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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조사방법론
경희대학교사회과학연구원 지음 / 한언출판사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마케팅 조사분석 쪽으로 진로를 정하신 분들 중에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에 관심있는 분들이 계실 것으로 압니다. 사회조사분석사를 준비할려면 두 개의 과목을 준비해야 하는데 하나는 <조사방법론> 또 하나는 <사회통계학>입니다. 이 책은 <조사방법론>을 공부해야 하는데, 사회학이나 통계학 전공자가 아니라서 공부를 시작하는데 두려움이 있는 분들께서 읽으신다면 쉽게 그 감을 익힐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 책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깔끔하고 현대적인 편집과 총 300여 페이지의 적은 분량으로 가볍게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둘째, 각 단락마다 실제 연구보고서의 예까지 제공되어 있기때문에 실제 내용에서 이해되지 않던 내용은 각 단락의 끝부분에 제공된 실제 예를 보면서 이해를 하게 된 경우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 단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삐삐를 통한 설문조사' 등과 같이 시대에 뒤떨어진^^ 내용이 아주 가끔 발견되었답니다.

꼭 이 책 하나로 <조사방법론>을 다 끝내겠다는 생각보다는 쉬운 책을 먼저 읽고 어려운 책을 다시 도전하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공부하신다면 무척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한 마리도 두꺼운 <조사방법론> 교재를 공부하기 전에 핵심개념을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읽을 있는 깔끔한 책이었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랍니다.

시중에 조사방법론 교재를 왠만큼 다 훑어보았는데 그 중 가장 깔끔한 편집과 상대적으로 가장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한 책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도움이 되어 무척 고마운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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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열정
아니 에르노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사이>를 읽고나서는 화가 났었다. 영원한 사랑이 있다고 강요하는 것 같았고 궁핍함도 없고 비루함도 없는 두 주인공의 삶이 마치 현대문학의 탈을 쓴 하이틴 로맨스처럼 느껴졌다. 뭔가 사랑은 공허하다고 말하는 책을 읽고 싶었다. 결국 아무리 열정적이었던 사랑도 결국은 기억이 될 뿐이라는 사실을 끔찍히 각인시키는 이 책이 그래서 좋았다.

읽고 나서 프랑스 영화 '파리의 실락원'이 생각났다. 원래 '섹스를 하고 나서 여자는 슬프다'라는 제목을 갖고 있는 이 영화는 이국의 젊은 남자와 사랑에 빠진 한 나이든 여성이 뒤늦게 찾아온 열정에 몸부림치다가 결국 사랑을 잃은 후 파멸로 치닫다가 그러한 사랑의 고통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 한 여성의 이야기다. 프랑스 파리의 공원과 도로의 차들 사이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며 열정적으로 키스하던 연인의 모습이 이 소설 <단순한 열정>의 주인공과 A의 모습에 오버랩된다. 위태위태해질 수 밖에 없는 사랑의 필연적 라이프사이클!

내가 이 책이 좋은 이유. 용감한 여주인공이 사랑은 기억이라고 말해줘서 고마웠다. 또한 우리의 심란했던 여주인공이 그래도 사랑을 툭툭 털고 일어나지는 못했어도 그래도 힘겹게나마 일어나줘서 고마웠다. 상처받으면 좀 어때? 다 사랑이 그런 건데! '무식한 돌진'을 주장하는 결론을 남길 수 밖에 없겠다. 사랑한다면 그냥 단순해져라. 무식하게 돌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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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심리학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불변의 법칙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이현우 옮김 / 21세기북스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다양한 상황에서 우리가 최상의 설득자가 되게 하는 요령을 익히게 한다. 아울러 교묘하게 우리를 설득시키려고 덤벼드는 각종 설득전문가들로부터 최상의 방어자가 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6가지의 법칙에 유념하면서 각자 처한 상황에 따른 적절한 활용방법을 업그레이드해 나간다면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관계를 개선시키고 향상시키는데 무척 도움이 될 것이다. 내가 어떠한 사람들에게 신뢰감 있는 사람으로 포지셔닝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법칙이 있는지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1. 상호성의 법칙
내가 누군가로부터 도움과 신뢰 등의 가치를 얻기 위해서는 그 사람에게 빚을 지워라, 호의를 베풀어서 그 쪽에서도 나에게 반드시 갚을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어라.
2. 일관성의 법칙
회사 내에서 어떤 사안에 대해서 협조를 받기 위해서는 관련 담당자들과 계속해서 컨택해라. 그리하여 이 사안에 대해서 그가 핵심적으로 관여하고 있음을 계속해서 주지시켜라. 일관성의 법칙에 의하여 한 번 개입했던 사람은 끝까지 관여하게 되고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3. 사회적 증거의 법칙
어떤 사람을 설득할 때 또는 제품, 서비스의 장단점을 설명할 때 얼마나 많은 사람이 호응하고 있는지를 설명해라. 결국 많은사람이 썼다는 것은 결국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끼게 만든다.
4. 호감의 법칙
어떤 사람을 설득하게 하기 위해서는 호감있는 외모를 가꾸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말라. 또한 나는 너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주지시켜라.
5. 권의의 법칙
권위, 전문가, 직함에 대해 사람은 근본적으로 약하다. 전문적인 영역에 있어서 나의 뛰어난 능력 및 직함을 적절히 활용하라.
6. 희귀성의 법칙
단 며칠간만 시행되는 파격적인 세일 등의 문구는 여전히 위력적이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희귀성을 부각시키고 경쟁심을 유발시켜라.

단 주의할 것! 이와 같은 법칙으로 나를 설득하려는 사람들로부터 어떻게 나 자신을 지켜나가야 할 지 방어전략을 세우는 것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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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반란
알 리스.로라 리스 지음, 심현식 옮김, 이종혁 감수 / 청림출판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메시지는 사라지고 무슨 뜻인지 알 듯 모를 듯한 광고가 판을 친다. 예술가가 되지 못한 안타까운 철학자가 만든 듯한 아리송한 광고들이 판을 치는 요즘 광고계에 알 리스가 칼을 던졌다. 제목부터 중간중간 인용된 신랄한 문구까지, 앞으로 분명 논쟁적인 책이 될 듯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광고인들이 읽으면 가뜩이나 경기도 위축된 판에 열 받게 하는 말들도 수두룩하다. 그런데 외면하기에 이 책의 저자는 너무 강력하다. 마케팅의 바이블 <포지셔닝>의 저자 '알 리스'가 저자 아닌가.

저자는 이제 광고의 시대는 가고 PR의 시대가 왔다고 말한다. 광고는 너무 많아져서 더이상 주목받지 못하고, 소비자 역시 영악해져서 광고는 광고대로 즐기고, 제품은 제품대로 구입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광고대행사들도 광고주의 매출향상에는 관심없고 오로지 예술성 있는 광고를 만들어 권위있는 광고상을 받기에 혈안이 되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이제 PR의 시대가 왔으며 이제 PR로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브랜드의 구축은 PR이 해야 하며, 그것의 유지는 광고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상당히 논쟁적인 책이다. 저자는 매출이 감소한 경우 무조건 실패한 광고 때문이라고 규정하였고 이는 논쟁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또한 광고의 목적이 단순히 매출 증가만은 아닐 것이다. 광고를 통해 그 브랜드에 대해 갖게 되는 호감도 상승으로 인해 결국 기업과 고객간의 선의의 관계 형성이라는 보다 거시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에 대한 수치환산이 어렵다고 해서 광고가 기업에 악영향을 끼쳤다고는 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논쟁적임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로 인한 정보의 폭발적 증가 현상이 곧 일상인 지금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어떻게 제품을 구매하는가? 정보강국 우리나라의 소비자들은 정보검색을 목적으로 인터넷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쇼핑 및 제품에 대한 정보 역시 스스로 찾아가고 있다. 영악한 고객이 거대한 매스 마케팅 방식인 광고에 현혹되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닐까?

이 책은 광고가 메시지로 회귀하라고 역설하는 듯하다. 그런 점에서 새로운 PR중심의 마케팅이 도래할 것이라는 예견서이기도 하고 본래의 목적을 벗어나 예술이 되어가고 있는 광고에 대한 경고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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