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호빌밭님의 슈렉2 관련 페이퍼에서 <지상에서 영원으로> 를 패러디한 부분이 있다고 읽었을때 머릿속에 스친 장면은 두 장면이었다. 이 중 패러디된 부분은 해변의 키스씬이라고 한다.

1. 해변의 키스씬

 - 버트 랭카스터와 데보라 커의 해변 키스씬이다. 어렸을적 토요명화와 명화극장의 타이틀 부분에 키스후 뛰어가는 데보라 커를 버트 랭카스터가 한박자 쉬고 쫓아가는 장면으로 이 장면이 <지상에서 영원으로>인 것은 아마도 한참 지나서 알게된 것 같다.


2. 진혹곡을 나팔로 연주하던 부분

- 프랭크 시나트라가 어네스트 보그나인에게 죽임을 당한후 몽고메리 클리프트가 어네스트를 살해하고 연병장에서 나팔로 진혼곡을 부는 장면인데 꽤 오랫동안 상당히 감동적인 장면으로 남아있다. 어슴프레한 황혼녘인지 여명이 밝아오기 전의 새벽녘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 부분도 사진을 찾아보려 인터넷을 헤매었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현재 대문에 걸려있는 사진도 영화의 한 장면이다. <The Great Escape> 에서 스티브 맥퀸이 오토바이로 철조망을 뛰어넘는 장면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게리 쿠퍼의 마지막 사격씬이다. 중상을 입은 게리 쿠퍼가 잉글리드 버그만을 떠나보내면서 말한다. [ 당신이 가면 나도 가는거야. 당신이 있는 곳엔 어디에나 내가 있어. 자, 가는거지. 우리는 작별 인사를 할 필요가 없어. 우린 헤어지는게 아니니까. 자, 어서 빨리....] 그리고 이어지는 기관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장면, 마지막으로 종이 울린다.


""어떤 이의 죽음도 나 자신의 소모려니 그건 나도 또한 인류의 일부이기에, 그러니 묻지 말지어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느냐고, 종은 바로 그대를 위하여 울리는 것이다.(Any Mans Death Diminishes Me, Because I am Involved In Ja ankinde; and Therefore Never Send To Know For Whom The Bell Tolls It Tolls For T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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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06-25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상에서 영원으로" 하면 저 바닷가 장면만 생각나더라구요...아마 보다가만 영화인지 내용은 가물가물....
"슈렉"이 어떻게 패러디 했는지 보고 싶어지네요...

호밀밭 2004-06-25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슈렉 2> 시작 부분이 슈렉과 피오나 공주의 허니문이거든요. 바닷가에서 둘이 저리 다정히 쳐다 보다가 키스한답니다. 키스 장면이 위에 있는 <지상에서 영원으로>랑 비슷해요.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인어가 피오나 공주를 제치고, 슈렉과 키스를 해요. 힘센 피오나 공주가 인어를 휘둘러서 멀리 보내 버리죠.

<지상에서 영원으로>으로 알고 보면 불륜인데 영화를 보면서 그런 생각은 안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