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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나버린 3일간 죽은 시체 놀이.를 했다.

 

나는 그동안 아무것도 아니었다.

 

나는 가끔 아주 가끔 이렇듯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잠만 자는 기행(?)을 일삼는다.

 

모르겠다.

 

나는 방전된 체력.을 잠.으로 충당하는 것 같다.

 

나는 죽은 시체 놀이.할 때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도쿄 기담집.의 소설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묘한 기시감.을 느낀다.

 

나는 대체 왜 죽은 시체 놀이.를 일삼는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나는 이 폐단.을 제거해야 한다. 당위성과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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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라는 말을 절감하고 있다.

 

내가 아직은 요리를 능수능란 하게 하지 못하니까. 저녁 무렵, 부엌에서 솔솔솔 풍겨오는 요리냄새. 밥 짓는 냄새. 도마에서 칼이 춤추는 소리. 조리기구 들이 달그락달그락 거리는 소리는 심신의 안정과 그동안의 역겨운 불안.을 잠재우기에 충분하다.

 

어서서 나의 여자.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니까 연애한다. 연애 하자. 그런 말이 아니다.

 

그러니까 나의 버팀목. 나의 방패막. 나의 미래. 나의 쉼터. 나의 나무그루. 나의 또 한 명의 가족,을 만들어서 무엇인가 분명한 태도의 전환.과 확실한 안정.을 취해야 한다. 그것이 지상 과제.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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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만에 명상. 명상.을 수행 했다.

 

너무나도 감격스러워서 감동의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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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이사 가기 직전.이다.

 

벌써부터 우당탕 쨍그랑 한바탕 전쟁.을 치르는 기분.을 느끼고 있다.

 

이사 견적.을 내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 그리고 나의 서재.를 한 번 방문한 사람들의 반응.은 대개 일관성.이 있다.

 

" 와~ 책이 뭐 이래 많나요? 이 많은 책.들을 어떻게 옮기나요? 와 책이 무진장 많네요~ 와 책 한 번 겁나게 많네요~ "

 

나는 이제는 이런 반응과 경탄.에 이미 면역력.이 생겨버렸는지 무덤덤 할 뿐이다.

 

나는 매일매일 나의 서재에서 책장.에 꽂혀져 있는 책.들을 볼 때 마다 항상 생각한다. " 이게 무슨 책이 많다고? 이것은 책이 많다는 축에도 끼지 못 해. 나는 이것보다 10배. 아니 100배 더 책을 꽂고 싶어. 나는 나의 서재 사통팔달. 전면.을 책으로 꽉꽉 채우는 꿈을 아직도 아직도 꿈꾸고 있어."

 

여기서 나는 사람들의 기준. 사람들이 책 욕심. 독서력. 들을 생각하고 상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책에 대한 욕심.은 평생 영원히 포레버 네버엔딩 으로 쭉쭉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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