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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학의 역사 - 에콜로지의 기원과 전개
안나 브람웰 지음, 김지영 옮김 / 살림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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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브람웰은 생태학의 태동, 확산과 독일의 나치스가 생태 사상에 몰두한 이유, 제3국에서 오늘날과 

비슷한 생태적 논쟁이 있었던 점에 대해 고찰하고 나치이념에 대한 견해와 녹색정당 지지의 미래에 내포된 의미를 

살펴보고자 했다._p.26

나치즘, 대학살로만 정의하고 관심의 밖에 버려져 있던 그 사상이 농촌 지역 소규모 농업을 지키려 했고, 최초로 국가적 

차원의 급진적 환경론자였다니…. 그녀를 통해 나치스로의 또 다른 접근이 흥미롭다. 



생태학이란?

  (1) 생물학에 대한 반기계적, 전체론적 접근 : 19세기 후반, 에른스트 헤켈

  (2)  에너지 경제학(부족하고 재생불가능한 자원문제)

  -> 1970, (1)+(2)두가지 특징의 융합

  - 생태학은 한 폐쇄된 시스템 내부의 에너지 흐름을 연구하는 학문

  - 생태학의 규범 : 시스템 내부에서 치명적이고 격렬한 변화가 일어나거나, 시스템 내의 어떤 생물종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실질적 변화가 일어나거나, 시스템을 교란시키는 일이 일어나는 것을 잘못이라고 보는 것이다.


P.34-36

   - 생태주의자 란?   잘못됐다는 믿음 그 자체

   - 생태주의 란?   사회를 잘못 돌아가게 만든 희생양을 찾는 것

   - 생태주의자의 특징 

        . 인간의 희생이 따르는 자연의 조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믿는다

        . 인간행위와 세상에 대해 절대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 안내자인 신은 존재하지 않고 인간이 안내자이다.

        . 공짜 점심은 없다, 모든 것은 비용이 필요하고 모든 것은 위치가 있다

        . 관료주의는 무의미하고 나태하다, 무계획적인 인간 행동은 파괴적이고 미적 매력도 없다_크로포트킨

        . 미적가치 : 인간과 물체를 대등한 관계로 본다

        . 물체의 역사와 의미, 제작자와 사용자, 구매자, 소유자 사이의 관계도 대등하게 본다

    - 생태 프로그램의 목적 : 무역이 구매자나 판매자에게 피해를 준다고 밝히는데 있다

        . 무역으로 인간 인간과 물건사이의 '소외alienation'을 도덕적으로 반대

        . 인간과 물체를 직접 결합하는 것을 선호


P.36-41

- 생태주의의 모순 (반 생태주의 입장에서의 비평들)

    . 자연은 조화롭다고 생각하기에 낙관적이며 비관적인 면도 있다

    . 비인간중심의 자연, 자연의 가혹함을 믿기 때문에 낭비, 붕괴, 환경파괴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

    . 대부분의 생태주의자들은 공식적인 종교가 없다

    . 시골부흥, 농촌복귀 --> 19세기 후반, 영국 자유주의 '퀘어커교' 발생

    . 진실을 찾아가는 길에 있는 성스러운 거짓이나 황금신화는 모든 잡동사니로 여긴다

    . 무정부주의, 개인주의(정치에 무관심한 입장이지만 인간, 즉 세상보다 더 넓은 단위를 돕는다) 비판

    . 생태주의자들의 비정치적 특성, 그 자체가 새로운 정치범주가 될 수 있다

    . 녹색정당은 이미 해체됐고 몇년이 지났지만 통일된 정책이 없다

    . 녹색 목소리는 정당과 국가, 활동 방침에 따라 갈라졌다

    . 녹색당원이 생태주의자일지는 모르지만 모든 생태주의자가 녹색당원은 아니다

    . 생태주의자는 구원받았을 뿐만 아니라 프로테스탄트다


 

*  정치 생태학

  - 출발 : 19세기 후반, 진보적, 과학중심적, 반민주주의적인 운동에서 출발

  - 성향 : 문화적, 정치적 비판, 윤리적, 도덕적 주장과 관계깊고 격렬한고 종말론적 해결책 제시

  - 무정부 코뮌주의 녹색운동 : 1960년대 후반 북아메리카

  - 녹색정당 : 급진적 좌파운동, 마르크스 주의

  - 사회 다윈주의자 : 자연 중심 정치학, 인간생존에 대한 불안감

  - 영국(1973, 생태당 -> 1984, 녹색당), 핀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유럽 북부와 중부지역에 번성

  - 독일(1920, 보수 낭만주의 반대)


P.25-27

*  생태학 철학자

- 괴테와 니체, 베르그송, 드리슈, 하이데거 : 분석주의 반대의 전체론적 규범 확립


- 니체 : 실존주의 중심의 반자유주의

    . 니체의 상징남용 : 가치와 극도의 개인주의, 민족주의, 혈맹주의, 반현대주의, 디오니소스적 비합리주의, 초인주의

    . 인간을 신의 영역에 넣어 즐거움과 책임감 부여

    . 음울한 과학 비판, 

    . "인간은 창조자이자 파괴자다"


- 마르틴 하이데거 : 생태주의 형이상학자

    . 1944, 현대판 소비주의 비판

    . 인간에게 세상의 안내자로 세상의 일부임을 받아들이고 기술과 지배, 착취자의 역할을 그만두라고 요구


- 나치스(나치) : 독일의 생태사상

    . 최초로 국가적 차원의 급닌적 환경론자

    . 농촌 지역 소규모 농업을 지키려 노력함


P.27-28

* 녹색당의 특징

- 목표 : 농촌지역 소규모 농업 지키기, 농업을 통한 자급자족 (=제3세계를 걱정하는 이들의 목표)

- 활동 : 평화주의, 원자력에 대한 비판

- 성향 : 적대적, 반체제적, 급진적, 혁명 유발

- 배경 : 객관적인 진실과 가치에 대한 믿음

- 특징 : 인본주의자(이성 신봉) 행위 거부 : 인본주의의 기반을 불변하는 자연의 법칙에 두기 때문

- 체제지향적 보수즤의자와 사회주의 학문집단의 비난 : 이성을 거부하기때문에 위험하고 이성을 믿기때문에 위험하다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흩어진 이론과 이야기들을 주워모으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나의 퍼즐을 맞춰가는 느낌이라고 할까?

1장, 2장을 읽으면서 반복되는 느낌의 지루함도 있지만 3장을 지나면서, 헤겔과 함께 은근히 그들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재미가 있다. 


1. 생태학의 기원

 - 1866, 에른스튼 헤겔 [생물체의 일반 형태론] 에서 '생태학' 처음 사용

              . '외콜로지' : 유기체와 그들을 둘러싼 환경 사이의 그물망 

                 -> 헤겔의 정의 : 유기체와 환경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

             .  생태학 : 주거지-국가, 부족, 유기체주거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집단_아리스토텔레스 정의 사용 

             . 발생반복 이론, 일원론(1884, 헤겔), 협동, 이타주의, 우생학(인종위생학), 안락사 찬성

             . 기독교 공격(인간을 동물과 자연보다 우월한 존재로 보는 것 반대)

             . 자연숭배,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사는 것이 이성적이라 주장, (이성 : 아름다움과 진실과 선을 제대로 아는 것)

             . 반민주주의 : 미숙한 과학자들이 인간과 사회를 이해할 수 없다고 믿었음

 - 1895, 바르밍 [식물 공동체…] 식물생태학 발전

 - 1853-1885, 니콜라이 다닐렙스키 '어류학상 중요한 탐험 9차례 실시'

 - 1880, 프리드리히 라첼 '인간 지리학' 용어 창시

 - 1890, 니콜라이 다닐렙스키 [정치, 생태학 에세이 출판]

               안톤 데 바리 - 공생개념

 - 1911, 빌헬름 오스트발트 '에너지 소실이론'(열역학 제2법칙)-접근 가능한 공짜 에너지는 감소할 뿐 증가하지 않는다

 - 1914, 헤겔 [신-자연] 생기론, 모든 것은 하나

 - 1920, 영국 '우드크래프트 포크'- 농촌 복귀 사상의 하나로 새로운 스카우트 운동

               (노동 계급자 아이들에게 야외생활의 경험을 심어줄 목적으로 설립)

 - 1921, 프레더릭 소디, '원자붕괴' 연구, 노벨화학상 수상-동위원소 발견 -> 경제 생태주의자

 - 1927, 찰스 엘튼 [동물 생태학]-인간과 동물이 언제나 대등하게 환경교류를 한다 

 - 1928, 월터 존슨, '생태학과 경제학의 의미 결합'

- 1927-1929, 패트릭 게데스 [촌락사회:현실성과 가능성]-농촌 복귀  

- 1931, 영국 '그린셔츠' - "모든 것이 에너지다", 공정가격, 국가 배당금, 국가신용 주장 

-> 1933, '사회신용 그린 셔츠 운동' -> 1935, '대영국 사회신용당' -> 1944, 해체

                (해체 사유 : 톰 드리버그, "소규모 광적인  자연숭배 집단")

- 1935, 조지 스테플던 [토지, 오늘과 내일] - 농업 생산과 유통에 국가 개입 찬성

- 1938, 제러드 리밍턴, [영국기근]-영국미래 예측(토양침식, 파괴로 식량부족)

- 1939, [대지의 강간]-전 세계 토양침식에 관한 지리학 조사서 

- 19세기 후반, 찰스 휘트먼, 줄리안 헉슬리, '동물학의 혁명'- 동물학과 공통개념으로 사용

- 1960, 케네스 보울딩 '우주선 지구호' - 시스템 이론을 생태사상의 배후에 있는 역동성으로 봄

- 1960, 미국의 생태코뮌 - 무정부주의적, 기술적 낙관론의 경향


헤겔을 생태주의자의 창시자로 보는 이유?

    1) 일원론(우주를 통합되고 균형잡힌 유기체로 봄)

    2) 인간과 동물은 동일한 도덕적, 자연적 지위를 누린다

    3) 인간의 삶에서 자연이 진실의 근원이고 지혜로운 안내자이다

    -> 이 것은 '정치 생태학'의 특징과 일치한다

 

* 정치 생태학의 특징 : 규범적 철학, 전체적 세계관, 진실, 달성가능성

   1) 에너지와 자원의 낭비를 두려워하며 인간 중심주의가 아니다

    2) 인간과 사회, 세상과의 관계를 개혁하길 원한다

    3) 토양침식이나 오염으로 토양의 비옥함을 잃을까봐 두려워한다



** 가치관 상실, 생태학 연구에 대한 공감 

* P.82

"나는 자연에 따라 사회를 개혁하길 원하는 사람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생태적 마음을 지닌 사람이라고 본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정직하게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깨어있어야 할 지식인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메시지로 여겨진다. 내가 적극적으로 반응한 것 처럼!



P.165-166

"미국의 낙관적 자유주의 유산의 영향을 받고 성장한 세대는 교육받은 중산층의 이성적 믿음은 있지만

  믿을 수 있고 일관된 세계관이 없다."

그 이유는?

- 종교나 대중과학이 사실적, 도덕적으로 일관된 신화를 제공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에 신비주의와 통속과학,

   데니켄주의의 관심이 일어났다

- 도서관, 대학, 신문과 같이 정통적 자료에서 지식이나 기술을 획득하려 하지 않고 스스로 실험하고 가설을 세우며 떠도는

   이야기를 따르는 것을 좋아했다. 평범한 세상에 대한 일반적인 의심과 회의는.. 자신에 대한 열렬한 믿음으로 나타났다


P.188

- 1943, 롤프 가디너, 로렌스 인용

    "우리는 반드시 세상에 스스로를 다시 심어야 한다" 이 일은 추상적으로 보여서 약해졌지만 자신이 만든 기계처럼 

      살아가는 인간에게 진실로 필요한 것이다. 유기적 관계와 유기적 성장을 다른 분야, 완전한프로그램이 여기 있다.

      이런 넓은 의미에서 생태학 연구는 이제 우리에게 가장 절박한 학문이다."_로렌스

  

  "하지만 생태학적 법칙에 따라 사는 것은 보다 큰 유기적 권위, 즉 자연 질서의 권위에 우리 자신과 도구들이 종속되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 질서는 리듬의 법칙을 바탕으로 한다" _가디너


* 생태주의 문학

- 크누트 함순(1859-1952), [대지의 성장, 1917], [수달타카의 일생, 1927], [나그네들, 1927] -> 무정부주의자

- 헨리 윌리엄슨(1896-1977), [노퍽 농장 이야기, 1941], [고대 햇빛의 연대기, 1960]  -> 레닌주의 공산주의자, 심호흡, 불교

> 공통점 : 좌파성향, 민족주의자, 경제자립주의자, 생태주의자(반자본주의, 친농민적 정서), 독학으로 글쓰기익힌 예술가

   공통의견 : 모든 사람에게 선과 악의 욕구가 뒤섞여 있다. 하지만 '제도'가 악한 것들을 확대시킨다.


- 함순[대지의 성장] 

. 문맹의 한 농부가 노르웨이 산의 척박한 땅에 정착하는 이야기

. 자급자족하는 농부 묘사로 시대정신을 먼저 담았음

. 진정한 생태주의자의 필수조건 중 하나인 전체적, 개혁적 시각을 지녔음

. 독일-노르웨이의 국가사회주의의 농촌가치 지지, 생태학적 세계관의 연결고리를 보여줌

. 독일을 소자작 농민의 구원자로 보았고 유럽의 진정한 정신으로 봄


P.283-329

* 평화주의적 생태주의자들이 어떻게 독일 민족주의자가 됐을까?

- 독일인들은 로마제국 시대에 강제로 본성을 바꾸어야 했던 희생자였다

- 이질적인 기독교 유대 문명이 인간과 자연 사이를 갈라 놓았고…

- 독일 자연작품의 공통점 : 자연을 지침이나 길로 여김, 자연과 동일시되는 진실한 현실 세계가 존재한다

- 독일 자연주의자 : 인간의 용도로 세운 구조나 전통에 대해 현실적이고 근본적이고 객관적인 자연을 선호한다

       -> 비전통적, 혁신적인 사상을 불러들임, 현재를 거부하지만 과거에 살지 않는다

       -> 모든 제도들은 사회적 기억의 보호자가 아니라 사회를 방해한다

- 과거를 잃은 현실 : 과거의 짐에서 벗어나려는 욕망 + 상실감이 너무 커서 허무주의에 빠져드는 경향

"진실은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거을 일컫고, 은유적으로는 우리가 서 있는 땅과 우리 위로 뻗어 있는 하늘을 일컫는다"

   _한나 아렌트,1969



 P.370

- 생태주의가 비정치적 문제로 복귀한다면 서구인은 가치관을 회복할 수 있을까, 동시에 반생태주의 이념이

   지배적이고 서구 문화 특유의 생태적 관심을 공유하지 않는 일본, 인도네시아, 브라질, 대한민국 같은 국가들의

   경제성장이 잠재력 지배력을 가진 세상에서 생태주의가 생존할 수 있을까?


 P.376

- 생태주의의 정치적 발달 :

    계획과 무질서, 부족적 촌락과 지구적 촌락의 동시 존재, 인문주의 대 반인문주의, 유물론 대 관념론, 이 모든 것들은 

    세상과 인간, 존재와 시간, 물질과 정신 사이의 오래되고 흐릿한 경계선에 의존하는데

    이들 관계는 우리 모두가 지구의 일부라는 깨달음에서 나왔다.

     이들의 공통점은 전통과 기존 정치제도, 생태주의자에게 독특하지 않지만 처음 선정한 가치를 서로 거부하는 것이다.

- 생태주의가 제공하는 경제적, 지리적 이론들은 타당성이 적어보이는데 그 이유는?

     규범적인 경제학과 지리학이 동물학과 같은 실험방식으로 증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P.383

- 객관적 사실의 탐구가 비현실을 유발할 수 있고 유발하는 이유? 대안적 세계관을 갈망하는 이유?

   생태주의자들은 사회가 길을 잘못 들었다고 믿는다. 이런 잘못이 서구 사회의 현상이기 때문에

    서구 사회에 집중하여 가해자를 찾는다.



** 몇 가지 의문에 대해 논의해 보자.

<의문1> P.165-166

미국의 낙관적 자유주의 유산의 영향을 받고 성장한 세대는 교육받은 중산층의 이성적 믿음은 있지만

믿을 수 있고 일관된 세계관이 없다.

- 현재를 살고 있는 젊은세대들이, "어떻게, 왜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는 허무주의를 외치는 것과 같은 맥락일까?

- "대한민국에서, '우리의 것' 이라며 내세울 만한 가치관이 없어요" 이 이야기와는 또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의문 2> P.98

인간의 특징이 프로그램화 된다면 집단기억의 보호자인 전통과 제도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인간 문화의 경이로움을 인간이 지닌 동물적 특성의 직접적 결과이다"_로렌츠

- 이미 21세기 집단사회에서 수용하고 있는 것들은, 인간의 특징을 프로그램화(패턴화)한 것이 아닐까?

- '전통과 제도'라는 명분으로 경제적 우위에 있는 기득권(리더그룹)이 그렇지 못한 그룹을 통솔하기 위해

   금기의 틀을 만들고 있는것이 아닐까?


<의문 3> P.108

한정된 자원에대한 해결책 - 에너지경제학 추종자 '사회주의적, 평등주의적 원리',

자원분배와 사용을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사회개혁

재생가능한 '공짜'에너지의 주요한 원천중 하나가 인간의 노동력이기 때문에 개혁 제안에는 인간 노동력을 강제로

지시하는 것도 있었는데 현명한 과학위원회가 이를 주관할 것이었다_플라톤 사회주의를 위한 미래 발전의 핵심 

- "선택교배", 과연 답인가?

- 인간 노동력의 강제지시, 21세기 도시중심 사회속의 매트릭스라고 봐야 할 것인가?

- (사회주의)평등주의적 원리에 따른 노동력의 공평분배로 볼 것인가? 

- 모든 노동의 댓가가 동일하지 않는 현 시스템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P.390

- 오늘날 생태주의자들에게 부활의 희망은 무정부 상태, 죽은 나무를 다시 심고 배어내지 않고 불태우던 원시주의로의

   복귀를 전제로 한다.  생태 운동의 창시자는 현재 모든 것과 적어도 3000년 동안의 모든 것을 완전히 거부한다


나 역시 생태주의자이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브람웰의 마지막 말에 100% 동의하고 싶다.

그러나 마음뿐!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으며, 도시환경 속에서의 생태주의를 실현해가야 한다.

전기, 수도시설, 컴퓨터 시스템, 이 모든 것을 버리고, 그 어떤 기계적 산물이 없는 순수 자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렇게 태어나 그렇게 양육되지 않은 것을!

우선 마음부터 시작하자.

그리고 21세기 생태주의 실천에 대해 작은것 부터 실천하는데 촛점을 맞춰보기로 한다.

일회용 사용을 줄이는 것 부터~

내 주변의 식물, 동물, 사물을 소중히 다루는 것 부터~

그리고 유한한 우리의 육체를 생각해서... 지나친 과식, 과로의 그 향락에서 잠시 스스로를 내려놓는 것도~



<참고자료 : '생태학의 역사', 책 속에서 설명되지 않았으나 표현된 단어에 대한 설명>_출처:http://ko.wikipedia.org


* 코뮌운동 : 프랑스 제4차 혁명(1871.3.18-5.28), 프랑스 민중이 세운 사회주의 자치정부

. 인민의회 : 세계최초 노동자 계급 자치 '민주주의 정부'

. 1870-1871, 프로이센 전쟁에서 패배한 프랑스 제국 정부의 무능에 대한 반발

. 프랑스 쾨뮌에서 첫 시작된 프랑스 민중들의 항쟁(농성) 

. 사회개혁 주장(제빵노동자/아동의 야간노동 철폐, 종교와 정치의 분리, 여성 참정권 실현)

. 분파 : 자코뱅파, 블랑키파, 무정부주의자, 제1인터내셔널파, 프루동파 

. 진압(피의 일주일) : 정부군 본대2만명의 비무장 시민 대량 학살(1만~5만, 학살인원 파악불가)

          코뮌 연루자 10만여명 체포, 그 중 4만여명 군사재판 기소

          코뮌 참가자 7,500명, 프랑스 식민지 누벨칼레도니아로 종신 유배

 

* 마르크스 주의(독:Marxismus)=막시즘(영:Marxism)=과학적 사회주의(엥겔스식 표현)

    - 19세기,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독일의 철학자, 경제학자, 언론인, 혁명가)기반, 사회이론 및 정치행위

    - 배경 : 철학(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 정치경제학(아담 스미스, 데이비드 리카도)

    - 사상 : 과학적 사회주의를 만들어 내는데, 공상적 사회주의 및 프루동의 사회주의 이론에 대한 비판에서 시작

    - 사회주의 사회 : 자본주의의 모순(생산의 사회적 성격, 소유의 사적 성격) 

                        -> 소유의 사적 성격의 부정에 의해 해결하려 함

                             프롤레타리아 : 계급투쟁을 통해서 실현하려 함


* 나치스 : 독일 '민족사회주의 독일 노동당(National sozialistische Deutsche Arbeiterpartei,NSDAP)'의

                  이념이나 노선에 동조하고 있는 사람들, 당원

   - 나치 : National의 발음이 나치오날(Nazional)과 같은데서 착안하여 줄여 만든 말

                 흔히 나치, 나치즘, 나치스 등의 표현이 나오면 '아돌프 히틀러'의 NSDP를 말한다

   - 1차대전 전후, 바이마르 공화국에 난립하던 정당들 중 하나

        히틀러, 헤르만 괴링, 루돌프 헤스 등의 엘리트층이 가세하면서 독일 제1정당으로 발돋움

         1933, 총선 승리, 히틀러내각 구성, 이후 2차 세계대전

  - 영미권에서는 '자신의 주의나 사상을 지나치게 남에게 강요하는 행위'를 나치스에 비유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 페미나치(Feminazi) : 도를 넘은 극단적인 '페미니즘'을 가리키는 영어권의 속칭

      . 문법나치(Grammar nazi) : 인터넷상에서 사소한 문법적 오류를 지나치게 물고 늘어지는 사람들을 비아냥 거리는 속칭

      . 환경나치(enviro-nazi) : 극단적인 환경주의자

      . 음식나치(food nazi) : 극단적으로 특정 음식을 강요하거나 금지하면서 이를 남에게까지 강요하려 드는 사람

 

* 프로테스탄트(영:Protestant) : 항의자, 반항자

. 개신교(Protestantism) : 16세기, 종교개혁을 통해 로마 가톨릭 교회로부터 분리된 복음주의 기독교 교파들

. 마르틴 루터(독일 신학자), 울리히 츠빙글리(스위스), 장 칼뱅(프랑스) 등이 일으킨 로마 가톨릭 저항

. '복음주의 교회(독:Evangelischen Kirche)' 라고도 부른다


* 가이아 이론

- 가이아 (Gaia) : 지구,  그리스 신화 '대지의 여신'

- 1978,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 <지구상의 생명을 보는 새로운 관점>

- 1991, <가이아의 지구생리학>

- 지구를 환경과 생물로 구성된 하나의 유기체, 스스로 조절되는 하나의 생명체로 소개한 이론

- 가이아란 지구와 지구에 살고 있는 생물, 대기권, 대양, 토양까지를 포함하는 하나의 범지구적 실체로서,

    지구를 환경과 생물로 구성된 하나의 유기체로 보는 것 (다섯가지 주장)

     1) 지구에서 생물계는 무생물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2) 무생물계 역시 반대로 생물계에 영향을 미친다

     3) 생물계가 무생물계에 미치는 영향은 무생물계가 안정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4) 지구의 환경은 이렇게 안정되게 또 오랫동안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어 왔던 바,

           이는 생물계에 의해서 이루어졌을 뿐 아니라 "생물계를 위해서" 이루어졌다

           (온실효과 + 알베도 효과:온화한 기후유지)

      5) 따라서 생물계는 지구환경을 생물이 살기에 가장 좋은 조건이 되도록 조절해 왔다고 말할 수 있다.


- 가이아 이론 반박 : 생화학자 '포드 둘리틀'

    생물진화는 아무런 사전 계획이나 선견지명 없이 오직 자연선택에 의해서 진행되는 것



* 이 책(생태학의 역사)은 숨도의 '책벌클럽5기'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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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노동은 왜 우울한가 - 경쟁 사회에서 자유와 행복을 찾아서
스베냐 플라스푈러 지음, 장혜경 옮김 / 로도스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P.20   

라스푈러의

* 우리는 왜 오늘날 이처럼 초조하게 인정을 갈망하는 것일까?

  그런 갈망의 원인이 어쩌면 노동 그 자체에 있는 까?

  왜 워커홀릭은 지나칠 정도로 자신을 탕진하는 걸까?

  워커홀릭은 사도 바울의 말대로 신이 내리는 상을 얻기 위해 자기 을 부수는 금욕주의자와 마나 았을까?

  니스 락은 정말 행복에 도움이 되는 걸까?

 

P.10, 34

* 웰니스 향락

- 향락 노동자 : 노동을 의무노동이 아닌 좋아서 하는 향략 노동으로 여

      노동에서 감을 느낌, 노동과 관계없는 향락에는 불안함을 느낌  

- 웰니스 시대 : 무알콜 주, 저지방 치즈, 사이버 스가 소비되며 웰니스 향락의 현시대

- 웰니스 향락 : 웰니스 시대 향락 노동자들에게 주어진 결백한 향락(노동 즐김, 스, 다이어트, 플 스테이

      통한 정화역시 노동처럼 즐김)

      금욕(음주, 연, 육식, 블랙 유머, 섹스 등)이 클수록 향락은 더욱 커진다.

      웰니스 향락은 경계를 어넘고 위반하는 향락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동의하고 정하는 향락이다.  

     (건강한 것, 깨끗한 것, 천연의 것, 선하고 위험하지 않은 것, 성과 사회의 정언명령을 대 어기지 않는 것)

 

P.23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자유로운 세대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것과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을 구분하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없는 행동과 강박적인 자기 최적화의 시대에 다시 “놓아두는” 을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다.  

금욕과 방탕의 자리에 우리를 분시킬 향락이 들어서야 한다.

 

역서인 일까?

문과 이 이론의 주장이 여있어 읽혀지는데 어려울 아니라 때로는 문맥이 앞뒤가 게 이해가 가지 않는

문장들이 여러군데 보인다.  또한 오타도 발견되고…. 

 ‘금욕과 방탕의 자리에 우리를 흥분시킬 향락이 들어서야 한다.’ 이런 문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이 책에 대해서는 철학교수님들께 강의를 들어봐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또한 이 책의 문장들은(섹슈얼리티, 포르노그래피, 여성의 욕망, 야뇨증과 욕망, 하드코어 포르노그래피 등) 

’15세 제한’으로 연령제한을 해야하는 책이 아닐까?  싶은데…. 

이 책을 15세 이하 청소년들이 읽고 이해할 수 있을까?

도서의 연령제한에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다. 

 

 

P.9

일중독자는 강박적으로 자신의 욕망을 일로 소진한다. 그는 일을 해야만 하며 도저히 일을 출 수가 없다.

지속적인 흥분 상태가 자기 중단되면,어찌할 수 없는 정체불명의 불안이 습하기 때문이다. 과도한 향락 

노동자에게 일체의 여가는 오히려 고통이다. 책상에 아 있는 동안에는 시간 감각이 전히 상실되어 야근도

야근이라 느끼지 않지만, 할 일이 없어지면 시계 소리조차도 가 따가울 정도로 시끄럽게 느껴진다.

그는 계획되지 않은 시간이나 따분함을 견딜 수 없으며, 한번이라도 장을 늦추면 하늘에게 당장 날벼락이 

떨어지기라도 하는 것처럼 강박적인 분주함에 빠져든다.

 

나 또한 불과 한해전까지만 해도 스스로 ‘일중독자’라 칭하면서 일 평균3~4시간을 자고, 주말에도 일을하며

살아가는 이 아무렇지 않은듯 오히려 사람들에게 자랑스러운듯 “나는 워크홀릭이에요.” 라는 말을 하고 다녔다.

일.중.독!    

그게 참 심각한 상태인지를 모르고 살았던 것이다. 세포가 죽어가고 있는 것인지를 몰랐다. 

나를 표현하고 세상을 느끼는 세포가 죽어가고 있어 창의적일 여유가 없었던 것을 스스로를 더 다그치며

아이디어를 내려 노력했었다.

지금, 하루에 6시간을 다.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고 때론 운동도 한다. 이것이 삶이구나 싶다. 이 일상의 평범함이….

병적인 것이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표현되는 직업의 세계가 안타까울 따름이다. 

 

 

P. 18

프로이트(Sigmund Freud) ‘정신분석’

 - 문화적 신경증 : 20세기 초 사회의 동 포기 요구, 우울증과 공포의 원인은 신경 름의 오류가 아니라

    복잡하고 개인적인 억압기제에 있다

    “공포를 유발하는 신경회로에 대한 지식보다 공포의 심리적 이해가 중요한 이유를 나는 알지 못한다.”_

     프로이트(공포에 대한 정의)

 

- 인간은 처음부터 집투성이의 존재이다. 인간은 타인에게 의존한다. 인간은 타인의 사랑과 인정을 갈망한다. 

   그것은 살기 위해서 요하다. 정 관계에서뿐 아니라 일에서도 진할 때까지 자신을 혹사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이런 욕망과 관련이 있다. 

   우리는 인정받고 싶어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타인과 관련이 있다. 타인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더 노력하면 가능할 거란 희망으로 인정에 대한 없는 야망을 불태운다. 

 

- 인간은 기계가 아니라 욕망하는 존재이다.

   인간은 자신이 인정받고 싶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비로소 자신의 생산성과 에로틱한 욕망을 발전시키는 존재인

   것이다. 인간의 불완전함과 의존서의 다른 면은 죽음에 대한 불안이다. 

   불안은 과잉행동으로 도피하려 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행동은 허무로 이끌 뿐이다.  그리고 이는

   다시 완벽한 심리적 마비, 신체적 정신적 ‘기력소진’, 우울증의 완곡한 표현인 ‘탈진 증후군’으로 이어진다.

 

이 부분은 한병철의 ‘피로사회’ 중 한대목을 읽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아마도 21세기를 성과주의 사회라고 정의

내린 이면에 인간이 성공을 위해, 직업의 유지를 위해 욕구를 절제하고 일을 통한 능력발휘를 위해 자신을 자발적으로

취한다는 공통된 의견때문이리라.

 

 

P.113

“우리가 탈진할 때까지 일을 하는 것은 일을 하면서 만족을 느끼기 때문이 아니다.  자아를 실현하기 때문도 아니다. 

 또 순전한 생활의 필요성 때문도 아니다.  일에 온 힘을 아붓는 이유는 문화적으로 이식된 책감과 워야 하기

 때문이다. 일을 하고 경쟁에서 이겨야만 가치 있는 인간이 된다.  설렁 설렁 일을 하거나 아예 일을 하지 않는 인간은   

 죄를 는 것이다.”_마르쿠제/철학자

 

P.128

사유를 위한 지속적인 정신적 긴장은 허리나 성기에만 자극을 주는 것이 아니다. 머리도 지끈거리고 목 근육도

치고 등도 아프며, 심할 경우 귀에 이명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다가 마지막 단계는 우울증이다. 

진리를 찾는 것이 사유의 목표이다.  진리를 찾을 때 비로소 모든 긴장이 해소된다. 

진리의 본질은 물러남에 있다. 진리는 자신을 아오라고 인간을 유혹한다. …

진리는 발견하는 일이 아니라 찾는 일이다.

 

P.197

계몽주의-인간이 자신의 창조자라면 인간을 잡아줄 수 있는 단 하나는 자기 자신이다. … 무로 내던져진 자신의 

모습을, 자신의 무기력을 상기시킨다. 이런 심연을 보지 않으려 인간은 지 않고 생산하고 활동한다. 

강박적인 창조욕이 자유의 표현이라는 망상에 어서.

 

“과잉행동, 노동과 생산의 히스테리는 바로 극단적으로 허무해진 삶, 벌거벗은 생명에 대한 반응이다.”_한병철

“여유가 있는 사람은 자신이 처리할 수 없는 것을 처리하려고 하지 않는다.”_마르틴

 

절대적 권력의 망상을 지 말고 할 수 없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나아가 내가 할 수 없는 것에 몸을 겨야 한다.

21세기에는 행동뿐 아니라 “그렇게 놓아두기”도 적절하고 타당하다.

 

 

그녀의 이야기를 정리해 보자.  

“이 책은 향락 노동이 지니는 깊은 양가성을 조명한다. 향락이 소유, 금욕, 세속화, 기술-의학적 진보와의 관계를

 알아보고 성과 사회에서 강요된 자유, 자유로운 강제의 배경을 추적하고자 한다.”_스베냐 플라스푈러

향락노동자라 표현한 현시대의 노동자에게 위로와 경각심을 주어, 현 상황에서 벗어나 ‘놓아두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찾아 그것에 자신을 맡기라는 이야기가 주제인데, 

 

197페이지 속에 긴 그녀의 이 지적인 것은 알겠다. 얼마나 많은 철학자,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인용했는가? 

그러나 매 단락마다 인용된 많은 철학자, 사상가들의 이야기와 함께 그녀의 부연설명은 명쾌하지 못하고

다소 거칠게 느껴져서 한번에 이해가 어려워 여러번 읽어야 파악이 되는 문장들이 많았다.  

또한 대한민국 정서로 느낄때 지나치게 직설적인 성적표현들이 눈살을 찌푸리게한 부분도  있다.

 

‘경쟁 사회에서 자유와 행복을 찾아서’ 라는 부제는 나를 만족시켜 주지 못했다.

경쟁사회의 현 상황을 머리, 가슴, 복부, 몸통, 발로 게 나누어 철학자,사회학자,기자,작가, 

의학자 들을 통해 과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디테일하게 분석해 놓았지만, 그래서 문제를 제시하고 

자유와 행복을 찾는 방법이 자신이 향락노동자임을 알고 자신을 ‘놓아두라’ 고 말한다.

 

스베냐 라스푈러, 그녀와 함께한 여행에서 그녀는

나의 모든 문제를 까발려서 온 집안을 쓰레기 더미로 만들어 놓더니, 

조직에서 나를 ‘놓아둘 수’ 있도록 지 않자 내가 스스로 조직을 버리고 홀로 남겨진 모습을 보고는

“자 이제부터 너 자신을 믿고 일을 위해 너를 희생하지 말고 네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자유와 행복을 누려라”

지게 한마디 던지고는 적도 없이 사라졌다.

덩거러니 나는 때리며 서 있다. 

머리속에는 트, 플라톤, 프로이트, 니체…. 

이미 세상속 사람이 아닌 분들의 말들이 위로를 주고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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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 철학자 피터 싱어가 쓴 동물운동가 헨리 스피라 평전 불온한 책 2
피터 싱어 지음, 김상우 옮김 / 오월의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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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Ethics into action  행동하는 윤리학

  : Henry Spira and the Animal Rights Movement  by Peter Singer


    . 2013, 김상우 옮김

    . 오월의봄 출판


* 평전 : 개인의 일생에 대해 평론을 곁들여 적은 전기_네이버 사전

* 헨리 스피라와 피터 싱어

   - 헨리 스피라(1927-1998) 벨기에 출생, 유대인, 시민운동가, 동물 권익 운동가 

   - 피터 싱어(1946- )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출생, 미국 프린스턴대/생명윤리학과 교수, 철학자, 무신론 



<옮긴이의 말 : 김상우>

싱어가 헨리의 전기를 쓰기로 마음먹은 이유 : 개인은 세상을 바꿀 수 없으며, 인생은 의미가 없다는 것

- 헨리의 인생은 새로운 동물권리운동의 용약판이라해도 무방하다. 

현재 세상이 어떤 원리와 믿음으로 돌아가는지 생각해보자. 신문과 방송은 언제나 경제 불황을 들먹이며 생존경쟁을 강조하고

서가의 베스트셀러 목록은 언제나 자기계발서가 차지하고 있다. 

마치 되지도 않을 세상과의 불화는 집어치우고, 혼자 살아남을 궁리나 하라고 속삭이는 것만 같다.


헨리는 어떤 인간일까?

가족의 악조건을 극복하고 연방수사국과 대기업과 서슴없이 일전을 벌였다

또한 헨리는 현대인의 새로운 전형 같은 모습도 보여준다. 불운한 가정사를 극복하고 평생 홀로 살다 고양이 새비지를 입양한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었다.

웃으며 삶을 뒤돌아보는 자세, 죽음을 목전에 두고도 후회하지 않을 여유, 헨리의 인생은 완벽한 ‘귀감’이었으며,

새로운 동물운동의 이념과 방식과 목표가 어떤 식으로 형성됐고 운동했는지 한 인간을 통해서 보여준다.



<책 읽기>

피터 싱어를 통해 헨리 스피라를 만나다

그리고 그의 전략적 활동과 물욕에 흔들리지 않고 외압에 굽히지 않았던 강인한 내공에 존경을 표한다. 


P.398

명석한 두뇌, 전략적 판단, 욕심없는 생활, 스스로 옳다고 판단한 행동에 거침이 없었던 헨리 스피라

그는 결혼한 적이 없고 오랫동안 동거한 경험도 없었다.

자식도 없었다.

두 여동생이 있었으나, 아버지와 동생 한 명은 자살했으며 어머니는 사는 내내 정신병에 시달렸다.

한명 남은 직계가족인 여동생 ‘르네’가 없었지만 그녀와도 가깝게 지내지 않았다.


그가 사는 정부 임대 아파트는 널찍하고 입지가 좋았지만 검소하게 꾸며진 곳이었다.

그는 영화도 음악도 연극도 보러 가지 않았고 괜찮은 식당조차 가지 않았다.

그는 20여 년 동안 쉰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68세가 됐을 때 ‘식도 선종암 3기, 식도 폐색증’으로 시한부 생을 마감하게 되는 그 때에도

죽음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걸었던 행로를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지난 삶에 대해 행복한 인생을 살았으며 원하는 일을 아누 많이 즐겁게 했다고 말했다.


피터 : 지난 30여 년 동안 보낸 삶을 돌아보면 어떤가요? 어떤 인생을 살았나요?

헨리 : 음, 한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즐겁게 살았다는 거죠. 원했던 일을 선택했다고 생각해요.

피터 : 성격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요? 즐기면서 사는 비결이 있나요?

헨리 : 이유는 딱히 모르겠어요. 하지만 일이 즐겁다고 생각한다면, 

           어제 끝내지 못한 일을 끝내고 싶어서 아침에 일어난다면, 훨씬 즐거운 인생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P.374

헨리는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일, 옳다고 여긴 일을 했을 뿐이다. 

그러나 일을 했을 뿐, 그로 인해 얻을 수 있었던 부와 영광은 거의 몫이 아니라 여겼다.

헨리는 떠나고 피터는 그가 했던 활동에 동참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헨리의 방법론을 정리해서 전한다. 

헨리는 개인들을 훈련시켜 자기가 하던 활동을 지속시킬 생각이 없었다.  수많은 대담과 직접 썼던 기사에서 헨리는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본인이 썼던 방법을 설명했다.  중요한 것은 그가 쓰는 방법이지, 방법을 쓰는 사람이 아니었다.


* 동물을 위한 투쟁이든, 억압되고 착취 받는 존재를 위해서든 다른 사람들이 헨리가 했던 대로 투쟁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 방법의 요점을 전한다.


1. 사람들이 오늘 무엇을 생각하며 내일을 어떻게 생각할 지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무엇보다 현실감각을 꾸준히 유지하라.


2. 주제가 여론에 약한지, 겪는 고통이 큰지, 변화의 전망이 있는지에 따라 운동의 목표를 정하라.


3.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잡아라.  

     한 걸음씩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켜라.  인식을 제고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4.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자료를 확보하라. 

     추측은 결코 하지 마라. 매체나 대중을 절대 속이지 말라. 신뢰를 유지하며 문제를 과장하거나 자극하지 말라.


5. 세상을 성자와 악인으로 구분하지 말라.

     헨리는 과학자, 기업대료, 입법자, 정보관리 등 누군가를 설득해 전과 다른 행동을 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하면

     상대편의 입장에서 서서 생각해 보려 했다.  그리고 상대편이 부끄럽지 않게 당혹스럽지 않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했다.


6. 문제를 풀기 위해서 대화를 해보고 협력을 모색하라.

    문제와 해결책을 함께 개진하라.  최선의 방법은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7. 목표가 여전히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대결을 불사하라.

    합의한 대화 통로가 작동하지 않으면, 반대편을 수세로 몰기 위해서 대중의 인식 높이기 운동을 마련하라.


8. 관료주의를 피하라.


9. 법률 제정이나 소송으로 문제를 풀 수 있다고 가정하지 말라.


10. “효과가 있는가?” 자문하라.


인내와 항변속에서도 긍정의 전략으로 설득을 이끌어 낸 전략가로서의 헨리의 모습은

아마다 랍비학자인 친할아버지, 외할아아버지

냉소적이고 어느정도 허무주의적이었던 하버지,

 “아무것도 가치가 없으며, 아무도 선하지 않다.”며, 지극히 이성적 가치를 가졌던 어머니

그러한 가정환경이 세상속 물욕으로 부터 멀어지게 했고 

운동의 목적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준 것은 아닐까? 



P.366

그의 행동은 조금씩 천천히 였지만 그가 그리는 그림은 미래의 가치와 생활에의 개선까지, 세상을 바꾸는 것이었다. 

헨리는 고기를 담배와 같은 처지로 만들 생각이었다.

담배는 삶의 일부로 허용됐지만, 나중에는 사회적 금기가 되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그런 문화를 만들어도,

심지어 선진국까지 확장해도 상황을 타개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헨리는 어떻게 하면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의 음식문화를 바꿀 수 있을지 고심했다.

- [맥라이벌 소송] : 맥도날드의 동물복지 정책


P291

헨리는 다른 분야 역시 동물관을 바꾸지 않는 한 동물성 제품 안정성 검사를 완전히 끝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6,000만 마리의 동물을 식용으로 쓰는 상황에서 [제품 검사를 위해서] 한 마리의 동물도 쓰지 않는다고 말해봐야

 일리가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과학단체, 감독기관, 제품 안정성 관련자 모두가 합심한다면, 2,000만에서 6,000만 마리에

 이르는 동물을 쓰지 않아도 되겠죠.” 

- [드레이즈 검사 반대] : 제품 검사에 사용되는 동물 반대운동_피엔지, 로레알, 폰즈, 파르베제, 크리스천 디오르…


P.160-162

헨리는 코흐를 비판하지 않았다.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며, 그들의 실천을 통해 선한 일을

조금이라도 돕는다면, 그들의 동기를 비판해서는 안 된다는 게 헨리의 생각이었다.


헨리는 어느 단체든 운동과 무관하게 재정을 확충하기 위해서 운동을 기금 모음 수단으로 취급하면 결코 온화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헨리는 유급 직원과 사무실 없이 활동했기 때문에 언제나 이 같은 사취 형태에 분노했다.



남녀의 사랑, 가족의 끈덕진 온정을 모르고 살아서, 홀로여서 가능했을까?

더이상 잃을 것이 없었기에… 

더 이상 물러설 곳도, 더 나아갈 곳도….

늘 벼랑끝에서서 불어오는 한줄기 바람, 한모금의 물에 만족하고 행복해 했던 탓일까?

그래서 총도, 사상도, 권력도 두렵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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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사회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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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사회>

한병철_ 그는 한국의 대학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하고 독일로 가서 '철학, 독일문학, 가톨릭 신학'을 공부합니다.

그리고 2010년 'Mudigkeitsgesellschaft(피로사회)' 이라는 제목의 단행본을 독일에서 출판하게 됩니다. 

출판 2주만에 초판이 매진되고, 독일에서 가장 인기있는 문화비평가로 스타가 되었다죠.

물론 한국에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네요.

그의 저서 <피로사회>뿐 아니라 <권력이란 무엇인가> 역시 유명하죠.


저는 한병철이라는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함께하는 책읽기는 사람들을 통해 무관심하게 지나치던 것들을 애정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들고 기억하게 만들어주는 고마움이 있네요.^^



제 마음속에 또 한 분, 

한병철 교수님과 함께 그의 이야기가 담김니다. 




* 피로사회란,

20세기 이전 '규율사회'(금지, 강제, 규율, 의무, 결핍, 타자에의한 거부 등이 존재하는 

                     병원 정신병자 수용소, 감옥, 병영, 공장 : 복종적 주체)가 사라지고

20세기말 이후 '성과사회 = 긍정과잉의 사회' (능력, 성과, 자기주도, 과잉, 타자성의 소멸 등이 존재하는

                     피트니스 클럽, 오피스 빌딩, 은행, 공항, 쇼핑몰, 유전사 실험실: 성과주체)로 전환되는 사회로

- 성과사회 : 후근대적 사회, 포스트모더니즘적 사회의 다른 이름, 냉전종식, 다문화주의, 바이러스성 질병의

                   효과적 퇴치, 규제와 억압의 철폐와 개인적 욕망의 긍정 등 다양한 차원에서 관철되는 긍정성의 패러다임


- '아무것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믿는 긍정사회 : '아무것도 가능하지 않다'는 우울한 개인의 한탄을 초래함

    -> '더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라는 [파괴적 자책, 자학] 을 낳게 함

- 성과사회에서는 개인이 스스로 착취하는 가해자이며 동시에 피해자이며, 성과주의에서의 자기착취는 자유롭다는 

   느낌 속에서 이루어지므로 더 많은 성과를 올리게 되고... 이에 사람들은 완전히 망가질 때까지 자기 자신을 자발적으로

   착취하게 된다.



* 피로사회, 즉 성과사회에서 드러나는 문제

- 21세기 고유의 주요 질병 : 우울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경계성 성격장애, 소진증후군 등

- 이질성의 실종 : 부정성이 많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음

- 긍정성의 과잉(긍정성의 폭력) : 과잉생산, 과잉가동, 과잉 커뮤니케이션 초래

- 내재성의 태러 : 세계의 긍정성이 낳은 새로운 폭력,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고갈시킴

- 깊은 심심함 : 경험의 알을 품고 있는 새_빠른 기술의 진보, 정보과잉에 따른 산만함 -> 걸으면서 심심해하고 

                       그런 심심함을 참지못해 마음의 평정을 잃고 안절부절하게 됨


* 대안 제시

- 무한 긍정에 대한 비판

- 노동하는 동물의 승리, 행동하는 인간의 힘 : 사색을 멈추고 행동!

- 참선 : 무의(부정성은 사색의 본질적 특성), 자기 안에서 어떤 주관적 지점에 도달하기 위한 연습, 

            중심이 되고자하는 연습의 참선

- 욕망의 허구에 대한 각성 : 개개인 스스로의 각성 -> 시스템 변화



Yes man  이기를 스스로 원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자꾸만 어깨가 아프고 한 걸음 한 걸음이 무겁다... 했죠.

자꾸만 우울해지고 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 진다... 했죠.

자꾸만 가만히 있는 순간을 참아내지 못하고 스마트폰을 만지작이며 뭔가를 확인하려 했거든요.

저도 21세기 성과사회의 좀비가 되어가고 있었던가 봅니다.


모두가 '예' 할때 '아니오'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돌아보자는 거죠. 능력을 우선시하는 성과사회(직장, 사회단체, 조직문화)에서 나는 어떤 모습으로 

군림하고 공유하고 살아내고 있는지?


다행입니다.  

덕분에 냉장하게 두 발 딱! 멈추고 돌아볼 수 있는 잠깐의 여유,

그리고 이성적으로 주변을 둘러보는 시각의 폭을 넓혀 봅니다. 



이 책은 숨도의 책벌클럽5기 맴버 추천으로 '역사를 기억하라'를 읽은 후 함께 읽었답니다. 

http://cafe.naver.com/soomdo   숨도[책벌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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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예찬
피터 싱어.마이클 셔머.그렉 이건 외 지음, 김병화 옮김 / 현암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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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예찬] 신 없이 살아가는 50가지 방식

2009, Reussell Blackford and Udo Schulenk 엮었다.

2012 김병화  옮기고, 현암사에서 출판하다.

마이클 셔머, 피터 싱어, 수전 블랙모어, 그렉 이건 등 50명의 철학자, 스타 작가,  교수의 글이 담겼다.


<김병화, 역자의 책 소개>

제1부 믿을수가 없군_논리적으로 신의 존재를 의심하는 사람들

제2부 생각있는 사람들의 세계_구원 대신 이성을 선택한 사람들

제3부 신 없는 우주론_초자연을 과학으로 바꾼 사람들

제4부 믿음과 억견을 넘어서_종교의 폭력성을 거부하는 사람들

제5부 신은 필요 없어_지금 여기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


이 책은 무신론에 대한 포괄적인 설명서나 입문서가 아니다. 과학과 종교 간의 논쟁 또는 전투를 다루기는 하되, 

그들보다는 좀 단순한 접근법을 택한다. 

종교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 자신은 왜 그런 시각을 갖게 되었는지, 혹은 현재 자신의 생각이 

무엇인지를 풀어놓은 글들을 모은 것이다.  또한 이 책의 필자들은 모두 종교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지만, 저마다 거부하는 신앙의 종류도 다르고 신앙을 거부하는 정도와 이유도 각각 다르다.  

종교에 대한 입장은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강경한 반대에 가깝다. 



<INDEX : 내가 읽은 '무신예찬' >

-> 신이 없다는 그들 생각에 대한 공감

-> 이성과 과학에 대한 그들의 생각 옅보기

-> 생명윤리학에 대한 재탐구

-> '지금' 행복에 대한 동감

이 책을 읽으며 후기에 나의 생각을 담아낸다는 것은 나의 짧은 지식으로는 감히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이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공감하는 스토리를 엮어본다. 

그리고 한 평생을 철학, 이론, 사상의 연구에 인생을 걸 수 있는 그들의 발달된 좌뇌에 경의를 표한다.   



* 신이 없다는 그들 생각에 대한 공감

P.37-38

신이 개입한 사례들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것들에도 그와 비슷하게 한결같지 못한 내용이 많다는 것도 알았다.  

신의 아들인 예수는 어떤 사람들은 꾸준히 도와주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성서를 읽으면 우리는 지상에서 신의 대리인인 예수가 아무 이유도 없이 사람들을 편파적으로 대했다는 교훈을 얻을 것 같다. 

우주가 신에 의해 창조되고 다스려지는 것이라면, 나는 신이 원래 인간들 사이에 불평등이 존재하도록 정해놓은 모양이라고 

결론짖지 않을 수 없었다.  

개입하든 개입하지 못하든 어떤쪽으로든 신은 제멋대로이고, 편견이 심하며, 심지어 변덕스럽고 쩨쩨하다는 비난도 면할 수 없다.

_[대답 없는 기도]_Christine Overall.캐나다 온타리오 주 퀸스 대학 철학교수


P.58

나는 신의 존재가 큰 의미가 없다고 믿는다.  중요한 것은 윤리적인 행동이며, 충분한 이유가 있을 때 행동하고 행동한 데 

대한, 또는 행동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 신에게는 행동이 신의 이름으로 또는 그의 경전에 참조함으로써 

수행되었는지, 수행되지 않았는지는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것들이 윤리적인가 아닌가다. 

* 사무엘 베게트 [고도를 기다리며] ;

“모든 사람에게 작은 십자가가 있다. 죽을 때까지 지고 다녀야 한다. 그리고 잊힌다.”

_[불신앙의 세 단계]_Julian Savulescu.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우에히로 실용윤리학 교수/연구센터 소장


P.68

신의 명령이론(종교가 윤리의 정초석이라는 생각)에 따르면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기는 쉽다.  신이 인정하는 것은 옳고, 

그렇지 않은 것은 그르다.  신은 충성심을 인정하고 불충을 인정하지 않으므로, 충성은 선하고 불충은 악하다. 

그러나 신의 명령 이론에는 심각한 결함이 있다. 

자선은 신이 인정했기 때문에 선한 것인가, 아니면 자선이 선하기 때문에 신이 그것을 인정했는가?

신의 명령 이론은 신의 명령을 완전히 자의적인 것으로 만들고, 신이 선하다는 교리를 동어 반본적인 것으로 환원시킨다.

자선이 선하기 때문에 자선을 인정했다고 말하면, 신과 별개로 옳고 그른 판단 기준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어떤 행위를 

선한 것으로, 다른 행위를 악한 것으로 만드는 것은 신의 인정여부가 아니다. 인류의 행복에 그것이 미치는 영향에 따라 

어떤 것은 옳은 행위, 어떤 것은 악한 행위로 판정된다.

* 소크라테스 ; 윤리는 종교에 근거하지 않으며, 도덕은 신학과 별개의 문제이다.

_[아무 종교도 없다고 생각해 보라]_Edgar Dahl.독일 생식의학회 대변인


P.131

인간의 자유의지와는 전혀 관계없이 악이 발생한다는 놀라운 예는 인류가 출현하기 전에 동물들이 겪었던 고통에서 찾을 수 있다.  

동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은 신이 창조한 대로의 세상에서는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동물세계는 초식동물과 육식동물로 나뉘어 있으며 이 세상에서는 하나의 종이 번성하려면 다른 존재의 고통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진다. 

_[신은 얼마나 자비로운가? 고통에 의거한 무신론 논증]_Nicholas Everitt.영국/개방대학 철학과 교수



* 이성과 과학에 대한 그들의 생각 옅보기

P.140

내가 그토록 필사적으로 찾아다녔던 ‘당신’은 ‘나’였다.  나 자신보다 더 큰 어떤 것과 연결되기를 내가 얼마나 갈망했던가.  

나를 집어삼키는 축복의 순간을 얼마나 갈망했던가.  나는 평화와 안정을 그리고 우리의 기도와 희생으로 달랠 수 있는 중재자, 

신을 갈망했다.  하지만 나치 수용소와 캄보디아의 킬링필드에서 목격했듯이, 우리 인간은 온 세상의 기도와 주문과 탄원을 

모조리 동원해도 동료 인간들의 끔찍한 행동으로부터 구원되지 않는다.  

_[자기당착]_Jack Dann.미국작가


P.157

거의 모든 종교적 믿음은 사람들이 일차적인 믿음이라고 착각하는 이차적인 믿음이다.  

사실은 갖고 있지 않은 믿음을 자신이 갖고 있다고 믿는 표준 형태 한 가지는 내용이 없고 공허한 것. 

신을 믿는다고 알려진 사람들은 대부분 한낱 개념이 아니라 존재(대상, 사물)를 믿는다고 알려졌다.  

그런 존재가 없다면 신에 대한 믿음 역시 그에 걸맞게 공허하다. 

종교적 믿음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자기들의 믿음의 내용을 분석하지 않는다.


정상적인 사람들이 어째서 그런 어리석음에 승복할까?

1. 인간은 각자가 속한 문화의 비합리적인 이야기만 믿고 다른 문화의 이야기는 믿지 않는다

2. 그저 어떤 종류든 임의적인 것이 아니라 특정한 종류의 비합리성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

3. 종교란 가려울 때 긁으면 시원해지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탐닉하기 좋아하는 인간 두뇌의 한 가지 성향이다

_[종교적 믿음과 자기기만]_Adele Mercier.카나다 온타리오주 퀸스 대학/철학과 교수


P.171

러셀T.데이비스<닥터 후/제작자,무신론자> ;

“종교는 인간 속의 매우 원초적인 본능이며, 매우 훌륭한 본능이고, 우리 상상력의 일부이다.”

_[<닥터 후>와 합리주의의 유산]_Sean Willams.베스트셀러 소설 작가


P.205

나는 교육을 받는다고 해서 사람이 똑똑해지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를 자주한다.  똑똑해지려면 상식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 

종교와 과학이 양립할 수 있다는 흔히 듣는 주장은 하나의 망상일 뿐, 쉽게 무너질 수 있는 허약한 주장이다. 

칼 제르맹(소환사) ;

 "소환은 절대적으로 정직한 유일한 직업이다. 소환사는 속이겠다고 약속하고 그렇게 한다. 우리는 속이지만, 

  당신들은 속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즐거워하고 재미있어 한다. "

_[마법의 시각에서 종교를 보면?]_James Randi.공연하는 마술사, 과학적 회의주의자



P.289

무(無)는 어떤 것보다 더 단순하므로 우리는 무가 저절로 어떤 것으로 바뀔 것이라고 기대한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프라크 월첵이 왜 무가 아니라 뭔가가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대답처럼, 

”무는 불안정한다.” 우주가 무로부터 생성되었다면 물리학 법칙은 바로 그것들이 그렇게 되어야 하는 

상태임을 보여줄 수도 있다.  별, 행성, 산, 당신과 나는 그저 응결된 무이다.

_[신 없는 우주론]_Victor J.Stenger.하와이 대학 물리학,천문학 석좌교수




* 생명윤리학에 대한 재탐구

P.418

‘영혼이 들어온’ 이후 임신이 지속되는 동안 임신부는 자기 신체의 소유자이기를 멈춘다.  정말로 충실하게 재생산 도구로 

환원되는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가톨릭 계통의 병원들은 배아를 구조하기 위해 임산부의 삶을 희생시킬 태세가 된다.  

가톨릭의 조직적 그리스도교에서는 배아가 실제 인간보다 더 중요하다.  이 현상은 가톨릭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아랍에미레이트 연방,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나라에 사는 모슬렘 여성들은 아이를 낳다가 죽는 경우가 많다.

_[인간적인 자기결단, 생의학적 진보 그리고 신]_Udo Schuklenk.캐나다 온타리오 주 퀸스대학/철학 교수


 P.426

나는 누구도 믿음이 없는 사람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종교적 믿음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도 더 세속적인 

기반 위에서의 믿음이라는 의미에서는 믿는 것이 있을 수 있기때문이다. 

P.431

자신들이 신과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삶에 간섭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신’의 이름으로 

행동하는 것은 가부장적으로 처신하고, 명료한 양심과 진실에 뿌리박고 있다는 기분으로 복음을 설교할 무엇보다 

좋은 핑계다.  고해소에 가거나 속죄의 날에 기도하면 언제나 마음의 평화를 다시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무신론자들이 전혀 갖고 있지 못하는 마음의 평화를 종교적 신자들은 기성품으로 이미 갖고 있느니, 좀 불공정하지 않느냐는 말도 있다.

_[크레덴다에 관하여]_Miguel Kottow.칠레 대학 공중보건 교수


*  Credenda : 정치권력자가 피권력자에게 권력을 정당화.합리화시키는 행위, 그럼으로써 정부에 대한 존경, 복종, 

희생, 합법성의 독점에 대한 인정 등을 이끌어 내는 것



* '지금' 행복에 대한 동감

P.445

성서를 사기위해 돈을 쓰지 마라. 당신이 산 것은 ‘허풍bull’일 테니까. 돈은 과학책을 사는데 쓰고, 시간을 들여 열심히 

노력해서 그 책을 이해하라.

뭔가 믿을 것이 있으면 좋겠는가? 주위를 둘러보라. 세계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곳이다. 하늘을 상상할 필요는 없다. 

훌륭한 삶을 선택하면 당신의 천국은 지금 여기서 만들어질 수 있다. 

내세를 원하는가? 기억할 가치가 있는 유산을 만들어라.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이야기할 때 당신은 다시 살게된다. 

뭔가 숭배할 것이 필요한가? 거울을 보고 모든 순간이 마지막 순간인 것처럼 살겠다고 결심하라.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의 삶이 오직 한 번뿐임을 깨닫고 나면 당신의 집은 천국이, 당신이 신이 될 것이다. 당신은 스스로의 신으로서 

자신의 삶을 완전히 통제하고, 양심적인 행동과 자기 결단을 통해 자신의 기도에 답할 능력을 갖게 된다.  

상상의 친구는 필요하지 않다.

_[허풍이여, 안녕]_Margaret Downey_무신론 활동가,필라델피아 자유사상협회 창설, 세계무신론연맹 회장 역임


P.448

내가 만나 본 유신론자들 가운데 가장 행복해 보이는 쪽은 내가 그들의 신을 믿든 믿지 않든 상관하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믿는 신에 대해 끊임없이 법석을 떨지도 않고, 온통 종교에만 집중된 삶을 살지도 않는다.  

그들은 인간과 자연과 사랑과 우정을 즐긴다.  그런 분야에서 나도 같은 즐거움을 맛본다.

P.450

나는 태어나기 전의 무한한 시간 동안 내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해서 기분이 나쁜 적이 없었다.  또 내가 죽은 뒤의 

무한한 시간 동안 내가 존재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 때문에 통탄해하지 않을 것이다.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나는 

영원한 하프 소리보다는 깊고 영원한 잠을 택하겠다.


번이 내가 누릴 유일한 삶이라는 결론은 살이 있는 모든 순간을 지극히 귀중하게 만든다.  나는 이 사람에서 내가 

누리는 경험을 음미한다. 내 신체가 건강함을 느끼고,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전율이 느껴질 정도다.  

후세들 역시 이 세계를 즐길 기회를 저마다 단 한번씩만 가질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나는 그들에게 더 나은 세계를 

물려주기 위해 노력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주려고 노력한다. 그들을 도와줄 초자연적인 외부의 힘이 

있을 거라고 믿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가장 행복한 사람 가운데 하나가 나라고 결론짖더라도 심한 과장은 아니라고. 사실, 모든 사람이 나처럼 

행복하다면 훨씬 좋은 세상일 거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훨씬 잘 협동하고 서로를 잘 도와줄 것이다. 

_[누가 불행한가?]_Lori Lipman Brown.미국 세속연합 초대회장(2005-2009), 네바다 주 상원의원 역임, 로비스트, 변호사, 교육자



이 책을 읽고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동감에 이르지 못한다면, 책장을 끝까지 넘긴다는 것이 참으로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나는 신의 존재유무를 떠나서 자신 인생의 모든 가치기준을 신의 존재와 성서가 주는 메시지를 통해 결정하는 사람들의

이성과 마음에 연민을 느낀다.

 

나는 로리만큼 충분한 경제력과 재능을 갖지는 못했지만 그의 의견에 동의한다. 

나는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며, 내 주변의 것들에 만족하고 주변 사람과 환경과의 협동과 상부상조를 꿈꾼다. 21세기 과학의 

발달이 가져온  우울과 개인주의 시대에 어떤 방법으로 상호 협조하고 상부상조하여 행복지수를 높일 것인가?  

내게 고민이라면 스스로 답을 제시하지 못하는 이 순간일 것이다.  

잠시 어깨 힘을 빼고 욕심을 내려 놓아 본다.


 

* 함께 읽어볼 책 : 책 속 작가들, 책을 읽은 이들의 추천도서

[인간본성에 관한 논고]_ 데이비드 흄

[만들어진 신]_리처드 도킨스

[신은 위대하지 않다]_크리스토퍼 히친스

[주문을 깨다]_다니엘 데넷

[종교의 종말], [어느 그리스도교 국가에게 보내는 편지]_샘 해리스



* 이 책을 읽은후,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

[신유식론]_웅십력

밈플렉스 관련 & 철학서


이 책은 숨도의 책벌클럽5기 동무들과 함께 읽고 나눔을 가졌습니다.

http://cafe.naver.com/soomdo   숨도[책벌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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