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친구들 얘기가 나왔다..
" 태민이도 진짜 부자됐지. 메이저리그 결승전을 최경순이랑 비행기타고 미국가서 보고 오잖아.
~~~~ 정권이도 진짜 부자됐지. ~~~~도 진짜 부자되고.. 블라블라블라~~~~~ "
" 성호만.. 부자 안됐지? "
" 그래서 성호는.. 거짓말쟁이가 되었지. "
" 난 자주 못봐서 헤어지는거 이해할 수 없어.
... 죽었어도 사랑하는걸 "
나의 이 말에.. 오빠가 말했다.
" 너의 고독함의 정도가 느껴진다 "
^^
만화가게에 가는 오빠한테 장바구니를 건넸다
" 오빠 이거 갖구 가. 아저씨가 비닐봉투 쓰게 하면 아깝잖아 "
물끄러미 날 보며 오빠가 말한다.
" 넌 역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구나. 내가 이걸 갖고 가면 내가 가게 안에 있는 내내 아저씨는
혹시 내가 훔쳐가진 않을까 신경이 쓰일거야. 물론 마지막에 펼쳐서 보여주면 되지만 그 동안에...
블라블라블라... "
" 오빠 요즘은 왜 오줌 안 싸? "
" 그러게.. 변한 건 하나도 없는 데 말야 "
" 오빠가 플루에 걸리면 내가 간호해줄텐데..오빤 내가 플루에 걸리면 내 근처에도
안오겠지? "
" 지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