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메 칸타빌레 15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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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작가의 유머 감각은 녹슬지 않았다.  읽는 내내 웃고 있으려니 식구들이 무슨 일이냐고 한번씩 물어본다.  타냐가 바캉스 예행 연습을 할 때 타월 잡고 운동하는 씬이라던가, 브누아 가의 성에 도착했을 때 모차르트 복장을 하고 맞아주는 성주의 모습이나 그의 콜렉션(?) 등을 볼 때, 그리고 노다메의 특제(?) 카레에 모두들 된통 당할 때 등등 말이다. 
작품은 시종일관 웃음을 선사하지만 본업(?)을 잊지 않는다.  노다메는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고 자신의 고유한 색깔을 간직한 채 멋진 모차르트와 리스트, 라벨, 슈베르트 등을 들려주었고, 음악하는 친구들은 나름대로의 자극과 감동을 받는다. 
뿐이던가?  이번 이야기에선 치아키와의 로맨스도 제법 분위기가 익어갔다.  여전히 아웅다웅 다투던 중에서의 일이었지만.  그들이 성장해가고 활약해 가는 일상은 거의 '모험'에 가깝다.  마치 원피스를 볼 때의 느낌이랄까. 
참 독특하다.  보통의 작품들은 이렇게 진지하면서도 엽기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이끌어나가기 힘들었을 것이다.  다른 소재도 아닌 정통 클래식을 다루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오히려 섬세하지 않은 그림이 더 이 작품에 맞아 떨어지는 걸지도...^^;;; 
작가의 다른 작품이 있는 것을 알고 있는데 아직까진 보지 못했다.  이 작품처럼 재밌는지... 소장 가치가 있는지 궁금하다.  지금 제목이 안 떠오름...;;;; 
하여간,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했는 지는 모르지만, 작품을 보면서 모차르트의 곡들이 궁금해졌다.  라벨도 마찬가지고... 
오늘 밤은 클래식을 몇 곡 들어야겠다.  생각났을 때, 듣고 싶을 때.. ^^ 

(지금 3연속으로 들은 것은 경쾌한 왈츠 곡. 유튜브에서 멋진 영상을 보았다. 오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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