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28 [할인]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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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어떻더라를 생각하기도 전에 소설이 아니라, 어디선가 일어났던 일, 마치 신문의 어느 면을 읽은 느낌이다. 아마 메르스를 겪었고 1980년 5월의 광주를 떠올렸고 오랜 시간 개를 키워 왔기 때문에 이 책의 많은 부분을 소설이라고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사람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은 서재형의 마음이 내 마음이라면 신파같지만 그래도 그리 쓸란다. 히죽~

지구상에 인간이 가장 잔인하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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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보건교사 안은영 오늘의 젊은 작가 9
정세랑 지음 / 민음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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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소설이군. 요즘 십대들 학원물은 이렇구니. 나의 십대에는 빨간머리 앤을 읽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읽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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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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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관계가 점점 내게 이익이 되는가 아닌가로 나뉘고 잡아 먹을 것인가 잡아 먹할 것인가라는 포식주의로 양분화되는 것 같아 섬뜩하고 씁쓸하다.
인간이 인간의 일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믿음은 또 얼마나 어리석은가.


뜬금없이 나는 어디 서 있는지.. 내가 서 있는 이곳의 땅은 단단한지 궁금하다. 나는 제대로된 생각을 하고 살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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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그랜드 마더스
도리스 레싱 지음, 강수정 옮김 / 예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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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여자와 젊은 남자의 사랑이야기는 이젠 새로울 것도 없다. 내가 눈여겨 부분은 두 여자의 관계다. 이 두 사람의 관계야 말로 진정한 판타지가 아닌가. 판타지라고 말하는 것은 현실에선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선입견이고 편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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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이 필요한 순간 커피를 마시고, 단 것이 필요해 초코렛을 먹을 때처럼 로멘스소설을 흡입하고 싶을 때, 그런 순간이 나애겐 있다. 이 책은 오래전에 읽은 책은데 로맨스가 필요한 지금 시선에 들어와 다시 읽다가 딱, 이 문장 앞에서 스르륵.. 마음이 주저앉았다.
이건 내가 늘 걸던 주문 아닌가.. 나아질거야. 이것보다는 나아질거야..



.....




"염병할, 신경쇠약에 걸렸나 봐."
그녀는 침대에 몸을 맡긴 채 주위를 둘러보았다. <목욕할 때가 한참 지난> 그녀의 몸이 <갈 때가 한참 지난> 시트 위에 널브러져 있었다. 공 모양으로 뭉쳐진 축축한 휴지들이 깃털 이불 위에 널려 있었다. 서랍장 위에는 먼지가 곱게 앉은, 손도 안 댄 초콜릿 더미가 보였다. 바닥에는 도무지 집중해서 읽을 수 없는 잡지들이 흐트러져 있었다. 구석에 놓인 텔레비전이 집요하게 그녀의 침대를 향해 방송을 내보냈다. 그래, 신경쇠약의 세계도 괜찮군.
하지만 뭔가 잘못됐다. 그게 뭐지...?
"난 늘.........." 그녀는 생각을 집중했다. "난 말야, 항상........"
퍼뜩 깨달음이 왔다. "난 늘 이것보다는 나을 거라고생각했는데......."

p.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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