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영어 독해비급 - 7등급이 2등급 되는 수능영어 기출직독직해! 무료 강의 제공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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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인들에게 있어서 영어는 정말 애증의 대상인 듯하다. 평생을 공부해도 지문 하나 제대로 해석을 못하거나 외국인 앞에서 입도 뻥긋 못할 수도 있으니. 그러나 길거리에 다니는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10명 중 한 3~4명은 어떤 방식으로든 영어 공부를 현재 하고 있다고 말할 것이다. 학생들은 당연하고, 성인들도 이제는 다양한 채널로 공부를 하고 있는 듯하다. 나는 영어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항상 아이들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교재를 찾아왔는데, 이번에 이 책 [고등 영어 독해 비급]을 보게 된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였다.


우선 책의 외형과 내용을 조금 뜯어보자면, 이 책은 너무 얇지도 않고 너무 두껍지도 않은, 공부하기에 딱 맞는 두께로 나와 있다. 일종의 재활용 용지로 만든 것인지 ( 종이 질 자체는 괜찮다 ) 매우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도 좋고, pur 제본 (탄성과 접착력 뛰어난 접착제 사용) 방식이라서 책을 꾹 눌러서 펴도 책이 뜯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와우! 일단 질적인 면에서 합격. 그리고 책의 뒷면에 이 책을 보고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약 2배가량의 돈을 환불해 주신다고 하는데, 이 대목에서 저자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여러 조건이 있긴 하지만 저자의 자신감을 믿고 책을 사볼 것을 추천!!


머리말에 들어가기 전에 미술을 전공하다가 인생 망친 주인공이 다시 20년 전으로 돌아가는 이야기가 만화로 실려있다. ㅋㅋ 책을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종의 경각심을 부여하는 만화라고 해야 하나? 여하튼 재미있었다. 책의 구성과 활용란에는 어떤 순서로 공부를 하면 되는지가 자세히 나와 있다. 각각의 학습을 끝내고 나면 옆에 있는 QR코드를 찍어서 무료 강의도 들을 수 있으니 이거야말로 일석이조이다. 그리고 8품사에 대한 내용이 따로 나와 있는데, 저자 Mike Hwang 씨는 참으로 기초를 중요시하는 사람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는 한국어에 비해서 품사가 정말 중요한 언어이다. 품사에 대한 개념만 제대로 잡혀 있어도 문장 하나쯤 뚝딱 만들어낼 수 있다.


본격적으로 내용을 들어가 보자면, 이 책은 단어, 문법, 독해가 조합이 잘 되어서 구성되어 있다. 언어라는 것은 하나의 집을 짓는 과정이다. 단어가 재료가 되고 문법이 구조가 되면서 튼튼한 집과 같은 영작과 독해를 해낼 수 있어야 하는 법. 그런 면에서 이 책 [고등 영어 독해 비급]은 재료와 구조를 한곳에 모아서 기초부터 튼튼하게 실력을 쌓아나갈 수 있는 방식으로 집필 되어 있다. 예를 들어서 설명하자면, 특정 독해 지문이 제시되고 그 지문에 나와 있는 단어와 문법을 미리 공부할 수 있는 방식이다. 만약에 글로 읽기만 해서는 이해가 어렵다면 옆에 QR코드를 찍어서 무료 강의를 들을 수도 있다.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학습을 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다소 부족한 사람도 쉽게 독해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고등 영어 독해 비급]은 한마디로 독해 책의 혁신이라고 볼 수 있다. 저자가 수업을 하면서 느꼈던 고충이 얼마나 컸으면 이런 책을 만들었을까? 굉장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서 만든 책이지 않을까? 영어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봤을 때 이 책은 진짜 혁명이다!! 실력이 좋은 학생보다는 단어, 문법, 독해 등등 영어 실력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그런 학생들이 꼭 봐야 하는 책이다. 작가의 다른 책들 - 중학영어 독해 비급, 신호등 영작 200 -도 구입해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잘만 활용한다면 영어 공부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는 느낌이 온다. 굉장히 유용하고 실용적으로 쓰일 수 있는 영어책 [고등 영어 독해비법]을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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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행의 순례자 캐드펠 수사 시리즈 10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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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시리즈 중 10번째 소설 [고행의 순례자]를 읽게 되었다. 이번 소설은 특히 영국 중세에서의 종교적 관습이나 의식 등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좋았다. 성녀의 은총에 의해 다리에 장애가 있던 소년이 스스로 걷는다던가 순례자의 모습으로 와서는 다른 이들의 재산을 훔치거나 사기를 쳐서 돈을 빼앗는 범죄자들도 그려진다. 인간 사회란 시대나 공간에 상관없이 성스러움과 세속적인 면이 공존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이번 편은 여전히 정치적 혼란 상황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과 죄인의 속죄에 대한 주제를 다룬다. 물론 분홍빛 연애 사건도 있어서 재미가 더해진다. 시리즈의 다른 책들에 비해서는 약간 호흡이 길게 느껴진 [고행의 순례자] 속으로 들어가 본다.

1141년, 웨일스로부터 성 위니 프리드 유골을 가져온 지 어언 4년, 성 바오로 성 베드로 수도원에서는 유골 이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고, 많은 순례자들이 참여하면서 수도원이 북적인다. 캐드펠 수사의 눈에 띈 사람들은 우선 순례의 의도가 의심쩍은 두 명의 청년들과 몸이 다소 불편한 조카를 데리고 온 풍채 좋은 한 여성이었다. 우선 두 명의 청년 중 키아란은 목에 커다란 쇠 십자가를 걸고 먼 길을 맨발로 걸어왔다. 그는 자신이 곧 죽을 병에 걸렸고 죽기 전에 영혼의 치유를 위해 고행을 택했다고 말한다. 동행인 매슈는 얼핏 보면 친구 같기도 하지만 이상하게 오히려 키아란을 감시하는 것 같기도 하다.

한편, 풍채 좋은 위버 부인은 동생 부부가 죽는 바람에 두 조카를 맡아서 키우게 되었는데, 그중 소년 흐륀은 뒤틀린 오른발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었고, 그로 인해 목발을 짚고 다니는 신세였다. 아마도 맑은 영혼을 가진 듯한 소년 흐륀은 성녀의 축복을 받기 위해 수도원까지 오게 되었지만 이미 고통을 초월했달까? 기적을 바라지 않는 초연함을 보인다. 한편 수도원으로 오던 도중에 키아란과 매슈 일행을 만나서 매슈의 도움을 받게 된 흐륀의 누나 멜랑에흘은 한눈에 매슈에게 반하게 되지만, 사실 매슈는 키아란에 대한 알 수 없는 집착으로 인해 멜랑에흘을 차갑게 대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이들 연인의 운명은?

헨리 주교가 전국의 수도원장들을 모은 협의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자신의 형인 스티븐 왕을 버리고 모드 황후를 지지하겠다는 선언을 한다. 그러나 크리스천이라는 한 성직자가 스티븐 왕에 대한 충성심을 회복하자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가 돌아가는 길에 그만 괴한들에게 습격을 당한다. 그러나 그는 가벼운 타박상에 그치지만 그를 도왔던 모드 황후 쪽 기사가 괴한들이 휘두른 칼에 심장이 찔려서 그만 사망하게 된다. 스티븐 왕을 여전히 지지하는 세력과 모드 황후의 세력 간이 점점 높아지는 긴장과 갈등... 평화를 조성하려는 노력이 과연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인가? 그리고 캐드펠 수사는 이 살인 사건을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을까?

추리 소설이 그러하듯, 이 [고행의 순례자]도 퍼즐 조각처럼 이리저리 흩어져 있던 단서들이 마지막에 이르러 조금씩 맞추어져 간다. 이번 편에서도 내전과 권력 싸움으로 인한 혼란 등이 나타나고, 죄를 지은 자와 괜한 누명을 쓸 뻔했던 자가 등장한다. 약간 다른 점은, 누군가가 자신에게 원수나 다름이 없는 인물이 다치지 않도록 지켜주는 다소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다는 점이다. 지금과는 다르게, 과거 종교적 색채가 강했던 시대에는 스스로 지은 죄를 스스로 참회하게 하려는 노력이 강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하나 더 재미있었던 것은, 자신의 과거와 다시 재회하게 되는 캐드펠 수사 이야기!!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자세하게 말할 순 없지만, 앞으로 캐드펠 수사가 좀 더 행복해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에게 인생을 바쳤으나 날카로운 추리력에 풍부하고 따뜻한 인간성까지 고루 갖춘 캐드펠 수사 이야기 10번째 시리즈 [고행의 순례자]를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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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크래프트 걸작선 을유세계문학전집 137
H. P. 러브크래프트 지음, 이동신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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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거 앨린 포와 더불어

현대 공포 소설의 아버지

러브크래프트의 대표 걸작 모음


기이하다, 알 수 없다, 난해하다... 러브크래프트 작가의 작품들을 읽고 난 후 느낀 점이다.

마냥 SF 소설이라고도 하기 힘들고, 그렇다고 소름이 끼칠 정도의 공포소설은 또 아니기에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은 일종의 기이한 소설을 나타내는 장르인 "위어드 픽션"에 속한다고 한다. 사실 처음 몇몇 작품들을 읽었을 때, 작가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없어서 조금 헤맸다. 


그래서 번역갸 이동신 님의 해설 [기이한 세상을 위한 기이한 문학]을 읽어보니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했다. 우선 러브크래프트라는 사람이 머물렀던 시대의 배경이 어쩌면 그의 영감의 원천이 되었으리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그가 활동한 1920년대는 1차 세계 대전이 인간의 삶을 잔인하게 할퀴고 간 이후였다. 실체는 명확하지 않으나 인간 존재를 뛰어넘고, 삶을 송두리째 파괴한 전쟁이라는 어마어마한 힘을 작가는 목도하게 되면서, 어쩌면 인간의 무력함을 많이 느꼈을 것 같다.


다시 말해서, 인간의 삶이 지속 가능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실존의 위협이

러브크래프트 작가가 글을 쓰는 데 있어서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

내 개인적으로, 5편의 작품 중에서는 [크툴루의 부름]이라는 작품이 인상 깊었다.

이 작품이 크툴루 신화의 꽃을 피운 씨앗 역할을 했다고도 들었고, SF 적인 공포와 상상력이 잘 표현되었다고 본다.


줄거리에 따르면, 주인공은 의문의 죽음을 당한 증조부가 남긴 기록들을 보다가

알 수 없는 상형문자가 새겨진 조각상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리고 조각가 윌콕스가 기이한 꿈을 꾼 뒤 그것을 조각했고, 그가 그 꿈을 꿨던 날에는 많은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꿈을 꿨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에 만난 래그래스 경감은 사교집단의 광기어린 집회에서

이와 비슷한 조각상을 하나 들고 왔다며 주인공에게 보여주게 되는데....


"그들은 인간이 존재하기 한참 전에 살았고, 하늘에서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세상으로 왔던 그레이트 올드 원들을 숭배한다고 말했다. 이 올드 원들은 현재 땅속이나 바다 밑으로

사라졌다." -72쪽-


러브크래프트 작가는 이 [크툴루의 부름]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인간의 영혼과 정신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영적인 존재들이 있고 그들은 아마도 우주의 저 너머에서 왔으며, 현재는 지구의 땅과 바닷속 깊은 곳에 가두어진 채 있지만, 호시탐탐 누군가에 의해서 발견되기만을 기다린다...라는 설정의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그들은 절대로 발견되어서는 안될, 사악하고 무시무시한 존재임에 틀림없다고 말하는 듯한 작가.


결국 인간은 끊임없이 어떤 외부의 힘에 의해 흔들리고 조종될 수밖에 없는

무력한 존재인 걸까? 그것이 신이든, 외계인이든, 다른 그 어떤 것이건 간에

인간과 인간이 속한 세계를 단번에 무너뜨릴 수 있는 "무시무시한 초월적 존재"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작가가 말하는 듯했다. 


 전체적으로 다소 난해하고 이해하기 힘들게 다가왔으나

SF 공포 장르의 시초가 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묘사와 상상력으로 가득했던

을유세계문학전집 137 [러브크래프트 걸작선]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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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기분파 정답이 보이는 운전면허 필기 학과시험문제은행 (1종.2종 공통) - 문제 아래에 정답과 연상단어를 함께 수록+<특별부록>:핵심요약정리노트 수록 2025 기분파 시리즈
도로교통공단 지음 / 에듀웨이(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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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니 내가 처음 운전면허증을 따려고 노력했던 시절의 기억들이 떠올랐다. 주위에서 대학 졸업하기 전에 운전면허증은 꼭 따두어야한다고 해서 새벽 시간을 이용해서 수업도 듣고 실기 연습도 했던 기억이 난다. 정말 쉽지 않았고, 특히 도로연수를 받았을 때는 마치 병든 병아리처럼 벌벌 떨었던 기억도 있다. 그때 시험 준비를 할 때 문제지가 이만큼 친절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이 책은 굉장히 독자 친화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운전면허를 따기 위한 A부터 Z까지 필수적인 정보가 소개되어 있고, 특히 이 책에 실린 1000문제 중 40문제가 그대로 출제된다니 이 책이야말로 족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집 맨 앞부분에 한눈에 살펴보는 자격 취득과정이 나와 있다. 우선 교통안전교육에서 시작하여 여러 과정을 거치면 9번째 도로주행 시험에 합격하기만 하면 면허가 발급된다. 신체검사는 어떻게 받는지, 학과 접수나 기능 접수 등은 어떻게 하는지 자세히 나와 있어서 이 책만 봐도 혼자서 다 준비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책은 올 컬러에 글자도 큼직한 편이어서 나이가 지긋하신 분도 별 어려움 없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구성과 특징에 대한 소개 글이 있는데, 유형별 문제가 실려있고 그 아래에 유형별 핵심 포인트가 있어서 학생들이 중점적으로 학습해야 할 부분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의 특징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보자면, 이 책에는 도로교통공단에서 제공하는 1000문항이 내용별로 재분류되어 실려있다. 문제들은 문장형 문제, 사진형 문제, 일러스트 형 문제, 영상형 문제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출제된다고 한다. 독자들이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문장형 문제를 27개의 세부항목으로 재분류했다고 하니, 과연 독자 친화적인 책이로다. 책 자체가 a4 용지 크기에 얇은 편이라서 들고 다니면서 공부하기도 쉬울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 내가 공부할 때는 아주 크고 무거웠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내 기억이 틀린 건가?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사진형 문제와 일러스트 형 문제가 실려있는 쪽에 있는 각 사진들과 일러스트들이 아주 선명하고 보기 좋게 나열되어 있는 점이었다. 내가 여자라서 그런지 운전면허를 따고도 초기에는 시행착오가 엄청 많았다. 그냥 면허증 딴 것과 실제로 운전하는 것의 간격이 아주 컸다고 해야 할까? 그런데 사진형 문제와 일러스트 형 문제를 보면서 운전을 하다가 실제로 벌어질 수 있는 일에 대한 사전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영상형 문제의 경우 각 문제 옆에 QR코드가 있어서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바로 보고 바로 문제를 풀 수가 있어서 효율적인 배치라고 느꼈다.


운전면허 시험이라고 해서 우습게 볼 일이 아니다. 도로교통법도 알아야 하고, 각종 표지판에 대한 지식도 꿰고 있어야 한다. 이 책 [2025 기분파 운전면허 학과 시험 문제은행]은 최근 경향을 파악하여 새롭게 변경되거나 추가된 문제도 반영하고 있다. 시험 제도가 문제은행 식으로 바뀌게 되면서 여기에 실린 1000개의 문제은행 중 40개가 임의로 추출되어 시험에 나온다고 하니, 이 문제집 하나만 열심히 공부해도 될 듯하다. 가독성을 높인 깔끔한 해설, 각 문제 아래에 핵심 키워드와 정답 수록, 그리고 시험 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훑어볼 수 있는 핵심 서머리까지... 쉽고 재미있게 운전면허를 따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2025 기분파 운전면허 필기 학과시험문제은행 - 1,2종 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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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BUILD) 창조의 과정 - 애플의 시대를 연 '아이팟의 아버지'가 말하는 창조의 본질
토니 퍼델 지음, 엄성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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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제품은 비타민이 아니라 진통제와 같다.

당장 없으면 못 살 것 같은 제품이어야 한다.”

[빌드]를 쓴 토니 퍼델은 애플사에서 아이팟과 아이폰을 만든 팀을 이끌었던 장본인이고, 이후에는 네스트 온도조절기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 책은 그의 개인적 경험을 담은 자서전이자 모범적인 비즈니스 방법을 담은 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미 알려진 것처럼 전문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그의 말은 신뢰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천재적인 엔지니어에서 세심한 관리자 그리고 카리스마 있는 기업 CEO까지 토니 퍼델이 창업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까?

토니 퍼델, 이분이 바로 그 유명한, 사람들이 못 사서 안달인 아이폰과 아이팟을 만든 주역이다. 띠지에도 "스티브 잡스도 감히 거스를 수 없었던 최고의 엔지니어가 시대를 정의하는 제품을 만들었다"라는 말이 적혀있다. 두 제품 다 혁신을 나타내는 일종의 표식과도 같고, 한 시대를 이끈 장본인들이기에 나는 이분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굉장히 궁금했다. 그는 미시간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고 졸업하고는 애플의 분사 기업인 제너럴 매직에서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엔지니어, 발명가, 디자이너, 기업인 및 투자자로, 아주 카멜레온 같은 변신을 거듭하며 본인의 경력을 쌓아온 것으로 보인다.

이 책 [빌드]는 토니 퍼델이 회사 생활을 경험하고, 또 자신의 회사를 이끌면서 경험한 모든 일들로부터 그가 배우고 학습하고 깨닫게 된 지식과 아이디어들이 총망라된 백과사전 같은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책은 다음과 같이 총 5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 당신 자신을 만들어라 / 2부 : 당신의 경력을 만들어라 / 3부 : 당신의 제품을 만들어라 / 4부 : 당신의 기업을 만들어라 / 5부 : 당신의 팀을 만들어라 / 6부 : 최고경영자가 되어라. 아무 걱정 없이 천재 엔지니어들과 제품을 만들었지만 실패만 거듭했던 시절부터 기업을 사고파는 전문 투자자까지, 실로 광범위한 비즈니스 전략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폰이나 아이팟과 같은 시대를 이끈, 혁신적인 제품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너무나 명백히 알 수 있었다. 41쪽에는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스마트폰의 할아버지 (?)쯤 되는 기계인 "매직 링크"라는 제품이 있는데, 이 기계에는 이메일 기능, 다운로드 가능한 앱, 각종 게임, 비행기표 구입 등등 인터넷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가능했다. 76쪽, 77쪽 각각에는 필립스 벨로라는 제품과 니노가 소개되는데, 작은 컴퓨터나 태블릿 PC의 초기 형태로 보였다. 점점 제품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아이폰이 탄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좋은 제품을 만들었지만 판매에 족족 실패한 토니 퍼델은 제품 제작뿐 아니라 마케팅 분야나 심리 통계학 및 브랜딩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대단히 놀라웠던 점이 바로 이것이었다. 토니 퍼델은 자신이 알고 있는 전문 분야에만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학습한다. 진정한 리더의 자세란게 이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앞부분은 새로운 제품 만들기, 그리고 여러 회사들을 거치면서 작은 아이디어를 확장하여 제품화하기 등등. 작은 씨앗에 불과하던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 하는 제품으로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이 아주 열정적으로 펼쳐진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뒷부분은 토니 퍼델이 관리자로서 경험한 인간에 대한 관찰력이 두드러지는 내용이 소개되고, 그가 경영자가 되면서 인재 경영이라던가 비즈니스에 대해 보다 큰 시야를 가지게 되는 내용이 나온다. 끊임없는 아이디어 교환, 인격적인 발전, 새로운 것을 창조하겠다는 열망,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카리스마 등등 토니 퍼델에게서 나는 많은 긍정적인 면모를 배울 수 있었다. 이 책 [빌드]는 물론 창업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긴 하지만, 자신의 인생에 "혁신"을 불러오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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