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마감] 9기 신간평가단 마지막 도서를 발송했습니다.
9기 신간서평단 활동의 끝, 그리고 새로운 10기 활동의 시작을 앞두고.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
단연 '천 명의 백인 신부'.
신간 서평단이 아니더라도 꼭 읽고 싶은 책이었고, 올해 읽었던 책을 다 합해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야기.
실재 보다 더욱 실재같고, 진짜 존재했으니 기록되지 못한 역사를 만나는 듯 실감나는 이야기.
그렇게 허구와 실재 사이에서 진실을 이야기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 책.
그리고, 이 다섯 권의 책...
1. '천 명의 백인 신부' - 허구와 실재 사이에서 진실을 말하다.
2. '7년의 밤' - 한국 소설에 꼭 필요한 재능의 출현.
3. '미칠 수 있겠니' - 현실에 발목 잡힌 부유하는 영혼들의 연대기, 김인숙의 진가 혹은 장기.
4. '달과 게' - 우리 모두 어른이 아니다, 우리 모두 아이가 아니듯이.
5. '문 타이거' - 개인의 삶이 곧 역사임을 역설하다.
기다림의 재미를 되찾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기다림이란 결국 설레임의 다른 이름일 터 입니다.
읽고 싶은 책을 고르고 그 중 하나라도 선정되기를 바라는 절실한 마음...
마침내 선정된 이달의 책이 과연 무엇일까 궁금해하며 열어보는 두근거림...
드디어 손에 쥔 이달의 책의 첫 장을 열며 그 기분좋은 서걱거림을 만끽하는 즐거움...
그 가슴벅찬 설레임으로 가득한 기다림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깨닫게 해주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10기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