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또 읽는다,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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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1
박은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5월
4,500원 → 4,050원(10%할인) / 마일리지 2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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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2- 완결
박은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6월
3,500원 → 3,150원(10%할인) / 마일리지 170원(5% 적립)
2004년 06월 07일에 저장
절판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토드 부크홀츠 지음, 이승환 옮김 / 김영사 / 2005년 6월
13,900원 → 12,51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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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디오니소스의 죽음
도태우 지음 / 소명출판 / 2003년 5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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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도착한 택배 박스를 열 때의 두근거림을 이 만화와 함께 하고 싶다. 하지만 내가 무슨 기준으로 이 문화들을 모았는 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저 내 책꽂이에 맞이하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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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 4
하츠 아키코 지음, 서미경 옮김 / 시공사(만화) / 1999년 5월
3,500원 → 3,150원(10%할인) / 마일리지 1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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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 5
하츠 아키코 지음, 서미경 옮김 / 시공사(만화) / 1999년 9월
3,500원 → 3,150원(10%할인) / 마일리지 1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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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 6
하츠 아키코 지음, 서미경 옮김 / 시공사(만화) / 1999년 12월
3,500원 → 3,150원(10%할인) / 마일리지 1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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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 7
하츠 아키코 지음, 서미경 옮김 / 시공사(만화) / 2000년 9월
3,500원 → 3,150원(10%할인) / 마일리지 1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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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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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아, 춘아, 옥단춘아, 네 아버지 어디 갔니?
이윤기 외 대담 / 민음사 / 2001년 6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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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혹은 마이너
지유철 지음 / 우물이있는집 / 2004년 2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7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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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
최성일 지음 / 책동무 논장 / 2002년 6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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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책을 말함으로써 그 자신이 존재하는 책, 그렇게 책과 책이 서로를 이야기해준다면, 그래서 내가 본적도 없는 책에 대한 환상을 끊임없이 품을 수 있다면, 이 활자의 소우주가 영원하리라는 희망은 헛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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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는 책을 더 사랑했다- 저술 출판 독서의 사회사
존 맥스웰 해밀턴 지음, 승영조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9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2005년 09월 19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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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다이 시지에 지음, 이원희 옮김 / 현대문학 / 2005년 4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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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숲을 거닐다- 장영희 문학 에세이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05년 3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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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편집이란 어떤 일인가- 기획의 발상부터 인간관계까지
와시오 켄야 지음, 김성민 옮김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05년 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5년 04월 03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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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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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들어 기숙사 쉬는 시간에 자스민 차를 마시곤 한다. 30여분의 짧은 시간 동안 입안을 감도는 차의 맛도 맛이지만 그 달콤한 긴 여운의 향기가 내 코를 간지럽힐 때 하루 종일 쌓여있던 우울함은 그 향기와 함께 사라지곤 한다. 언제부터였을까? 나에게 다가오던 오감의 흔적 중에서 가장 무심하게 느껴왔고 허무하다고 생각해왔던 향기가 내 기분까지 좌우한 것이…… 그런데 나의 자스민 향기보다도 허무하게 사라진 '존재'를 알았을 때의 내 기분은, 알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의 존재를 느끼게 하는 모든 체취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런 사나이와 나는 수백년의 시차를 두고 삼백예순 많은 날 중에서 같은 날을 택하면서 질긴 끈으로 엮이고 말았다. 그 속에서 난 모든 사람이 느끼던 섬뜩함과 맞닥뜨렸다. 그 원인이 됐던 그르누이의 체취는 분명 있었으리라. 단지 그는 세상의 모든 '냄새'까지도 탐욕스럽게 빨아들이던 자신의 그 신의 코로 자신의 체취를 거부한 것이었다. 지나온 발자국마다에서 묻어나던 진한 피비린내를 말이다. 인간의 감각 중에서 가장 예민하다는 후각이고보니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의 그 뛰어난 능력을 알기까지 몸에 찌든 냄새를 아무리 그라도 찾았을 리는 없다. 이런 '존재'를 난 절대로 사랑할 수 없었다. 그나마 그를 향했던 웃음이라곤 얄미움과 기막힘이 혼합된 그야말로 '썩은 미소'였다. 단지 난 그가 발디니와 그 밖의 인물 아래서 만들어낸 향기를 감탄 어린 질투와 함께 들이마셨을 뿐이다. 하지만 그를 한 때나마 거두었던 이들은 그 향기의 대가로 너무나 큰 값을 치러야했다. 결국은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신의 향기' 속에는 이미 25명의 순결한 영혼 외에도 불순한 그들의 영혼도 잠들어있었다.

 오, 증오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악마의 향수 제조인이여! 갈 때는  가더라도 네가 만든 향기는 두고 가라. 우리 역시 그 것을 끌어안고 있다가 발디니같은 일을 당할지라도, 그 향기에 악마의 손길이 닿았더라도 말이다. 신이 너에게 부여한 천재의 능력을 난 증오한다. 그 천재성이 자그마치 25명의 천사를 악마의 노예로 삼았기에 말이다. 그것도 이슬을 머금고 갓 피어나는 장미의 아름다움과 자스민의 고귀함을 뽐내기 직전의 그들을…… 난 유치하기 이를 데 없는 살리에리가 아니다. 난 너에게 재능을 주신 분이 아니라 그 재능을 멋대로 펼친 어둠의 향기에 미쳐 날 뛴 모든 인간의 어리석음을 증오한다. 난 살리에리같이 인간의 사랑을 갈구할 만큼의 애정결핍증 환자가 아니기에. 마지막을 장식할 하늘의 다이아, 로르 비쉬를 수년 간 기다린 것은 네 생각처럼 작품을 위한 인내가 아니라, 내가 본 너의 마지막 음흉함이었다. 그 아름다운 소녀를 단지 너만의 것으로 가둬버리다니, 살았다면 결혼한 몸이나마 만인의 숭배를 받았으련만. 언젠가 시들 꽃은 정원에 있는 모든 이들의 것이겠지만 영원한 향기는 아무 체취도 없이 모든 사람이 꺼리는 피비린내만을 풍기는 너와, 구원자요 주인인 악마의 것이다. 이제 후회하라. 모든 향기를 탐욕스럽게 긁어모앗으면서도 단지 체취의 상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너만의 동굴이 마련된 플롱 뒤 캉탈을 떠난 그 날을. 네가 그날을 후회한다면 난 내가 신의 불행을 안고 내려온 7월의 그 날에 악마의 행운을 안고 내려온 한 '존재'를 기억하리라. (2000. 3. 27∼4. 2, 2000. 4. 2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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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8 01: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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