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나는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 - 성장과 변화를 위한 글쓰기
한명석 지음 / 고즈윈 / 201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의 자기계발 최종 목적지는 책을 한 권 쓰는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의 목적지가 비슷할 것이라 본다. 하지만 막상 글쓰기를 시작해보면 만만치 않은 일임을 감지해 일찌감치 포기하고 책을 써야 하는데 라는 생각만 가지곤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은 글을 쓰는 사람은 타고난 재능이 필요하고, 빼어난 미사어구를 써야 좋은 글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그렇지 않고 개성 있고 독자적인 인간이며 정확한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글이면 글 쓰는 것이 그렇지 어렵지 만은 않다고 한다.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글쓰기 비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장 – 글쓰기는 문장력의 문제라기 보다 심리적인 문제다. 이 말은 자기가 쓴 글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고 내 안에 나의 글을 가두어 버리는 과오를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글쓰기를 한지 얼마나 되었을까? 초등학교부터 일기 쓰기를 했으니 성인이라면 최소한 10년은 넘은 것이다. 말콤 글래드 웰이 주장한 만시간은 안되었더라도 글쓰기의 기본기는 충분하다고 봐야 한다. 그러니 완벽한 기준에 맞추려 하지 말고 한걸음씩 옮겨 가다 보면 글쓰기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저자의 격려다. 여기에 많은 것에 관심을 가지고 호기심을 풀어가다 보면 글 쓰는 배경 지식이 되는 것이니 노력하라는 말과 재미있는 글을 쓰려면 자신이 재미있게 살아야 한다고 말을 전하고 있었다.

2장 – 어떻게 글쓰기를 할 것인가?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이다. 글쓰기는 거침없이 쓰기, 꼼꼼하게 쓰기, 주제를 갖고 쓰기 세 단계가 있다고 한다. 첫째 거침없이 쓰는 것은 나의 이야기를 쓰라는 것이다. 이것을 전문용어로 미스토리라고 하는 모양이다. ME STORY 이것이 영어의 맞는 표현인지 저자가 만들어낸 말이지는 모르겠다. 내가 내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으므로 거침없이 나의 전기를 써 보라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내 인생의 행동 패턴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을 글로 써보면 훨씬 명확해 진다는 것이다. 미스토리의 대표적인 글이 일기이다. 저자가 소개한 4행일기가 마음에 쏙 든다. <고바야시 케이치의 4행일기> 사실, 느낌, 교훈, 선언 이처럼 명확한 일기쓰기는 글쓰기와 자신 인생의 커다란 나침반이 될 것이다. 사실 : 오늘 비가 와서 하루 종일 책만 읽었다. 느낌 : 날씨를 탓하며 운동하는 것을 소홀한 것 같다. 교훈 : 인간은 육체와 정신이 동반 성장해야 한다. 선언 : 나는 휴일에는 운동과 독서나 글쓰기를 하는 육체와 정신이 건강한 삶을 살도록 하겠다. ㅋㅋ 오늘부터 4행일기와 오감일기를 번갈아 가며 일기쓰기를 생활화 해보도록 해야겠다. 둘째 꼼꼼하게 쓰기는 묘사하듯 글을 쓰라는 것이다. 이런 글을 사생글이라 하며 묘사를 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관찰이 선행되어야 할 듯하다. 요즘 각광받는 글은 스토리텔링이라 하여 글 속에 이야기가 숨어 있는 것을 말한다. 글을 쓰면서 작고 구체적인 사례를 인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이중교배라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소설이든 영화든 반전이 필요한 것이다. 잘된 글은 역시 이중교배라 표현한 반전 전혀 다른 사례가 공감을 더 가져 오는 법이다. 또한 이외수의 글쓰기의 공중부양을 소개한 생어와 사어의 구분은 가슴에 확 와 닿았다. 청각적인 단어, 시각적인 단어, 촉각적인 단어가 들어간 단어는 생어이고 한자어와 관념어는 사어라는 것이다. 빙고..........마지막으로 주제를 가지고 쓰기인데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보이는데 글을 쓸 때는 한 가지 주제를 집중해야 한다. 먼저 그 분야의 책을 100권 정도는 읽어야 하고, 그 책에 대한 글을 쓰다 보면 그것이 씨앗 글이 되고, 책 한 권에 한가지 생각을 넣어 한 문장으로 함축시키는 훈련을 하다 보면 주제를 가진 글쓰기가 된다는 것이다. 양에서 질이 나온다는 말로 이 모든 것을 대변하였다. 모든 자기계발에서 얘기하는 노력하라 라는 말이 아닌가?

3장 글쓰기를 통한 삶의 혁명은 저자가 생각하는 성공하는 글쓴이들의 성공경로를 소개하였다. 첫 번째 주자는 밥장으로 알려진 일러스트레이터 장석원씨 였다. 그의 반복되는 문양 때문에 멀미가 나는 경우도 있다. 두 번째 주자는 한스 컨설팅의 한근태 컨설턴트다. 항상 느끼는 건데 강사들은 왜 그렇게 강의를 잘하는지? 한교수 또한 명강사로 유명하다. 서울대 출신이라 그런가? 아마도 그것 보다는 그의 긍정이 가져온 결과라고 봐야 옳을 것이다. 세 번째 주자는 구본형변화 연구소 소장인 구본형 컨설턴트이다. 대한민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명 강사 일 순위이다. 그가 한 말 중 기억에 나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과 비슷하면 가치가 떨어진다. 나만이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차별적 전문성을 가질 때 독보적인 제 값을 가지면 누구도 복제 불가능한 것일 때 빛난다.’ 정말 강의 잘 하시는 분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글쓰기를 위한 네비게이션을 독자에게 선물하였다.

1. 미스토리부터 시작하라.

2. 사생글 쓰기로 기본기를 다져라.

3. 최소한 50권의 준비 독서를 하라.

4. 블로그를 통해 글쓰기를 일상의 중심에 놓아라.

5. 최소한 50권의 주제 집약적 독서를 하고, 100편의 씨앗 글을 써라.

6. 나의 글쓰기 스타일을 분석하라.

7. 서로 격려와 자극을 나눌 수 있는 팀을 찾아라.

8. 책 쓰기를 만만하게 보자.

9. 인생에 더 많은 것을 기대하라.

10. 역량감으로 내 삶을 장악하라.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과연 내가 책을 쓸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후에는 자신감이 생겼다. 다른 글쓰기 책도 여러 권 접했지만 이처럼 디테일 한 것은 없었다.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당장 필요한 것은 위의 10가지 네비게이션과 거침없이, 꼼꼼하게, 주제를 가지는 노력을 지속한다면 책 쓰는 것도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닌 것 같다. 목표를 정하고 하나씩 준비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