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니아 이야기 11
토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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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넘기기 전에 칼바니아 이야기를 마저 읽고 싶었다. 달랑 하나 남았으니까. 물론 완결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마무리짓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드디어 에큐가 공작으로 임명되는 순간이 온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어찌나 많은 해프닝이 있든지... 이 작가의 특징은 심각할 법한 얘기도 가볍에 소화해 내고, 이런 얘기도 쓸 수 있어? 싶은 소재도 잘 가지고 와서 쓴다.  특히 에큐의 생리 해프닝이 압권이었는데, 민감하거나 혹은 터부시되는 소재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건 감탄스러울 정도다. 그건 어디까지나 생리 현상이고 출산과 관련된 숭고한 과정의 하나인데 우리는 부끄럽게 여기게 만드는 문화 속에서 커오지 않았던가. 일본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걸 있는 그대로 긍정하고, 더군다나 로맨틱한 이벤트(?)로 바꿔주는 마법이 이 책속에서 펼쳐졌다. 참 마음에 든다. 

뽕브라에 대한 에피소드들은 늘 깔깔깔 웃게 만드는데 이 작품에서 '코믹'은 에큐 전담인 듯하다. 덕분에 심각한 와중에 많이 웃었다. 역시 기분 전환에 만화책만한 것이 없어 보인다.  





에큐가 공작이 되는 바람에 또 다른 공작인 라이안과는 결혼을 못하게 되었다고 나온다. 공작 '부인'이 아닌 '공작' 부인은 불가능한 것일까? 여왕이 나오고 여공작도 나왔는데 이곳 칼바니아에서 또 다른 놀라운 선례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겠다. '아내'가 아니어도 있는 그대로의 에큐를 긍정하고 여전히 사랑해 주는 라이안이지만 그래도 두 사람이 부부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나저나 11권이 2008.7.25 발행이니까 1년이 훨씬 지나버렸다. 작가님 12권 어여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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