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에 갇힌 여자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허형은 옮김 / 북로드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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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출간


독자들에게 진정한 ‘걸 크러시’의 면모를 보여주는

매력 터지는 여자 주인공 미키 깁슨. 불같은 성격에

운동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다루는 재능까지 있는 그녀

그러나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한 통의 전화로 인해

지옥행 열차를 타게 되는데....



경찰로 일했던 아버지를 좋아하고 존경했기에

과학 수사대를 거쳐 경찰로 일했던 미키 깁슨.

그러나 남자 보는 눈은 형편없던 터라

쓰레기 그 자체인 피터 깁슨과 결혼을 했고

그는 아이 둘만 남긴 채 바람처럼 떠나버렸다.



하는 수없이 경찰직을 그만두고 부모님 곁으로 온 후

국제 탐정 전문 회사 프로 아이에서 일하게 된 미키

그녀가 주로 하는 일은 초호화 생활을 하면서 빚을

갚지 않는, 악질 체납자의 자산을 추적하는 것.



그러던 어느 날 회사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은 미키

원래는 인터넷으로 업무를 했었지만 이번 의뢰는

오래된 대저택에서 빚쟁이가 숨겨놨을 유형 자산을

파악하여 목록으로 구성하는 것이었다.



마치 폐가처럼 허물어져가는 대저택. 공기는 퀴퀴하고

분위기는 음침하기 짝이 없다. 벽에 걸린 유화와 값진

도자기 등을 살펴보던 미키는 형사 시절에 늘 맡았던

익숙한 냄새를 맡게 되고, 미리 준비된 듯한 비밀 통로에서

오래된 시체 한 구를 발견하게 되는데....



사실 그녀에게 전화를 건 의뢰인 여성은 회사 사람이

아니었다. 이 일로 인해 미키는 큰 곤란을 겪는데

사건 조사차 온 형사 설리번은 혹시 그녀가 살인범이 아닌지

의심을 하고 어쩔 수 없이 속은 상황임에도 기밀 유지가 중요한 

회사는 이 일을 크게 문제 삼는다.



과연 미키 깁슨은 이 위기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강력한 기를 내뿜기에 귀신이나 호랑이도 한 손으로

때려잡을 듯한 주인공 미키 깁슨. 그녀의 개성있는 캐릭터가 

첫번째 재미 요소다. 두 아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재택 근무 

탐정 일을 하고 있지만 다시 범인을 때려잡는 경찰직으로 

돌아가고 싶어 늘 몸이 근질근질하다.



두번째 재미 요소는 역시 시체 한 구 뒤에 숨겨져 있는

어마어마한 비밀과 음모.  이 책은 독자들에게 여러 의문점을

일으키며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우선 이 이상한 덫을 놓은 자의 정체와 이 일을 저지른

이유는 뭘까? 이 사람은 미키의 적일까, 동지일까?

미키가 그동안 해온 일, 즉 ‘탐욕스럽고 거짓 투성이의 

부자들’의 음모가 이 일과 관련있지는 않을까? 라는

의문을 독자들은 품게 될 것이다.



거침없는 성격의 미키 깁슨과 거대한 비밀과 음모가

뒤얽힌 거대한 대저택... 숨겨져 있던 진실이 하나 둘 드러날

앞으로가 기대된다. 덫에 걸리면 그것을 부수고 나올 것 같은 

강한 여성, 미키 깁슨의 활약을 볼 수 있는 범죄 스릴러 

<거짓에 갇힌 여자>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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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보는 변호사 - 전직 검사가 법전 대신 만세력부터 펼친 이유
안종오 지음 / 노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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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는 완벽한데 왜 재판에서 졌을까?”

“연애는 끊이지 않는데 왜 결혼 인연은 없을까?”

“대운이라는데 인생이 왜 이렇게 힘든 걸까?”

인생의 파도 앞에서 당신의 사주가 전하는 말

나는 원래 궁금한 걸 못 참는 성격이고 운이 한꺼번에 추락한 뒤에 대운을 만난 경험도 있다. 그리고 인간이란 ‘운명’이라는 파도를 잘 넘겨야 한다는 생각을 얼마 전부터 했기에 사주나 점 등에 관심이 많다. 일단은 타로 공부를 시작했고 사주를 배울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제목부터가 나를 끌어당기는 듯했다. 실제로 읽고 나니 내용도 너무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오랫동안 검사 생활을 하셨고 이후 변호사로 수천 건의 사건을 다뤄본 저자의 책이다. 완벽한 증거 앞에서도 판사 앞에서 무너지고 서류상으로는 완벽한데 귀신이 곡할 노릇으로 사기를 당한 베테랑 사업자까지.... 처음에는 사기꾼들의 심리를 파고들기 위해서 사주 공부를 시작했으나 저자는 사주가 5000년간 축적된 인간 삶의 ‘거대한 빅데이터’임을 알고는 전율을 느낀다. 저자는 말한다. “인생이라는 거친 바다에서 홀로 싸우는 분들을 위한 책사가 되겠다"라고

책의 구성에 대해서 잠깐 언급하자면, 우선 12쪽부터 사주 명리학의 기초 이해라는 제목으로 간단하게 명리학에 대한 기초 지식이 소개된다. 천간과 지지 그리고 자신의 사주팔자를 보는 방법이든가 년주, 월주, 시주 등등 이 책을 재미있게 쉽게 읽기 위한 기초 체력을 닦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사주에 ‘수’라는 글자가 없는데, 어릴 적에 엄마가 늘 내가 융통성이 부족하다고 한탄하는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나서 소름이었다. ( 수가 없다면 그렇다네요 )

이 책에는 저자가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맞닥뜨렸던 실제 사례들이 아주 풍부하게 담겨 있다. 선거에 출마하려던 분이 뜻하지 않은 형사 사건에 휘말리지만 ‘관인 상생’의 흐름으로 살아난 일, 한 사업가가 거액의 계약을 앞두고 위험천만한 사기꾼을 피해 간 일, 그리고 도망자 신세가 될 뻔했던 아는 동생을 구해낸 일 등등 정말 신묘한 이야기가 많다. 이 중에서 2년간 팔리지 않던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었던 게, 돈 (재성)에 비해서 문서(인성)의 기운이 너무 강했던 사례자에게 묵은 짐을 버리게 하고 소비를 통해 인성을 쳐낸 후 문서가 나갔다고 하는 것. 진짜로 신기 방기했다.

이외에도 ‘사람마다 어떤 부의 그릇을 타고났는가?’ ‘결혼은 과연 어떤 사람을 만나야 행복할 수 있는가?’와 같은 주제들로 묶인 글들도 참 재미있었다. ‘편재’ 부분이 월지에 있으면 시댁과의 재물 흐름을 의미한다는데... 진짜 왕 소름. 나의 경우와 너무 비슷해서 진짜 놀랐다. 어쨌든 이 책은 변호사로서 얻은 많은 실제 사례들뿐만 아니라 사주와 운의 흐름에 대해서 정말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주를 보는 변호사> 사주에 관심이 많거나 법과 관련된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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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모란 마자르 지음, 김희진 옮김 / 미메시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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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터질 듯 고동치는 심장,

폭발하는 듯한 감정들!


그래, 난 춤을 위해서 이곳에 왔어!"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그리고 운명이 기다리는 곳으로

나아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주는 책 <댄스>

1957년 당시 미국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구었던

젊음과 자유 그리고 성공과 실패 등의 현장으로 독자들을

이끄는 책이다.


독일의 폴크방 예술 학교에서 정통 무용을 배우는

울리. 그는 친구들 앞에서 뮤지컬에 나오는 몸동작을

선보이지만 미국 문화는 그곳에서 진지하게 취급받지 못한다.

그러나 다소 엄격하고 딱딱한 학교 분위기에 늘 불만인

울리. 그는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진출을 꿈꾼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과 함께 베를린으로 놀러 간

울리는 앤서니라는 이름의 미국 무용수를 만나게 되고

그와의 인연은 울리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킨다.

뮤지컬에 출연한 적 있다는 앤서니의 존재는 울리가

미국에 가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는데...


<댄스>는 자유로운 느낌의 수채화 기법으로 그려진 듯한 그림들을

선보이는 그래픽 노블이다. 책을 읽었다기보다 한 편의

미술 전시회 혹은 공연을 관람하고 온 기분이다.

인간의 신체와 움직임을 세심하게 표현할 뿐 아니라

그런 모습을 통해서 울리가 추구하는 '자유' '해방감'

그리고 '영원한 사랑'들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울리는 꿈꾸는 눈빛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고 늘 어딘가

채워지지 않는 갈증과 목마름을 느끼면서 살아왔다.

물론 폴크방 예술 학교에 그대로 머물렀다면 안정된 코스를 따라서

다른 사람들처럼 편안하게 성공을 일구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미국인도 실패하는 브로드웨이 도전... 과연 울리의 운명은?


이 작품이 무엇보다 좋았던 이유는 1950년 당시 독일과 미국의

무용계와 브로드웨이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매우 잘 연출해냈다는 점이다.

화려한 무대에서 자유롭게, 거침없이 춤을 추는 젊은이들이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도전하는 족족 미끄러지고 실패하면서

불안과 고독 속에서 좌절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모습이 현실적으로 그려진다.


이 와중에 충실하게 마음의 소리를 따라가는 용감한

울리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성소수자이지만 순수하게

사랑을 믿고 전쟁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울리. 늘 악몽에 시달렸던 울리는 비로소 왜 자신이 이토록

브로드웨이에 끌렸는지 깨닫게 된다.


내면의 상처는 몸을 던져서 뛰고 회전하며

무대 위를 날아다니는 와중에 벗어날 수 있는 법...


"독일에서, 육체들은 긴장돼 있어....

에센에서 몸을 비트는 법을 배우던 중에 난...

미국인들이 뛰어오르며 발로 땅을 박차는 걸 보았어.

폭발하는 듯한 색채와 감정들!"


책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 내가 상상하는 해피 엔딩이

맞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춤의 세계

그리고 젊은 예술가들의 불안과 사랑, 전쟁으로 인한 상흔과

자유를 향한 목마름까지 잘 그려낸 작품 <댄스>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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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안지 않는 연습 - 나를 소모하지 않는 마음 수업
마스노 슌묘 지음, 한성례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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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애쓰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인생 처방전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만 해도 나는 이 책이 단순히 마음을 위로해 주는 감성적인 에세이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은 내 예상을 조금 벗어났다. 일본 스님이 쓰신 에세이인데, 단순한 위로나 감상에 머무르지 않고 독자들에게 깨달음을 줄 수 있는 책이었다. ‘제법무아’라던가 선불교의 ‘자미득도 선도타,’ ‘명력력 노당당’과 같은 불교 용어들이 등장하지만 결코 어려운 내용이 아니다. 삶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제시된다.

이 책의 많은 부분이 ‘제법무아’라는 가르침에 할애된다. 우리는 혼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되어 있고, 누군가가 있기에 나도 존재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책에 따르면 우리는 ‘보이지 않는 실’로 서로 이어져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스님의 말씀은, 우리는 서로에게 ‘폐를 끼치면서’ 즉,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으며 성장도 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것은 선불교의 가르침인 “명력력노당당”이라는 것이었다. 풀어서 말하자면, 일부러 자신을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살아가기라는 뜻이다. 말하자면 장미는 튤립이 되려고 하지 않고, 튤립은 벚꽃을 부러워하지 않으며 그저 자신의 꽃을 피우는데 집중할 뿐이라는 것. 그러나 특히 한국처럼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는 늘 자신과 남을 비교한다. 나보다 더 잘난 사람을 보면서 그를 닮기 위해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삶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삶’이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다가왔고 마음을 좀 비워가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예전에 새로 들어갔던 직장에서 힘들었던 시절이 떠올랐다. 실적 압박이 심해서 하루하루 그저 버티는 기분이었다. 직장 내에서 사람들과 친해지는 일은 아예 포기했었고 그냥 내 원칙대로 3년만 버티자 그랬었다. 그런데 그 시절 밤마다 잠들기 전에 좋아하는 스님의 법문을 듣곤 했는데, 그때마다 복잡하고 불안했던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이 책이 감명 깊게 다가오는 것도 그때의 기억 때문인 것 같다.

이 책에는 앞서 이야기한 두 가지 불교의 가르침 외에도 좋은 내용이 많다. 127쪽에는 ‘삼매’ 즉, 우주와 하나가 된 듯한, 몰두하는 순간을 느낄 수 있는 좌선 방법이 소개된다. 한번 실천해 볼 생각이다. 그리고 사람과의 인연이 중요하다고 가르치는 책에서 ‘악연을 단호하게 끊어내기’라는 가르침이 나온다. 최근에 내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인연들을 정리하고는 마음이 좀 괴로웠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또 위로를 받고 간다. 바쁜 일상과 인간관계 속에서 지친 사람들이 잠시 멈춰 서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독서 시간이 매우 좋았던 책 <혼자 떠안지 않는 연습>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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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작은 미술관 - 골목길에서 만나는 예술가들의 삶
김정화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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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작은 미술관>은 미술관이라는 공간에 대한 묘사에서, 미술 작품으로 그런 다음 화가의 생애로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리고 실제로 파리의 골목과 미술관 내부를 걷는 듯한 현장감을 느끼게 해준다. 유명 미술관보다는 곳곳에 숨은 작은 미술관, 특히 특정 화가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다. 그래서인지 한 예술가의 삶과 작품 세계가 깊이 있게 드러난다. 넓게 보기보다는 깊게 보는 그런 책 <파리의 작은 미술관>

저자 김정화 씨는 프랑스에서 문학과 미술사를 공부하고 서울공예 박물관 초대 관장으로 개관을 총괄했다고 한다. 따라서 저자는 작품을 개별적으로 보기보다는 그것이 놓인 공간과 맥락 속에서 읽어내는 시선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글은 여행지에서 만난 가이드가 풀어내는 것 같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그녀와 함께 천천히 걸으며 미술관 내부를 탐색하고 그 안에 축적된 이야기와 예술가의 이야기를 함께 들을 수 있다.

이 책에는 모두 일곱 곳의 작은 미술관이 등장한다. 들라크루아의 가장 내밀한 모습까지 볼 수 있는 <들라크루아 미술관> 전통적인 미학의 가치만 추구했던 폴 마르모탕,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은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게 된다. ‘칼레의 시민들’이라는 조각상이 인상적인 <로댕 미술관>과 본인이 살던 집을 대대적으로 미술관으로 바꾸기 위해 개조 공사를 했던 <귀스타브 모로 미술관> 그리고 그 외의 다양한 미술관이 생생하고 다채롭게 소개되고 있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위에서도 이야기했듯이 한 예술가의 생애와 작품 등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어서 프랑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들라크루아의 경우, 그저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나 <메두사 호의 뗏목>과 같은 유명 작품들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는 여러 사소한 이야기도 등장한다. 그가 평생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우정을 키워나간 여성이 있었다는 것, 동료 화가들과 그림을 그린 소박한 작업실, 그리고 노년에 이르러 열정을 바친 벽화 이야기까지... 이 책을 통해 예술가들이 입체적으로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파리의 작은 미술관>은 미술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많은 작품들이나 화가가 등장하는 전문 미술 서적이라기보다는 조용하고 숨겨져있는 공간들을 찾아서 그 공간에 얽힌 화가에 대한 사연과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는 그런 책이다. 한 예술가를 가까이에서, 좀 더 깊이 있게, 그들의 삶과 남긴 흔적을 들여다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책 <파리의 작은 미술관>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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