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메 칸타빌레 2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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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앞에서 말해도 뒤에서 말해도, 옆에서 말해도 아름답다.

자기보다 못하다 여긴 학생도 유학을 가서 존경하는 비에라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있는데, 일본 땅을 떠날 수조차 없다는 사실에 치아키는 다시 좌절 모드로 돌아갔다. 그러나 노다메와 마네와 마스미가 협주하는 것을 듣더니 모자란 베이스의 자리를 채우며 다시 음악으로 치유의 길을 걷는다. 그렇지만 완벽주의자 치아키의 성에 찰 수가 없는 멤버들 덕분에 크리스마는 호러 분위기로 저물어야 했다.

 

그리고 또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지휘자 슈트레제만! 미르히 홀스타인이라는 말도 안 되는 가명으로 일본에 온 이 거장은 변태 영감이지만, 음악계에서는 누가 봐도 우뚝 서 있는 거목이었다. 그 덕분에 지휘과로 전과도 하지 못하게 된 치아키지만, 바로 그 바람에 오케스트라의 지휘라는 것도 한번 해볼 수 있었다. 그러나 첫번째 지휘는 그야말로 실격점이었다. 누구보다 귀도 밝고 정확한 음을 중요시하지만, 사람의 심리는 잘 잡아내지 못하는 치아키. 그런 성격이 위화감을 조성하고, 연주자들을 위축시키고, 그 바람에 조화를 중시하는 오케스트라는 어그러지게 마련이었다. 그런 엉망진창 오케스트라를 몇마디 말로 아름다운 음악으로 바꿔버린 슈트레제만은 역시 거장 중의 거장이었다. 드라마판 노다메 칸타빌레에서는 일본 배우가 슈트레제만 역할을 맡았는데 그게 좀 아쉬웠다. 워낙 개그가 되는 배우이긴 했지만 진짜 외국 배우를 썼어도 좋았을 것 같다. 그랬으면 좀 더 진지하게 보였을 듯. 노다메 칸타빌레는 원작이 아주 좋으니까 국내에서도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많이 보았는데, 음악이 주가 되는 방송은 언제나 좋았다. 이런 음악 드라마도 언제든 환영이다. 베토벤 바이러스도 완소 작품이었다.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가 나온다면 각각의 캐릭터들은 누가 맡을 수 있을까? 요새 7급 공무원 때문에 이 사랑스럽고 엽기적인 캐릭터 노다메 역에 최강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치아키는 김수현이나 이종석... 아, 여자배우가 나이 차이가 좀 벌어지나? 하여간... 상상만으로도 즐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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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1 19: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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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1 21: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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