비만이 있었고 긍정적인 요소에는 비타민 D와 커피 등이 있었다. 스트레스도 원인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아서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등등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유방암 치료에 대한 부분도 자세하게 나와 있으므로 혹시나 가족력이 있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우리네 속담도 있다. 유방암을 조기 발견했을 경우에 생존율이 무려 95%라고 한다. 이 책에는 자가 검진의 3단계 ( 촉진 – 시각 검사 – 샤워 중 검사 ) 와 적절한 시기 ( 생리 종료 후 3-5일 )을 구체적으로 안내해 주기 때문에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서 스스로의 몸을 지킬 수 있다. 어떤 병이든 걸린 후 치료하는 것보다는 미리미리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가족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 세상 모든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이런 책을 한 권 구비해두고 평소에 관리를 해두는 것이 나중의 격정을 더는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땅의 모든 여성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불안해지기 전에 읽는 유방 이야기>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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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사회 - 증오는 어떻게 전염되고 확산되는가, 10주년 기념 개정판
카롤린 엠케 지음, 정지인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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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성소수자, 여성, 흑인....

우리는 왜 끝도 없이 누군가를 혐오하는가?

책 <혐오사회>를 읽는 동안 너무 화도 나고 안타까웠다. 인간이란 결국 협소한 사고의 틀에 갇혀서 나와 동등한 사람들을 ‘보이지 않는 존재’ 혹은 ‘괴물’로 규정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도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존재인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동시에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나 또한 특정 인종, 종교, 성 소수자들에 대한 잘못된 감정을 품지는 않았는지를. 이 책 <혐오사회>는 혐오가 만연한 이 시대에 한번 읽어볼 만한 매우 울림이 큰 책이다.

요즘은 세계적으로 배타적인 시선이 우세하다. 유럽에서는 극우 정당이 득세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노골적으로 인종 차별을 이야기하는 트럼프 정부가 나라를 이끌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극우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다른 인종과 민족을 범죄자 취급하고 타자화하는 극우들의 패턴은 나치의 프로파간다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 주제였고 이를 용이하게 만드는 사회적 구조가 반드시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 책의 내용 중에서 저자가 ‘증오-집단에 대한 적대감’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매우 인상 깊었다. 독일 출신의 저자는 “클라우스니츠” 지역에서 벌어진 한 사건을 언급한다. 고향을 잃고 두려움에 떠는 난민이 탄 버스를 향해 ‘너희는 이 나라의 국민이 아니다’라고 외친 지역민으로 구성된 시위대. 이 사건에서 난민들은 개개인으로는 보이지 않고 그저 타자들로 구성된 집단으로만 보이게 된다. 저자는 결국 시위대의 강렬한 증오는 상상력 훼손과 차별적 담론에만 의지하는 협소한 사고 탓이라고 한다.

‘혐오와 멸시-제도적 인종주의’에 대한 이야기도 강렬하게 다가왔다. 한때 경찰관의 무리한 진압과 체포 때문에 목숨을 잃은 한 흑인에 대한 추모의 목소리 “Blacklivesmatter’ 운동이 미국 전역에 퍼진 적이 있다. 나는 그때 정확하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진상을 파악할 수 있었다. 아무런 공격적인 행동을 하지 않은 흑인 남성 에릭 가너에게 무자비한 초크를 걸어서 사망케한 미국 경찰 대니얼 P. 흑인에 대한 백인 경찰의 폭력은 미국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역사적 흐름이자 제도적인 차별이라고 하는 저자. 정말 암울하고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에릭 가너는 경찰관에게 목이 졸려서 죽는 그 순간까지 ”I can’t breathe“를 외쳤다고 한다. 내가 저자였다면 나는 그 동영상을 끝까지 못 봤을 것 같다. 그저 상상만 하는데도 벌써 고통스럽다. ‘증오-집단에 대한 적대감’을 이야기할 때 저자는 시위대만 잘못이 있는 게 아니라 그것을 구경하듯 보면서 방관하는 사람들이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찰관들도 똑같이 잘못을 저지른다고 봤다. 혐오와 증오 그리고 분열이 시작되는 것을 보면서 침묵한다는 것은 곧 그것에 가담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하는 것인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불의를 보고 침묵을 선택할 순 없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희망보다는 오히려 절망이 몰려온다. 벌써 10년 전에 쓰인 책인데 여전히 특정 인종, 성 소수자, 난민 등에 대한 차별, 혐오가 담긴 시선은 여전할 뿐 아니라 더 극심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럴수록 더욱더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조금 어렵고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나 저자가 이 책을 쓴 취지는 명확히 알 것 같다. 혐오와 증오 그리고 차별이 있는 곳에서 침묵하면 안 된다는 것. 모두가 똑같은 권리를 가진 동등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 등 많은 깨달음을 느낄 수 있었다. 모두가 꼭 읽어봐야 할 책 <혐오사회>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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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답하는 너의 수수께끼 2 - 그 어깨를 감쌀 각오
가미시로 교스케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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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네의 추리가 틀릴 수 있다고는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지?”



책 <내가 대답하는 너의 수수께끼 2>는 겉으로만 보면

청소년기의 풋풋한 감정을 담은 하이틴 로맨스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논리와 논리의 충돌이 중심이 되는 정통 추리소설에 가깝다. 

감정보다는 ‘논리’라는 무기로 서로 맞붙는 인물들, 

그것이 이 작품의 큰 매력 포인트이다.



📌 창과 방패처럼 어느 누구도 쉽게 굴복당하지 않는

팽팽한 논리 싸움이 마치 OK 목장의 결투 장면처럼

다가오는 소설!



추리소설이지만 단순 사건 해결을 넘어서

군중 심리와 인간의 오만함에 대한 비판적 시선도 있다.

특히 청소년들은 분위기에 쉽게 휩쓸리고 확인되지 않는 

사실도 진실로 받아들이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마치 신처럼 타인을 내려다보면서 

깔보는 태도라고 이 책은 말하는 듯.



📌 그러나 그런 태도는 결국 스스로를 고립으로 몰고 갈 뿐...



이야기의 중심에는 아케가미 린네라는 독특한 소녀가 있다.

어떤 이유로 그녀는 교실이 아닌 상담실로 출석한다.

인간관계에는 서툴지만 사건이 발생하면 직관적으로

범인을 알아내는 능력을 가진 린네. 문제는 그 추리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져서 논리적으로 설명해 내지 못한다는 것. 

마치 답을 알지만 풀이 과정을 써내지 못하는 학생 같달까?



📌 그래서 그런지 그녀의 추리는 종종 설득력을 얻기 힘들고

거짓말쟁이로 오인받기 딱 쉬운 상황이다.



이런 빈틈을 채워주는 인물이 바로 이로하 토야. 이로하는 

변호사 지망생에 특정 사건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는 마치 엄마처럼 린네를 챙기고 돌본다. 

이 둘 사이에는 우정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이 오고 가고, 

그들 옆에는 이로하를 짝사랑하는 코가미네가

늘 어른거리며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한다.



📌 뭔가 삼각관계 아닌 삼각관계의 느낌이랄까?



소설에는 두 가지 주요 사건이 등장한다.

우선 코가미네 컨닝 사건. 화학 시험 도중 발견된 컨닝 페이퍼.

하필이면 코가미네 의자 밑에서 발견되었기에 선생님은

그녀를 의심하지만 린네는 바로 코가미네가 무죄임을 주장한다.



📌 논리로 증명하는 것은 바로 이로하의 몫, 과연 범인은

누구이고 이 일은 왜 발생한 걸까?



두 번째는 체험 학습 중 벌어진 소동 이야기. 밤중에 어떤

남학생이 여자 숙소에 가서 한 여학생을 몰래 만난 것 같은 정황이 밝혀진다. 

린네는 이번에도 거의 직관적으로 한 남학생의 이름을 말하지만 

도리어 린네와 이로하가 의혹의 중심에 서게 되는데.. 

과연 이것은 어찌 된 일이란 말인가?



이 책은 35명의 거짓말쟁이와 단 한 명의 정직한 사람인

 ‘린네’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녀는 고지식한 편에 속하고

 오직 진실만을 말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거짓말쟁이로 몰린다면 정말 억울하지 않을까?



이제 추리를 논리로 풀어낼 수 없는 린네와

그녀를 내내 옆에서 도와주는 이로하 그리고

교실이라는 한 세계를 통제하고 좌지우지하고 싶어 하는 

한 학생의 아슬아슬하고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리 대결이 펼쳐지게 되는데....



35개의 거짓말이 견고한 성을 쌓아 올렸었지만

이로하는 아주 집요하고 끈질긴 추리력으로

하나하나 무너뜨린다. 이 과정이 매우 통쾌하다.



아끼는 친구를 위해, 진실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추리를 끝까지 해내는 이로하와 진실을 수호하는 린네가

아주 멋져 보이는 추리소설 <내가 대답하는 너의 수수께끼2 >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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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의 배신 - 은밀하고 정교하게 숨겨온 인간 본성의 비밀
조너선 R. 굿먼 지음, 박지혜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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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어떻게 ‘협력’이라는 거짓말로 불평등한 사회를 만들어왔는가!”

<다정함의 배신>은 철학과 생물학을 전공하고 인간 진화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조너선 R. 굿맨 저자의 책이다. 인간 본성에 숨겨진 기만과 착취의 그 민낯을 철저히 까발리는 동시에 이상적인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인간을 선과 악, 이 두 이분법으로 나누는 경향이 있다.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좌파, 우파로 나뉘어 피 터지게 싸우며 도저히 해결점을 찾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인간을 한 방향으로만 보려고 하지 않는다. 인간은 협력하는 존재이면서도 동시에 경쟁하고 이타적인 듯 보이면서도 대단히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존재, 즉 복잡한 내면 구조를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다르게 설명하자면 우리는 상황에 따라 협력과 착취를 오가는 ‘전략적인 존재’에 가깝다고 말한다. 산업화된 대규모 사회에서는 개인의 개인에 대한 착취가 빈번하게 이루어지지만 마을이나 부락 같은 소규모 공동체에서는 공격적인 개인을 철저히 배제하며 협력 위주의 시스템을 만든다.

저자는 사이비 종교, 수렵 채집 사회, 동물과 암세포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기본적으로 인간 본성은 기만과 착취를 깔고 있음을 보여준다. 암세포가 정상 세포를 흉내 내거나 까마귀가 거짓 경보를 울려서 경쟁자를 쫓는 사례. 그리고 침팬지의 경우, 약한 자가 먹이를 숨기거나 부상을 가장하여 권력자의 부를 빼앗으려고 한다. 인간 또한 이러한 부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고 특히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타인을 조종하고 협력 시스템을 악용하는 사례도 보여준다.

그러나 인간이 타인을 기만하고 착취에 몰두하며 남들보다 많은 권력과 부를 가지기 위해 경쟁하는 존재라면 우리는 앞으로 영영 희망이 없는 것일까? 그러나 저자는 약간의 희망을 보여주는 의견을 제시한다. 다른 동물과는 달리 인간은 유전적 프로그램에만 전적으로 의존하지만은 않는다고 하는 저자. 인간은 지능이 뛰어나고 교육에 열성적이기에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함께 일하고 상호 신뢰를 쌓으며 더 나은 것을 위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결국 책을 읽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비록 근본적으로 기만과 착취라는 기본값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교육과 문화를 통해서 배우기도 하는 존재이다. 개인의 심리나 도덕성 문제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눈을 가려버리는 형편없는 사회 제도나 시스템 때문이라면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협력에는 보상을 하고 착취는 어렵게 만드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인간은 완전히 선해질 수도 없고 완전히 이기적으로도 살 수 없는 존재이다. 어떤 환경 속에 놓이냐에 따라서 우리는 얼마든지 다르게 살 수 있다고 말하는 듯한 책 <다정함의 배신>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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