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은 미술관 작은 곰자리 68
시빌 들라크루아 지음, 이세진 옮김 / 책읽는곰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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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창밖은미술관


창밖은 미술관

시빌 들라크루아 글그림/ 이세진 옮김

책읽는곰


한줄평: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미술관'


그림이 따뜻해서 참 좋았던 그림책이에요. 아이가 할머니 댁을 좋아해서 그런지, '할머니 집에서 자고 온다'로 시작하는 첫 장면을 좋아했습니다. 명화 그림이 그대로 나오는 책들은 아이가 낯설어서 그런지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책은 그림에 자연스럽게 명화가 배치되어 있어서 그림책을 보여주고 그다음에 명화를 보여주니 책에 나왔던 그림이 이렇구나! 하면서 보더라고요. 색연필로 그린 듯한 그림이 참 따뜻해서 더 아이가 호감을 느낀 건가 싶기도 하고요.^^


마지막 면지에 이 책에 등장하는 명화 목록이 있습니다. 책을 읽어주시기 전에 양육자가 먼저 이 목록을 살펴보시고, 그림을 찾은 다음에 그림책을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열대 폭풍우 속의 호랑이>, <푼타 델라 도가나에서 본 산 마르코 유역 전경>, <간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마을 잔치>, <생 라자르 역: 기차의 도착>, <별이 빛나는 밤> 등 총 일곱 개입니다.


목록을 표기하실 때 영어로 병기를 해주셨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이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목록 중 <마을잔치> 그림을 아이가 궁금해해서 검색하는데 피터르 브뤼헬 2세의 작품은 잘 검색이 안되더라고요. 한국 검색엔진이 안되면 그다음이 구글인데, 구글에서는 영어로 검색을 해야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으니까요.^^; <Village Festival in Honour of St. Hubert and St. Anthony>라고 검색하면 원화가 나옵니다.


처음에는 할머니 댁 덧창을 열 때 명화가 보이다가, 다음에는 눈만 감았다 뜨면 보이는 명화로 이어지는 연출이 정말 좋았습니다. 저희 아이처럼 명화에 대해 큰 관심이 없는 아이들에게 좋은 책 같아요. 아이가 이 책을 보면서 원작이 있다고 하니 궁금해하고, 비교하면서 재밌어했거든요. 특히 <마을잔치>의 경우 작가님이 재밌게 변형해 놓은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찾으면서 재밌었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제이포럼 이벤트로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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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세상에 오기 전에 있었던 모든 일 - 2023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대상
야엘 프랑켈 지음, 김정하 옮김 / 민트래빗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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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네가세상에오기전에있었던모든일


네가 세상에 오기 전에 있었던 모든 일

야열 프랑켈 글그림/ 김정하 옮김

민트 래빗


한줄평: 아이가 세상에 오기 전에 있었던 일들


야엘 프랑켈 작가의 그림을 참 좋아해서 이번 신작도 정말 궁금했어요.

제목이 참 다정합니다. '네가 세상에 오기 전에 있었던 모든 일'.

최근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는 아이랑 같이 이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ㅎ


'일', '달, '년'의 개념에 대해 설명을 하는 페이지가 참 좋았어요.

"1년은 피자 한 판과 같아. 그리고 한 달은 피자 한 조각과 같아. "

아이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니까 좋았습니다.^^

주인공이 이제 곧 태어날 동생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해줘요.


책 내용 중에 이 장면이 참 인상 깊었어요.


"얼마 전에 낸시 이모가 아이가 둘 있는 사람과 결혼을 했어.

그렇다고 해서 이모가 그 아이들의 엄마는 아니야.

나중에도 결코 아니야."




이 책을 펼치기 전에는 그냥 단순히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만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다양한 가족의 모습, 그리고 그 가족들을 받아들이는데 걸리는 시간...

이런 점도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나중에 이 '낸시 이모'가 다시 등장합니다.


"바로 그날 우리는 낸시 이모를 만나러 갔어.

이모 배 속에도 아기가 자라고 있다고 말해 주었어.

그 아기는 이모와 결혼한 이모부와 이모의 아이가 맞아.

이모는 이모와 결혼한 이모부의 아이들의 엄마야."




아이 입장에서 설명한 이 내용이 참 인상 깊었어요.

'우리 가족'의 이야기만 하지 않고,

우리 주변의 다른 가족에 대한 내용이 교차해서 나오는 점이 참 좋더라고요.


아이가 동생에게 이야기해 주는 엄마의 변화,

평범한 일상을 지내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

면지까지도 알차게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아이랑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어 좋았어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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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몸 박물관 - 이토록 오싹하고 멋진 우리 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과학이 동동 그림책
레이철 폴리퀸 지음, 클레이턴 핸머 그림, 조은영 옮김 / 동녘주니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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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상한몸박물관


이상한 몸 박물관

이토록 오싹하고 멋진 우리 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레이철 폴리퀸 지음/ 클레이턴 핸머 그림/ 조은영 옮김

동녘주니어


한줄평 : 흔적기관에 담겨 있는 인류의 진화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들.


이상한 몸 박물관에서는 '우리 몸 중에서도 쓸모없는 부분'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이른바 흔적기관. 대부분 쓸모가 없어졌지만 먼 옛날 조상들에게는 아주 유용했던 기관들이죠. 사랑니부터 사라진 콩팥까지. 흔적 기관들에 담겨있는 진화에 관한 재미있는 내용들이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ㅎ



제일 널리 알려진 흔적기관 사랑니. 사랑니가 최근 없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네요. ㅎ

인류가 섭취하는 음식이 바뀌면서 턱이 제대로 발달을 못해서 흔적 기관이 되어버린 거라고 하네요. 딱딱한 열매, 질긴 고기, 뿌리를 먹을 때는 32개 치아가 들어갈 만큼 턱이 튼튼했다고 해요.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곡물로 죽이나 빵을 만들면서 사랑니에게 재앙이...!




제일 인상 깊었던 '소름(털세움근)'에 관한 내용.

춥거나 무섭거나 감동적인 음악을 들었을 때 몸에 닭살이 돋으면서 머리가 쭈뼛하게 서는 기분이 드는 걸 소름이라고 하죠. 그런데, 이게 흔적기관이었다니! 원래 털이 있었던 인류는 지금은 털이 없어졌지만, 털이 있었을 때를 기억하고 나타나는 거라고 해요. 동물이 겁을 먹거나 놀랐을 때 털을 세우는 거랑 같은 이치죠.


그럼 소름이 돋는 이유를 알려 줄까? 그건 너희들이 포유류이기 때문이야. 포유류는 몸에 털이 나는 동물로 잘 알려졌지. 인간은 더 이상 털북숭이가 아니지만 포유류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어. 그래서 인간의 몸은 아직도 온몸이 털로 뒤덮인 것처럼 행동한단다. p.25



아이가 가장 재미있어 했던 건 '꼬리의 흔적'이었어요. 엉덩이에 남아있는 꼬리뼈가 옛날에 꼬리가 달렸던 흔적이고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생겼다가 없어지면서 태어난다고 하니 신기해했어요.


꼬리는 실제로 척추의 일부야. 너희들도 잘 알겠지만 척추는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야. 등 가운데를 다라 작은 뼈들이 줄을 지어 연결되어 잇지. 아기가 자라면서 꼬리도 함께 자라서 마침내 10~12개의 뼈로 된 긴 고리가 돼. 고양이 꼬리보다는 짧지만 곰의 꼬리보다는 길어. 그 정도도 대단하지 않아?

이렇게 목에서 꼬리까지 척추가 완성되면, 그제야 꼬리는 무대에서 퇴장해. 공연에서 꼬리가 맡은 일은 다 마쳤어. p.57


몸에 남아있는 원숭이 근육, 털이 사라진 이유, 대장에 꼬리처럼 달린 충수, 주름진 손가락, 딸꾹질 등등 인류의 진화 흔적이 남은 흔적기관들의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어요. 인류의 몸에 남은 흔적 기관에 담긴 비밀들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현재 진행중이라는 점도요.

우리 몸에 남아있는 인류 진화의 비밀, 흔적기관! 그 기관들에 숨어 있는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상한 몸 박물관> 책 추천합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제이포럼 서평 이벤트로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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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목소리 - 베네딕토 16세, 동시대 문화 속에 빛이 되다
요셉 라칭거 지음, 이창욱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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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진리의목소리


진리의 목소리 / 베네딕토 16세 교황 지음, 이창욱 옮김/ 가톨릭출판사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재위 기간 동안 했던 연설문을 모은 책이다. 엄청난 양의 연설과 강론을 남긴 그의 글 중에서 재위 기간에 직접 말씀하신 부분만 추려 모은 책이다. 앞부분에 베네딕토 16세의 생애와 신학 사상에 관한 간략한 글이 실려 있어서 이후에 나오는 내용들을 이해하기에 좋았다.


요제프 알로이시우스 라칭거. 독일 바이에른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성장한 그는 2005년 제265대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교황명을 베네딕토 16세라고 정했는데, 이는 제258대 교황이었던 베네딕토 15세의 뜻을 받들고자 함이었다고 한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교회를 이끌었던 베네딕토 15세의 발자취를 따라 인간과 민족 사이의 화해와 조화에 봉사하고자 하였다고 한다.


전임 요한 바오로 2세 성인 교황이 공산주의와 싸웠다면, 베네딕토 16세는 세속주의와 싸웠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현학적이고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던 그는 대중적인 인기는 누리지 못했으나 수많은 학자들과 진리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의 대부분은 신앙생활에 관한 내용이고 문화, 사회, 정치적 관점에서 세상에 대해 언급한 글도 있다. 가장 기억에 남은 글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관한 내용이 담긴 글이었다. 독일 출신인 교황이 쓴 글이기도 했고, 최근 흉흉한 일이 많이 벌어지는 우리나라 국내 사정과도 맞닿은 부분이 있어서 인상 깊었던 글이었다.


그때 하느님은 어디에 계셨는가? 왜 그분은 침묵하셨을까? 어떻게 그분은 이 과도한 파괴와 악의 승리를 참으실 수 있었을까? p.186


아우슈비츠에 오면 떠오른다는 질문. 교황님도 이런 질문을 던지면서 묵상하시는구나. 나라면 참 슬픈 일이다... 정도로 끝났을 텐데. 교황은 계속 하느님께 외치며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라 주문한다.


과거는 결코 과거로 끝나지 않습니다. 과거는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가야 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을 제시합니다. p.190


최근 우리나라에 벌어지고 있는 죽음과 관련된 일들도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란 질문을 던지면서 말이다.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이 쓰신 글들을 쭉 읽으면서 '자기 성찰'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이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세구나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알고는 있지만 게을러서 실천을 못하고 있는 부분인데, 오늘부터라도 기도를 잘 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어떻게 해야 올바르게 살 수 있는지, 즉 하느님의 방식에 따라 사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것입니다. 복자와 성인들은 자신의 행복만을 추구하지 않고 단순히 자기 자신을 내어주기를 원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빛이 그들을 비추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습은 우리에게 행복해지는 방법을 제시하는 동시에, 어떻게 참으로 인간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p.84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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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럼쟁이 월터의 목소리 찾기 국민서관 그림동화 273
앤 킴 하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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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부끄럼쟁이월터의목소리찾기


부끄럼쟁이 월터의 목소리 찾기

앤 킴 하 글그림/ 서남희 옮김

국민서관


한줄평: 부끄럼쟁이가 부끄럼을 이기는 방법!


부끄럼쟁이 월터는 악어예요.

수줍음이 많아서 항상 물속에 숨어있는 월터.

친구들이 신나게 노래할 때 같이 하고 싶지만...


혹시라도 엉뚱한 말이 나오면 어떡하지?

저 애들이 날 비웃으면 어떡하지?

날 보고 겁먹고 달아나면 어떡하지?


무슨 일이든 수줍어서 무조건 숨어버리던 월터.

그 월터가 목소리를 되찾게 되는 계기는

친구를 도와주는 거였죠.^^


물속에서는 최상위 포식자에 속하는 악어 월터.

월터가 목소리를 되찾게 된 건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 덕분이었던 것 같아요.

실수하면 어떡하지만 생각하다가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도울 이는 나밖에 없다'라는 걸 알자

사나운 악어처럼 큰 목소리로 외치죠.


"내 친구 그만 괴롭혀!"


내향적인 아이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기는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그렇지만 월터처럼 남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용기가 자신 안에 있다는 걸 일깨워 주는 이야기라 정말 좋았던 책입니다.


부끄럼쟁이 아이랑 같이 읽으면서

용기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 수 있어 좋았던 책이었어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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