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한기준 대장이 여전한 모습으로 그 자리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큰 위로가 되었다. 그것은 곧 김민주도 그럴 것이라는 것이고 지니도 그럴 것이라는 의미로 읽혔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도. .

‘아기를 보여줘서 고마워, 팬.‘
팬은 창문에서 멀어졌다. 둥지로 돌아가 아기와 함께 드러누웠다. 나는 실내등을 끄고 의무실을 나왔다. 팬은 내게 아기만 보여준 게 아니었다. 주어진 일을 해낸 자신의 용기를 보여주었다. 삶에 대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더하여 내가 아직 살아 있다는 걸 일깨웠다. 살아 있는 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야 한다는 것도, 그것이 삶이 내리는 유일한 명령이라는것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생각의 사이 - 김광규

시인은 오로지 시만을 생각하고
정치가는 오로지 정치만을 생각하고
경제인은 오로지 경제만을 생각하고
근로자는 오로지 노동만을 생각하
법관은 오로지 법만을 생각하고
군인은 오로지 전쟁만을 생각하고
기사는 오로지 공장만을 생각하고
농민은 오로지 농사만을 생각하고
관리는 오로지 관청만을 생각하고
학자는 오로지 학문만을 생각한다면

이 세상이 낙원이 될 것 같지만 사실은

시와 정치의 사이
정치와 경제의 사이
경제와 노동의 사이
노동과 법의 사이
법과 전쟁의 사이
전쟁과 공장의 사이
공장과 농사의 사이
농사와 관청의 사이
관청과 학문의 사이를
생각하는 사람이 없으면 다만

휴지와
권력과
돈과
착취와
형무소와
폐허와
공해와
농약과
억압과
통계가

남을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작은 집이 좋아 - 인테리어 디자이너 신경옥이 고친 10~20평대 집을 엿보다 좋아 시리즈
신경옥 지음 / 포북(for book) / 201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집도 작은 집이기에 내심 뭔가 마법같은 어떤 걸 기대했었다. 하지만 마법은 없었고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가, 어떤 마법을 원했는가라는 질문만 되돌아 왔다. 결론은 리모델링할 수 있는 돈만 충분하다면 작은 집, 큰 집 가릴 게 없다는 것. 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희란국 연가
김수지 지음 / 필프리미엄에디션(FEEL)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사랑이 무엇이냐.
내게도 알려다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녀올게 : 바닷마을 다이어리 9 - 완결 바닷마을 다이어리 9
요시다 아키미 지음, 이정원 옮김 / 애니북스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들켜도 어쩔수 없지 뭐.
‘어쩔수 없지‘로 끝낼 수 있다.
어떡하지 같은 건  없는 비밀.
평범한 관광여행과 평범한  기념품.
별것 없는 대화.
‘그 사람‘과 함께일 때는 없었던 일이다.
p.58

왜 이렇게 급하게 마무리 했을까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